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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방부 박사의 건강 강의
나는 의사가 된지 38년 동안 많은 환자를 보았다. 미국에서 7년, 한국에서 31년 그 오랜 세월 많은 환자를 보고 있다. 2005년 7월 22일 현재를 기준으로 의학이 어디까지 왔느냐에 대한 얘기이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심장마비가 걸리면 100명 가운데 99명이 죽었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로 죽는 사람이 1명뿐이다. 뇌중풍의 경우 빠른 응급조치가 이루어졌을 때 3시간이면 뇌 핏줄을 뚫을 수 있다. 많은 다른 수술도 며칠 입원을 해서 했던 백내장 수술, 담낭 떼 내는 수술 등 그날 입원해서 그 다음날 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의학이 발전했다. 또 최근에 줄기세포 얘기가 나오고 의학의 발전으로 진단법도 엄청나게 발전이 되었다. 우리 의사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죽으려고 해도 마음대로 죽지 않는 시대가 오늘날의 시대이다. 우리가 건강에 대해서 조금만 신경 쓰면 각종 암 때문에 죽지 않는다. 다른 것들도 얼마나 발전을 했는가? 비행기의 경우 기술이 거듭 발전해서 동경에서 뉴욕까지 1시간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오늘과 내일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이다. 그래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이나 진단법이 발전했다. 그런데 내가 가끔 환자들에게 건강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하십니까?”라고 여쭤보면 “어떤 약을 먹는다.” “어떤 것을 먹는다.” “목욕탕에서 반신욕을 한다.” “뒤로 걷는다.” “복식호흡을 한다.” 등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온다. 지식정보시대인 21세기는 사회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건강에 대한 인식이나 관리방법은 변하지 않고 있어 염려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부 다 의사이다. “감기 때문에 왔다.” “위장병 때문에 왔다.” 다 자기가 진단을 해서 온다. 거기에 옆 사람까지 진단해준다. 몸에 좋은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 몸에 좋은 약은 스스로 다 챙겨 먹는다. 전 국민이 의사가 되고 몸에 좋은 약과 음식, 각종 건강비법이 판을 치는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40세 이상 사망률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중 하나이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 아닌가? 왜! 우리가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이조시대, 고려시대로 되돌아가서 건강관리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아마 우리가 그 동안 가난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어떤 것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다. 나라가 가난하다보니 여기서 당하고 저기서 당하니 우리나라 국민 가슴에 퍼렇게 멍이 들었다. 한이 남다 보니까 오죽하면 국호가 대한민국이다. 이제는 우리가 한을 없애야 한다. 무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미국, 유럽 배낭여행을 가보았으면 우리와 비교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난하다 보니까 연구, 학문, 과학 등에 투자를 못했다. 그 동안 비과학적, 돈 안 드는 것, 비논리적으로 살아오다 보니까 지금도 과학적인 소리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목욕탕에 가보면 어떤 사람들은 30분씩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반신욕을 하고 있다. 참으로 희한한 사람들이다. 그런 일을 왜 하는 것일까?
체질이란 얘기는 우리가 체계적인 의학적 학문이 없어서 유전이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나온 단어이다. 즉, 유전을 몰라서 체질이라고 했다. 나는 체질을 분류할 때 버스만 타면 조는 체질, 술집에 가면 소리 지르는 체질, 주사 체질 등 온갖 체질을 다 붙인다. 사실 체질이란 말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것을 먹으면서 체질 바꾼다고 야단법석이다. 우리가 가난해서 무얼 몰랐던 것이다. 이런 잔재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남아있다. 뭐 먹으면 좋다. 건강도 단순화해서 무엇 하나 하면 되는 줄 알고 있다. 건강은 하나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이 아침에 명상 한번 한다고 되겠는가? 질병도 마찬가지다.
병이라는 것은 하나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병의 원인은 다양하다. 치료 또한 다양하다. 하나가지고 치료하고 고치는 것이 아니다. 줄기세포를 너무 믿지 마라는 것이다. 앞으로 60년 후에나 인체에 적용될까 말까 하는 대단히 어려운 연구이다.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유전인자가 매우 복잡하다. 세포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따라서 하나가지고는 되는 것이 없다. 의학의 단순한 정보를 듣고 환자들이 와서 줄기세포를 이식해주라고 한다. 지금 시대가 이런 시대이다. 그 외에도 각종 비법을 가지고 떠들어 대니까 그런 것이 무슨 건강인줄 아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건강 코미디가 양산이 되는 것이다.
