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오늘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파리와 런던 등 5개 도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형 기자!
오늘 저녁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위원들의 비밀투표가 이뤄지는데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 45분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위한 최종 투표가 이곳 IOC 싱가포르 총회장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오전부터 각 도시들은 1시간 동안의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임하고 있는데요.
파리를 시작으로 뉴욕,모스크바시가 이미 발표를 마쳤구요.
오후에 런던과 마드리드 순으로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나면 평가위원회의 보고를 끝으로 후보지 결정을 위한 IOC위원들의 비밀투표가 열립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8시반이면 최종 발표가 나오게 됩니다.
[질문]
오늘 투표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게 되나요?
[답변]
전자투표를 통한 비밀투표로 진행이 되는데요.
한번의 투표로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4차례의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각 투표마다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제외한 뒤 나머지 도시를 상대로 재투표를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2개 도시가 남게되고 최종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투표권이 있는 IOC 위원은 모두 116입니다.
이가운데 자크 로게 위원장이 제외 되구요.
후보도시 위원들도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탈락될때까지는 투표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그곳에서는 현재 어떤 도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까?
[답변]
현재까지 많은 외신들은 파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공개된 IOC의 최종보고서도 파리가 완벽한 숙박시설, 체계적인 교통시스템, 풍부한 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흠잡을 데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또한 지난 1924년 대회 이후 81년 동안 올림픽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과 뉴욕이 막판 무서운 속도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런던은 토니 블레언 영국 총리와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이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뛰어 들었습니다.
런던은 폭넓은 스포츠 저변 등은 강점으로 꼽혔지만 교통난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뉴욕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을 내세워 뉴욕시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시장이기때문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크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뉴욕시 의회가 맨하탄에 주경기장을 새로 건설하는 안에 반대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한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을 내세운 마드리드도 복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다른 도시들에 비해 유치계획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우리 관심사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을 유지하느냐일텐데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 45분 모레로 예정돼 있죠?
[답변]
현재까지는 우려했던 것처럼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1924년 폴로가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된 이후 새로 추가된 종목인 있어도 퇴출의 아픔을 겪은 종목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모레 오후 종목별 퇴출여부를 결정하는 IOC위원들의 비밀 투표가 열리는데요.
태권도를 비롯해 야구와 소프트볼 근대 5종 등이 대상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지난달 13일 발간된 IOC 프로그램위원회의 보고서에서 심판판정과 언론 노출 빈도 등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세계태권도연맹도 전자호구 도입 등 개선작업에 대한 의지를 IOC에 전달했구요.
IOC위원들도 이번 총회에서 특정 종목이 퇴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종목별 알파벳 순으로 진행되며 IOC위원들은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의견만 나타냅니다.
116명의 IOC위원 가운데 과반수를 넘기면 잔류하게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2012년 올림픽에서 제외됩니다.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 남는다 하더라도 앞으로 개최지를 결정하는 IOC총회에서는 종목별 퇴출 여부를 묻는 투표도 같이 이뤄지기 때문에 세계속의 태권도를 위한 지속적인 개혁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IOC 총회가 열리고 있는 라플스 시티 컨벤션센터네에서 YTN 김재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