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선 사람들
글/ 김인수
아침부터 발걸음은 가을비체다.
삐딱하게 걸으며
가슴에 경건을 바르고 교회로 간다.
아내는 헌금위원이라서
느었다고 줏자빵이다
어지러움증으로 내몸이
한짐이라서 그런지
반가운 얼굴들이 흐릿하게 일렁인다.
몇 분 성도님들이 인사를 하는데
씻나락 같은 내눈이 해독을 못해
얼굴에 비릿한
미소를 발랐다
왼쪽귀가 청각장애가 있어
아내가 교회 오른쪽 귀퉁이쪽에
가만 앉아 있으라고
눈빛으로 쇠말뚝을 박는다
설교시간에 설교말씀이 내게오기전에
누가 다 잘라 묵었나보다.
내게까지 오지도 않고
잘 들리지도 않고 말씀마다 질기다
첫댓글
장로님 글에 공감합니다
제 왼쪽 귀에 거미줄 친지 오래 되었어요
그 사이로 파도 소리가 미세하게 들리고
설교 시간에 들려오는 질긴 말씀 ....참 답답하지요
인문학 강의 듣는 걸 참 좋아 했는데...요즘은 ..포기 ㅎ
이젠 하나님 음성만 듣고 살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장로님 늘 건필하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