건강에는 비법이 없다.
건강에 대한 얘기이다.
첫째, 앞으로 건강에 대한 이론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무엇 먹으면 좋다, 무엇 하면 좋다, 웃으면 좋다 등 별 이야기들이 다 나온다. 그러나 우리 인체는 하나님께서 우습게 만들지 않았다. 장기 하나하나가 다 쓸모 있고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참 오묘한 것이 인간이다. 무엇 하나 가지고 건강이 좋아지고 나빠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머릿속에 금연운동, 걷기운동, 술잔 안 돌리기 운동을 제외한 건강에 대한 비법은 버리는 것이 좋다.
둘째, 음식타령이다. 세계 여러 곳을 다녀보면 음식의 종류가 건강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이 있고, 몸에 나쁜 음식이 있고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고 말을 하지만 음식의 종류와 건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음식의 종류는 전혀 건강과 관계가 없다. 그런데 환자와는 관계가 있다. 사람은 잡식동물이다. 내가 볼 때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채소만 먹고 빌빌거리는 사람이다. 별로 좋을 것이 없다. 조선시대 왕이 먹었던 음식이라고 오리고기와 양파를 먹는 사람이 많이 있다. 양파를 먹으면 피가 맑아진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들 몸속의 피는 맑아지는 방법이 없다. 피라는 것은 하수도에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 아니다. 엄청나게 복잡하다. 하나님 이외에는 피를 갖고 아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맑게 할 수 있을까? 단 하나, 양파를 먹게 되면 우리 몸에 피를 응고 시키는 혈소판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내가 제일 불쌍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자연식과 생식을 하는 사람이다. 원시 시대에는 자연식과 생식을 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생식을 했다. 산에 가서 약수 먹고 열매 따먹고, 개구리 뒷다리 등 닥치는 대로 먹었다. 그때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32살이다. 지금 무엇 때문에 돈 주고 그런 것을 사 먹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자연식과 생식을 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채소를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원칙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골고루 먹고 편식하지 않는다.
둘째, 우리들 자녀에게 너무 한식을 먹이지 말라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들 자녀 중 10대, 20대 아이들은 세계에 나가서 일을 할 것이다. 세계에 벽이 없다. 거기 가서 한식만 찾으면 어떻게 견디겠는가. 아이들에게 음식의 세계화를 시켜라! 뭐든지 먹는 아이로 만들어라! 우리 같은 기성세대들은 그럴 기회가 없었다. 앞으로 아이들은 한국에서 취직해 일을 하지 않는다. 외국으로 나간다. 음식의 세계화, 꼭 필요하다. 내가 신토불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한식만 고집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음식 중 비빔밥이 괜찮다. 햄버거에도 고기와 빵, 채소가 들어있어 우리의 비빔밥과 같다. 즉, 똑같은 것이다. 단, 주의할 점은 너무 과식하지 않는 것이다. 음식의 세계화가 필요하다. 나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토․일요일 날만 한식을 먹었다. 주중에는 양식을 먹었다. 아직까지도 서양 사람들은 김치를 안 먹는다. 아침에 한식을 먹게 되면 마늘냄새가 보통 일주일 간다고 한다. 미국에서 월요일 아침에 한식을 먹고 회진을 가면 냄새난다고 환자가 “미안하다. 진찰 못 받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척 기분이 나빴다. 환자가 나에게 말하길 “당신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미안하다. 가톨릭이냐? 이태리인이냐?”라고 알면서도 물어보며 미안하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사람들에게는 노린내가 난다. 어쩔 수 없다. 미국에 가면 미국에 맞춰 살아야 한다. 우리의 것만 고집을 부릴 수 없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특히 아이를 키울 때 음식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부탁한다. 내말을 믿어야 좋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골고루 먹고 편식하지 말며 음식의 세계화를 해야 한다.
