태, 북어, 황태, 코다리, 동태, 노가리, 명란젓 까지 가공방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조금씩 다른 맛을 보여주는 명태. 이중 갓잡아 얼린 동태는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의 밥상을 푸짐하게 만드는 일등 음식중 하나였지요. 담백하고 풍부한 생선살도 살이지만 찌개로 끓였을때 재료맛과 잘 어울려 감찰맛을 내주니 주연과 조연을 모두 잘 소화해내는 참 좋은 식재료임에 틀림없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 어울리는 음식 동태찌개입니다. 대전에 동태찌개 좀 한다는 집 몇곳 가봤지만 제가 가본곳중에선 이곳이 최고입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곳도 물론 있겠지만 숙제로 남겨둘께요^^)
월평동 계룡사옥앞편 골목 한가운데 있습니다. 찾기도 설명하기도 좀 거시기 합니다. 지도 참조하세요^^
12시정각에 방문해도 자리 잡기가 쉽지 않죠. 1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12시 이전이나 한시가 넘어야 그나마 자리좀 잡을수 있을정도라고나 할까요?
푸짐하면서도 하나하나 맛깔스런 반찬들. 두번에 걸쳐찍은 사진이라 반찬이 조금 다릅니다. 날짜별로 한두가지 반찬이 바뀌기도 합니다.
양푼이에 담겨나온 동태찌개 입니다. 동태도 동태지만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다른 식당에 가면 별도로 고니를 시켜 넣으면 이정도 될까요? 잘먹는 성인남자들이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정도. 여성들이나 양이 적은 사람은 남기게 되는 양입니다.
동태의 흰살과 싱싱한 내장.. 그 맛이 잘 배어난 얼큰한 국물까지... 이 한그릇이면 열반찬 안부럽습니다.
갓지어 내놓는 밥입니다. 식당한켠에서 양은솥에 밥을 짓고 있습니다. 옛날 양은냄비에 해먹던 밥맛이지요. 밥도 양껏 많이 주는데 좀 덜달라고 했어요.
음식을 다 먹을즈음 내주는 누룽지도 꼭 먹어야 합니다. 솥밥을 퍼주고 직접 만든 누룽지거든요. 구수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사리 메뉴도 있지만 처음이라면 굳이 사리까지 넣을 필요는 없으실 듯해요. 전화번호는 477-3130. 꼼꼼하게 읽는 분들을 위한 팁. 자리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첫댓글 여러번 가봤는데 맛이 아주이미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