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
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
을 사랑하는 줄 주님껫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요21:15) 찬송: 135장 성경:왕상 11~12장
우리는 예수님의 수난 현장에서 닭이 울기 전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한 베드로의 이
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본분은 그 이후의 일입니다. 이 장면은 무척 중요합
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과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넘어지기도,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그랬듯, 예수님을
만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무엇이 베
드로를 회복 시켰을 까요?
첫째, 예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실패한 사람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주
변의 시선과 수군거림입니다. 자책골을 넣은 축구선수처럼, 자기 때문에 고통받게 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들기도 합니다.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며 저주하는 자
책골을 넣은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베드로가 찾아간 것이 아니라
베드로는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친히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한마디 책망도 없이 생
선을 구워 제자에게 권하십니다. 그리고“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세 번이나 물으십
니다. 이것은‘나는 너를 여전히 사랑하는데 너는 어떠냐?’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당하고 깊은 절망감이 느껴질 때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고, 내게 손을 내밀고 계십니다.
둘째, 예수님의 기대가 베드로를 회복시켰습니다 갈릴리 호숫가에서 처음 만났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베드로
는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렇게 실패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친히 찾아와 사랑하
느냐 물으시며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내 양을 치라”“내 양을 먹이라”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예수님의 양을 사랑으로 기르고 양육하는 목자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실패했다고 사명을 거두어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실패을 통해 더욱
성장한 우리를 기대하시며 더 귀한 사명을 맡기십니다.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주님
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며 거듭거듭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지금 여러 실패로
괴롭습니까? 그렇다면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내게 무언가를 기대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합시다.
*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향한 기대를 품고 계신 주님을 신뢰합니까?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때때로 패배감에 휩싸여 주님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고 싶
어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절망하지 않게 도와 주옵소서. 지금도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향해 기대하시는
주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낙윤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