외국에 가서 꼭 한식만 먹는 사람이 있다. 그게 무슨 재미인가. 음식을 통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
음식의 종류에 구애받지 말고 무엇이든지 먹어야 한다. 문제는 요리법이다. 즉,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맵고 짠 음식은 심장병과 위장병을 일으키고, 태운 음식은 암을 유발한다. 맵고 짠 대표적인 음식은 우리나라 음식이다. 그래서 한식이 별로 안 좋다는 것이다. 왜 맵게, 짜게 태워서 먹었을까? 우리가 가난하게 살아와서 그렇다. 밥을 먹을 때 반찬이 없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보리밥도 소금에 찍어 먹었다. 이러한 연유로 맵고 짜게 만드는 요리법 때문에 세계 150개국 중에서 고혈압 세계 1위가 대한민국이다. 태운 음식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암이다. 위암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이다. 덜 맵고, 덜 짜게, 덜 태워서 먹는 것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셋째, 음식을 각자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선진국은 음식을 각자 개인 접시에 나눠 덜어 먹는다. 그런 반면에 후진국은 같이 떠먹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음식에 숟가락을 대는 사람은 못 봤다. 찌개도 같이 떠먹는다. 김치도 식당에 가면 같이 집어 먹는데 외국에서는 못 봤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선진국 사람들은 한국에서 밥을 안 먹었다. 같이 먹으니까 위생에 좋지 않아 안 먹었다는 얘기이다. 선진국처럼 각자 개인 접시에 나눠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하면서 같이 떠먹은 습관이 제일 큰 문제이다. 우리가 세계에서 위암, 위궤양, 위 질환이 1등이다. 150개 나라에서 고혈압 1등, 위암, 위궤양 1등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같이 먹는 식습관 때문이다. ‘헬리코박터파이널’이라고 불리는 세균이 위암과 위궤양, 위염의 원인이다. 우리가 같이 떠먹는 순간에 다른 사람의 위암을 만드는 세균이 내 안에 들어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가 흥분하면서 환경 공해가 어떠니 떠들면서 왜 그런 것은 가만히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중에도 검사해보면 120명 정도는 현재 이 균을 다 갖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13%가 이 균을 가지고 있다. 음식은 반드시 개인 접시에 나눠 먹어야 한다. 이제는 그러할 때가 되었다. 만약에 덜어먹기 운동만 벌리면 우리나라 복지부 예산에서 1/10을 줄여도 된다. 장성군에 전개하고 있는 술잔 안 돌리기 운동과 더불어 개인 접시를 이용해서 음식을 먹는 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 앞으로는 모임이나 회식할 때 한꺼번에 음식을 먹지 말고 각자 빈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약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약 타령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윤 박사님 지난번에 주신 약이 너무 독해서 반으로 먹었더니 딱 좋대요, 약해서 두 배로 먹었더니 딱 좋대요.” 이렇듯 약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는 민족이 한국 사람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난하게 살아 와서 약을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현대적인 약을 먹은 것이 25년밖에 안되었다. 옛날에는 풀줄기만 먹다보니까 약이 무엇인지를 몰랐다. 그래서 우리가 약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약은 무엇인가? 약 또한 독으로 보는 것이다. 약은 독이다. 세상의 모든 약은 독이 다 있다. 그 원칙 속에서 약을 먹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에 몰래 한약을 다려먹는 사람이 많다. 의사가 야단치면 시침을 뚝 땐다. 한국이 세계에서 약 먹는 소비가 세계 4위이다. 특히, 간에 좋다는 간장약은 우리나라 남자들이 소비하는 양과 전 세계의 소비량이 똑같다. 이렇게 우리가 약을 많이 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남자들은 간암 등으로 많이 죽는다. 정말 웃기는 나라다. 약은 정말 필요한 약, 가장 최고의 약을 먹어야 한다. 신약개발은 실험실에서 연구를 걸쳐 동물 실험을 한다. 동물 실험은 쥐부터 침팬지까지 한다. 침팬지가 인간에 가장 가깝다. 동물 실험까지 성공한 약은 하늘의 별처럼 많다. 동물실험이 끝나면 인체실험을 한다. 인체실험을 하려면 네팔, 인도 같은 곳에서 돈을 주고 한다. 한국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은 자진해서 먹어주기 때문에 연구할 필요가 없다. 몸에 좋다고 하면 스스로 달려들어서 먹어준다. 하나의 약이 나오는 기간은 13년 내지 15년이 소요된다. 우리가 먹고 있는 소화제는 15년이 걸린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약개발은 부작용의 최소화, 안정성 때문에 오랫동안 연구해서 약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드는 약도 설명서에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많이 써있다. 약이라는 것이 바로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연구해서 나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혀 연구 안 된 것을 막 주워 먹는다.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UN의사이다. UN에서 나만을 의사로 인정한다. 내가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UN의사 미팅이 한번은 북경에서 있었다. 적십자회의를 하는데 북경 국빈 대우니까 중국의 약방을 데려갔다. 엄청 큰 약방에 포장도 잘 되어있고 없는 약이 없다. 모든 병을 다 고치는 약들이 진열이 되어 있었다. 우리가 볼 때는 그것은 약이 아니다. 