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간비박산행과 SOTA를 동시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멀지 않은 충남 계룡시에 있는 향적산입니다...
퇴근후 배낭을 서둘러서 꾸려서 집을 나섰는데도 만나기로 한 저녁7시경에 집을 나섰습니다...
향적산 밑에 있는 무상사 주차장에서 오늘 동행할 두분을 뵙고 출발했습니다...
랜턴을 비추면서 전진해보지만...어둠속에서 땀이 억수로 많이 납니다...
올해 들어서 가장 땀을 많이 흘린 듯 합니다.
평소 같으면 한번에 올라올 코스인데...
습한 기온과 더운 날씨 덕분에 여러번 쉬어 가면서 겨우 올라온 정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거의 정상에 올라왔을 즈음에 정상에서 소리지리는 소리가 들렸는데...아무도 없더군요...
휴식을 취한후에 구름속에 있는 정상의 데크에 자리를 펴고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였네요...
세사람 모두 선호하는 주류가 달라서... 저는 물,한분은 소주, 한분은 오직 맥주로만...
맥주캔만 열대여섯병을 배낭도 없이 들고 올라오신 분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밤11시경에 또 한무리의 야등객들이 도착하셨고...
우리의 영역은 이내 곧 반으로 줄었네요...
아이언맨은 아니지만 머리에서 광선도 쏘아보고....
늦게 올라오신 분들은 약간의 음식과 술을 한 잔씩 하시더니 01시30분경에 모두 취침을 하더군요...
야간에 외부 안테나를 설치할려고 했는데...
천둥 번개라는 일기예보에 그냥 있다가 DS3OMA님과 23시15분경에 교신하고
이어서 00시15분경에 청주의 HL3EPH님과 교신했었는데...
헤리칼안테나로 교신해서 그런지 신호가 좋지는 않더군요.
주변이 취침모드로 변신해서 우리도 자리 정리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05시가 조금 넘어서 모두 기상하셨는지 주변이 조금 소란스러워서 저도 기상했죠...
정신차리고 주변을 조금 둘러봤습니다...그리고 아침에 해결해야 할 조그마한 일도 하구요....ㅋㅋㅋ
정상에서 우주와 교신중인 정체불명의 미스테리한 탑도 둘러보구요...밤에 혼자보면 섬뜩합니다...
어젯밤에 잤던 자리인데...
저는 텐트없이 비박용 비비커버(이번에 새로 하나 개비했네요...)로 잤는데...잘 잤습니다...
어젯밤에 늦게 올라오신 분들은 여기저기 카메라를 설치하시고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하시더군요....
향적산 국사봉(575m)의 정상석을 배경으로 셀카질도 해 봅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여명이 밝아오고....
아침해가 슬쩍 얼굴을 보여주더군요....일출입니다...
북쪽과 동쪽은 완전히 구름으로 덥여있고 서쪽과 남쪽은 아주 맑지는 않지만 일출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밝아지는 주변과 아침해를 배경으로 몽타주 넣어주고요...
구
름이 많지만 오늘의 일출도 제법 이쁩니다...
일출은 너무 빠리 이뤄지기 때문에 잠깐 우물쭈물하면 바로 놓쳐버린다린거....
어젯밤에 달리신 두분은 여전히 텐트안에서 곤히 주무시고 계시고...
완전히 밝아진 해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셀카질놀이...
어젯밤에 매고 올라온 저의 배낭과 낚시대...그리고 부니햇...
아침에 교신을 시도해 볼려고 외부 안테나를 찾았더니...어라~~~없네요...이런 젠장헐...
누구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걸어놓은 옷들...저기 빤스는...ㅋㅋㅋ...너무 야합니다...
조금 늦게 기상하신 분들이 정신차리는 시간입니다....
정신을 차리시고 다시 주변을 한바퀴 더 둘러보고...
항상 그렇지만 정상석에서 단체샷....
그리고 여전히 우주와 교신중인 북두칠성 남두육성탑앞에서도...단체샷
저도 우주의 기를 받아서 더 열심히 산행과 SOTA를 하기 위해서 깃발 앞세우고 인증샷....
그냥 내려갈까 하다가 동행인들의 양해를 구하고...잠시 교신을 시도했습니다...
Date:02/Aug/2013 Summit:HL/CN-024 (Hwangjeoksan) Call Used:HL3QBN/3 Points: 2 Bonu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