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12월17일 ‘송년자비나눔’
500세대에 5200만원 상당 후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대규모 ‘송년법회’ 취소하고
취약층 위한 ‘자비나눔’ 실천
신흥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년 12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던 '송년 자비나눔 대법회'를 취소하고 12월17일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자비나눔 전달식을 거행한다. 사진은 2018년 거행된 '송년 자비나눔 대법회' 모습. ⓒ불교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설악산 신흥사가 연말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비나눔을 펼친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지혜스님)와 신흥사복지재단은 12월17일 오전10시30분 속초시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제38회 송년자비나눔 전달식’을 거행한다.
이번 송년자비나눔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겨울나기가 더 힘겨운 취약계층 500세대에게 KF94 마스크 50매, 쌀(4Kg), 농협상품권(5만원권) 등을 각각 지원하고, 대한노인회 속초시지회에 휴지 273박스를 후원하는 등 총5200여 만원 상당의 자비나눔 물품을 기부한다.
신흥사는 매년 12월 본말사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송년 자비나눔 대법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과 더불어 교구 내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송년모임을 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집합행사를 취소한 뒤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자비나눔’ 행사만 갖기로 했다. 최소인원만 참석한 채 송년자비나눔 전달식을 거행한 뒤 신흥사복지재단 산하 시설 임직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직접 대상자 가정에 후원물품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설악산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몸도 마음이 더 움츠러드는 겨울이지만, 준비된 작은 정성으로 잠시나마 따뜻함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나눔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신흥사는 2007년 자비나눔을 시작한 이후 부처님오신날, 추석, 송년자비나눔까지 매년 3회에 걸쳐 자비나눔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교계를 넘어 지역 내 자비나눔 확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