약이라는 것은 실험을 거쳐서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약이 실험을 거치지 않고 만든 약이다. 우리는 걱정이 되었다. 우리가 지적해 줘야 되지 않겠는가. 약으로 인해 외교 분쟁이 우려되니까 내버려 두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냥 지나가자고 그랬다. 그런데 일행 중 한명이 나한테 물었다. “한국은 저런 약 안 먹지?” “한국은 세계 축구 4강한 나라이다.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는 것이냐.” 그랬더니 “그렇겠지, 저런 것을 사먹을 리가 있겠느냐” 라고 하면서 약방을 나오려는데 관광버스 2대가 들어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내리는데 아찔한 순간이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약방으로 달려가 몽땅 사는데, 한국인이 돈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양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창피해서 죽을 뻔 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윤박사 아니시냐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서양 친구들이 날 보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 한국 사람이냐고 묻는 것이다. “당신 의사인데 저러는 책임이 당신에게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이었다. 캐나다 친구를 웃기려고 “너희 나라에 원주민 있지? 우리나라에도 원주민이 있다. 바로 저 사람들이 원주민이다.”라고 말했다. “저 사람들은 약족인데, 저 사람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운 것이다. 저 사람들은 한국 사람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원주민이다.” 내가 농담 삼아 이렇게 얘기했다. 정말 창피스럽다. 약의 부작용은 오늘 먹으면 내일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무심코 먹은 약은 우리의 유전 인자를 통해서 자손 대대로 내려가는 것이다. 아주 조심해야 한다. 정말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나라에서 최고로 연구된 약 이외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선진국에 가면 약이 많지 않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 항생제는 몇 가지 안 되었다. 한국 오니까 미국에 있는 항생제는 쓰지도 않았다. 여러분도 라식수술에 대해 알 것이다. 미국에서 라식수술을 한지가 얼마 안 되었다. 우리는 그냥 무작위로 하지만 그 사람들은 후진국에서 하는 것을 쳐다보다가 10년이 지나도 괜찮은가? 20년 지나도 괜찮은가? 살핀 후에 그 때 가서야 비로소 자기나라 국민에게 적용한다. 이게 선진국이다. 써 보고, 또 써보고 써봐서 괜찮은 것만 자신들이 하는 것이다. 후진국은 새 것만 신나게 한다. 라식 수술해서 큰 부작용 생기면 누가 책임 질 것인가. 약은 가장 정밀하게 연구된 약을 먹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약을 안 먹는다. 선진국이 한약을 안 먹는 이유는 실험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도 한약을 발전시키려면 여러 과정을 거치고 연구를 해야 한다. 연구와 실험이 되었을 때 가능해지는 것이다. 약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앞에서 얘기한 세 가지 부탁사항 이외의 건강에 대한 이론은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첫째, 음식의 종류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둘째, 요리법의 변화와 개인 접시를 사용하여 먹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셋째, 약을 남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건강과 장수의 비결
무엇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인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체적인 연구와 종합적인 결과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고, 또 하나는 실제로 7,700명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연구를 했다. 그러면 누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장수의 비결은 배우자와 친구, 주치의에 있다. 이 세 가지가 오래 건강하게 사는데 제일 중요하다. 첫째, 부인을 잘못 만나게 되면 다른 사람보다 수명이 반으로 줄어든다. 두 배 빨리 죽는다. 거꾸로 여자가 남편을 잘못 만나면 심장마비로 죽을 확률이 네 배가 높다. 그래서 결혼이 제일 중요하다. 부부간에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
주부들 중에 이상한 정보 때문에 집안 식구들에게 풀과 현미를 8년 반을 먹인 사람을 보았다. “왜! 그렇게 했느냐”라고 물었더니 “그렇게 해야만 가족이 건강해진다.”라고 대답한 것을 보았다. 그렇게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 “당신, 가족 꽤나 괴롭혔다. 8년 반을 저걸 먹여?” 자기 딴에는 가족에게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괜한 짓을 한 것이다. 애들이 그 맛없는 걸 먹느라 얼마나 고생했겠는가? 웃기는 건 남편에게 “여보, 당신 그거 먹고 좋아졌지?”라고 물으면 남편은 “응 좋아졌어.”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다. 그걸 보고 웃겨서 부창부수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 배우자, 정말 중요하다. 역시 결혼이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둘째, 친구이다. 하루에 친구와 8시간씩 대화하는 사람은 15년을 아주 건강하게 산다고 한다. 조건은 술친구, 노름친구를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즐거운 친구를 가지라는 것이다. 대신 나보다 젊은 사람을 친구로 가지라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수명 15년을 좌우한다.
셋째, 의사이다. 내가 아프면 가서 그 사람에게 치료받고 얘기 듣고,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 맡기고 하는 한 사람의 주치의가 있어야 한다. 의사가 우리들의 수명 30년을 좌우한다. 그런데 의사 중에도 미안하지만 술 먹고, 담배 피고, 배 뽈록 나온 사람한테는 가지 말아야 한다. 의사들 중에도 정말 자기 건강을 잘 살피고 사는 친구들이 있다. 이 친구들을 주치의로 구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치료받고 조언을 받고 같이 활동하는 것이다. 배우자, 친구, 주치의 이 세 가지가 우리들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유전이다. 누가 얘기해도 태어나기를 잘 태어나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특히 나이 70살이 지나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유전이다. 70세 이상 많이 사는 장수촌 지역은 옛날에는 제주도 함덕, 전남 고흥, 강원도 속초, 경상남도 남해였다. 이곳에 가서 진료도 하고 먹는 밥의 영양상태도 조사하고 음주, 흡연, 부부관계, 취미, 학력 등 여러 가지를 조사한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그때 조사결과 장수촌 사람들이 사는 곳이 공통적으로 바닷가 산속이었다. 그들이 주로 먹는 것이 버섯, 나물, 해산물을 많이 먹더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좋은데 그 사람들의 성격을 봤더니 하나같이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7년 동안 장수노인 7,7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첫째, 골고루 먹는 것이었다.
둘째, 간식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셋째, 술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넷째,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었다.
다섯째,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었다.
여섯째, 잠을 6시간 이상 자는 것이었다.
일곱째, 의사에게 1년에 한번 간다.
이 일곱 가지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었다. 연구결과 장어구이 먹으라고 써있는가? 목욕탕에 가서 반신욕 하라고 써있는가? 식초 먹으라고 써 있는가? 요가 하라고 써있는가? 그런 것이 아니다. 얼마나 간단한가! 이렇게 살면 다른 사람보다 11년 반을 더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 것이다. 이것이 결론이다. 얼마나 쉬운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 하면서 건강, 건강 하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술․담배 안하고, 술잔 안 돌리고, 매일 걷고 하면 건강은 저절로 좋아진다. 보약 먹고, 녹용 먹고, 장어구이 등을 먹어야만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앞에 말한 것들이 장수하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 먹는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육식이다. 고기를 먹는 나라가 훨씬 건강하게 오래 살고 세계를 지배한다. 지금도 미국 사람이 고기를 제일 많이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하고 오래 살고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다. 고기를 먹어야 한다. 아이들을 고기로 키우라는 것이다. 집이 잘 살아서 고기만 먹고 자란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병에 걸려도 잘 이긴다. 아이들을 고기로 키워보라는 것이다. 훨씬 건강하다. 물론 고기만 먹으면 안 된다. 채소도 같이 먹어야 한다. 누구든지 하루에 고기를 100g 정도를 먹어야 한다. 이 정도는 강제로 먹어야 한다. 안 먹으면 우리 몸의 어딘가에서 영향의 불균형이 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평균 73g 정도의 고기를 먹는다. 너무 적다. 미국은 560g이다. 너무 많다. 미국은 줄이고 우리는 늘려야 한다. 고기도 먹고, 채소도 먹고, 밥도 먹고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골프 예찬론자이다. 골프장 건설이 자연을 파괴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골프 선수인 박세리를 좋아한다. 박세리 선수 신인 시절인 1998년도 미국 플로리다에서 삼성직원 3명과 함께 연습을 했다. 삼성직원 3명은 매일 한식집을 찾아가 먹었다고 한다. 박세리 선수의 수기에서 봤다. 삼성직원들이 박세리 선수에게 “세리야 한식집 찾았다. 가서 먹자!” 박세리 선수의 대답이 “싫어요. 선생님, 나는 운동할 사람이에요 양식을 먹어야 돼요.” 한 끼도 한식을 안 먹고 양식만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프로 데뷔 첫해에 4승을 했다. 그 다음에 박세리가 우승하니까 우리 교포들이 데려다가 한식을 먹여서 그 다음에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고기가 힘의 원동력이다. 한식을 먹고는 할 수가 없다. 우리가 고기도 먹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
우리가 간식을 얘기 하는 것은 당뇨환자 때문이다. 당뇨환자가 낫지 않는 이유는 간식 때문에 그렇다. “나는 물만 먹어도 살쪄요.”라고 대답을 한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가끔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먹는 것을 얘기해보라고 한다. “나는 과일을 좋아해요.” 당뇨 환자의 제일 큰 문제는 먹는 음식의 칼로리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주식이 밥이다. 밥 한 그릇이 450 칼로리다. 과일 하나가 300 내지 400칼로리이다. 밥을 안 먹고 과일만 먹으면 되는데, 밥 먹고 과일을 먹으니까 당뇨가 안 낫고 살이 찌는 것이다. 우리 몸에 칼로리가 많이 들어오니까 그렇다. 그래서 당뇨환자에게 과일을 딱 끊게 하면 아주 좋아진다. 나는 환자에게 “과일을 끊을래? 밥을 끊을래?”하고 묻는다. 환자 얘기이다. “과일을 끊으면 당뇨 수치가 확 떨어집니다.” 요즘 식후에 과일을 먹어야 된다는 문화인들이 많이 있다. 내가 과일 먹는 것을 말리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된다. 밥을 먹으려면 과일을 먹지 말고, 과일을 먹으려면 밥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아니면 반반 먹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된다. 우리 몸에 너무 많은 칼로리가 들어와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이 점을 잘 기억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칼로리 조정을 잘 해야 한다. 당뇨환자에게 제일 좋은 방법은 밥을 먹지 말고 하루에 사과 3개를 먹으면 좋다. 이것만으로도 칼로리가 충분하다. 물론 영양가도 충분하다. 간식을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
술을 먹지 않아야 한다. 술은 참 재미있다. 술은 지금까지 두 잔의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술은 매일 마시는 것이 안 먹는 사람보다 훨씬 건강하고 성인병도 덜 걸리고 몸에 좋다. 그렇다고 신나게 마시면 안된다. 우리나라 사람들 1/3이 술주정뱅이다. 하도 먹어서 그렇다. 이제 이 인사 좀 하지 안했으면 한다. 전화해서 술 한 잔 하자. 이러지 말라는 것이다. 꼭 알콜 중독 나라 같다. 외국에서는 술 한 잔 하자고 전화하지 않는다. 술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보면 화학물질이다. 이 액체 알콜은 두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우리 몸을 마취 시켜주고 소독을 시켜준다. 술 먹는 것은 나를 마취시키고 잊어버리기 위해서 먹는다. 그래서 사람이 술을 조금 먹게 되면 기분이 좋아져 “인생은 즐거운 것, 마누라 당신이 제일이야, 참 훌륭한 분이야.”라고 남을 칭찬하고 아양을 떨 수가 있다. 술을 조금 먹게 되면 대뇌가 마취된다. 그것을 서양 사람들은 “폭스스테이지”라고 한다. 즉, 여우의 단계라고 한다. 돈이 없어도 술값을 내는 등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이 나온다. 술을 조금 더 마시면 소리 지르고, 발로 차고, 싸우는 늑대의 단계가 된다. 마지막으로 술에 완전히 가는 것을 돼지의 단계라고 한다. 술은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이 술을 먹게 되면 반드시 이 단계를 거친다. 사람이 술을 조금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다음이 지나면 사나워지고, 그 다음이 지나면 완전히 인사불성이 된다. 거꾸로 반응이 나오는 사람도 있다. 술 마시면 조용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술은 여우의 단계까지만 마셔야 한다. 기분이 좋아서 남에게 좋은 소리 할 때가 있다. 기분 좋은 단계가 최고로 좋은 것이다. 그 단계가 보통 소주 두 잔 정도이다. 술을 받아들이는 2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10번째 염색체로 술을 흡혈귀처럼 빨아들이는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먹어도 안 취한다. 또 하나는 한잔만 들어가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염색체에 술을 분해하는 효소를 안 가진 사람들이다. 소주 작은 컵으로 2잔, 맥주 2캔, 위스키 두잔, 포도주 두잔 정도는 매일 마셔도 좋다. 이것은 매일 마시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양으로 간에 기별이 안 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술은 간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정도의 술도 2시간 이상 시간을 갖고 마셔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식사를 하면서 먹는 반주 개념이 있었다. 유럽 가보면 점심시간에 와인을 마시면서 두 시간, 세 시간 얘기를 한다. 그것이 연구결과이다. 두 잔을 두 시간에 마셔야 한다. 폭탄주등을 먹어서는 안 된다. 술잔을 돌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앞으로 술을 먹을 때는 각자 따라서 먹는 술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술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술을 먹으려면 깡 술로 마셔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난할 때는 술 마시면 몸속의 비타민 B가 파괴되었다. 그래서 안주를 먹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타민B가 넘친다. 앞으로 가정에서 술상을 차려올 때 안주 갖다 놓아서는 안 된다. 안주 갖다놓으면 밤새 한 얘기 또 하고 집에 안 간다. 소주 한 8병 딱 갖다 놓고 30분 지나서 보면 자고 있다. 술과 음식을 함께 먹게 되면 위장에서 술의 흡수가 늦어진다. 그래서 덜 취한다. 빨리 취하지 않으니까 더 많이 마시는 것이다. 안주는 술을 많이 마시려고 먹는 것이다. 건강 때문이 아니다. 두잔 먹는데 무슨 안주가 필요한가. 안주 먹는 사람은 살이 찐다. 그래서 술이 서서히 들어가니까 점점 더 먹게 되고 취하지는 않고 그러니까 잔소리 하는 것이다. 술은 깡 술로 마시라는 것이다. 소주 두잔 먹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담배를 끊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호주의 한 여자가 담배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을 썼다. 논문 제목이 ‘왜! 인간이 담배를 피워서 동물이 되느냐’이다. 그 여자의 논문에 의하면 ‘담배 피는 사람들은 내뿜는 연기를 보기 위해서 담배를 핀다.’는 것이다. 담배 피는 것은 시각적인 것이라고 한다.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담배를 핀다고 한다. 그래서 장님은 담배 피는 사람이 없다. 장님 담배 피는 것을 본 사람은 가짜이다. 담배 피는 사람들 중 에도 밤에 눈 감고는 재미가 없어 못 핀다. 내가 담배를 끊으라고 강조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의 모든 질병이 담배와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성인병인 암, 관절염, 결막염, 고혈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진료하다 보면 나이 50된 아주머니가 폐암으로 입원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원인은 남편이 20년 동안 핀 담배연기 때문에 폐암에 걸린 것이다. 담배연기 속에는 38가지의 암을 만드는 물질과 4만 가지의 가스, 아직도 분석 안 되는 수십만 가지의 가스가 들어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 유전적으로 암에 강하게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아무리 담배를 피워도 폐가 망가질지언정 암만은 안 걸린다. 어떤 사람은 담배 연기만 맡아도 암에 걸리는 체질이 있다. 그 사람은 담배 연기 맡으면 폐암에 걸리는 것이다. 나는 그 때 땅을 치고 우는 남편들 많이 봤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
다음은 운동이다. 운동에는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이 있다. 심장과 폐에 좋은 운동을 유산소운동이라고 하고, 그와 반대로 심장과 폐보다는 젖산을 만들어서 나를 피곤하게 하지만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무산소운동이 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운동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 쪽에 치중하느냐에 따라서 유․무 산소 운동으로 나눈다. 40세 이상은 유산소운동이 중요하다. 젊은 사람은 몸매를 가꾸기 때문에 무산소운동을 많이 한다. 유산소운동중에는 걷기, 조깅, 수영,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이 있다. 무산소운동중에는 나를 피곤하게 하지만 근육을 만들어주는 역기, 아령, 곤봉 등이 있다.
나는 걷기 예찬론자이다. 내가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 회장이다. 16개 시도지부가 있고 회원이 40만 명이다. 텔레비전에 가끔 나오는 청계천 걷기 운동도 우리협회에서 추진한 것이다. 걷기운동이 제일 좋다. 돈도 안 들고 아무 때나 누구나 할 수 있다. 마라톤은 잘못 하면 죽는 수가 있다. 그러나 걷기는 다 할 수 있다. 비올 때는 방안에서 하면 된다. 걷는 운동은 유산소성 운동으로 심장과 폐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속보로 걸어야 한다. 220에서 우리들의 나이를 빼고 거기에 0.8을 곱하면 일정한 수치가 나온다. 걷기운동을 할 때 심장 맥박이 1분에 그 수치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심장이 도움을 받는다. 따라서 심장을 위해서는 빨리 걷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최소한 시속 6.5km 이상은 걸어야 한다. 우리가 하루에 먹고 활동하고 나면 꼭 300칼로리가 남는다. 이것 때문에 병이 생기고 비만이 되는 것이다. 매일 1시간씩 시속 6.5km로 걸으면 350칼로리가 소요된다. 하루에 속보로 1시간 걸으면 건강에 최고 좋다. 걷기운동을 할 때 중요한 원칙이 있다. 우선 운동할 때 제일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 신발이다. 맨발로 하게 되면 발바닥 신경이 다 죽는다. 맨발운동은 좋지 않다. 제일 좋은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얼마나 스피드 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칭 운동도 중요하다. 걷기운동이야 말로 어떤 운동보다 좋다.
마지막으로 목욕탕에 대한 얘기이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건강과 목욕은 전혀 관계가 없다. 명심하여야 한다. 그냥 사우나 들어가서 진땀 흘리고, 나와서 미련하게 체중 달아보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걷기운동 등 운동할 때 나오는 땀은 지방이 분해되어서 나오는 땀이다. 목욕탕에서 나오는 땀은 순수한 물이다. 몸속의 노폐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노폐물은 소변, 대변, 호흡으로 나온다. 목욕탕에서 나오는 것은 순수한 물이다. 사우나는 7분 이상해서는 안 되고 물을 마시면서 해야 한다. 이제는 목욕문화도 바뀌어져야 한다.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은 피부의 각질을 벗기는 것이다. 지금 우리들의 이 피부가 제일 건강한 피부다. 피부에는 기름 끼가 좀 있는 것이 좋다. 제발 때 좀 밀지 말았으면 한다. 옛날에 1년에 한번 목욕하던 시절에는 때를 밀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목욕탕에서 절대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선진국은 때를 안 민다. 샤워만 한다. 우리도 샤워만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제 우리의 목욕문화도 바꿔야 한다.
맺는말
21세기 한국인의 특징은 공부를 많이 했다는 것과 근면하다는 것이다. 공부했다는 것은 합리적이고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배운 것을 써먹어야 한다. 우리는 정말 합리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선진국은 돈을 많이 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합리적이어야 되는 것이다. 생각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 되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발상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건강 모든 면에서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 발상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우리나라의 장점은 많이 배웠다는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우리나라처럼 많이 배운 사람이 없다. 제발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살아야 한다. 특히 실험이 안 된 각종 의약 상식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골고루 먹고, 간식하지 말며, 절주, 금연, 운동을 하는 것만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길이다. 그리고 의사에게 1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의 목적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살더라도 멋지게 역동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장수가 중요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좋지만 통계적으로 오래 살면 건강하지 못하다. 오늘날의 장수는 양적인 장수가 아니다. 질적인 장수이다. ‘내가 몇 살까지 살았다’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70을 살아도 정말 열심히 힘차게 살았다면 그 사람은 장수한 것이다. 질적인 장수의 개념을 가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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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충남대 모 화학분야 교수가 하루 물 여덟 컵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 윤방부 박사가 코멘트 한 적이 있다.
"사람이 붕어도 아닌데 종일 물만 먹어야 하는가?". 내 견해와 같다. 내가 시험적으로 화학 교수 말을 듣고 물 여덟 컵을 먹어 보았다. 그 결과 종일 화장실 드나드느라 생활이 엉망이 되어 갔다. 나는 중단하고 지금은 내 방식대로 시행하고 있다.
내 방식은 하루 세 컵 정도 먹는다.
아침 기상과 동시에 한 컵, 오전 목마름을 느낄 때 한 컵, 오후 운동 전 후에 한 컵 먹는다. 내 방식에 건강에 지장은 없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물을 먹지 않아도 국이나 차, 또는 과일 채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한다.
윤박사님 덕택에 고칠것을 새로 배웠습니다 지금ㄲ지는 물을 많이먹어야 좋은것으로 알았읍니다 또 사우나 에서 땀을
뻘뻘 흘려야 좋은것으로 알고 고통을 참으며 고생이 많었읍니다 두가지 고통에서 해방되고 건강을 찾게되니 그야말로 一擧三得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