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편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김 씨 아주머니
송지영
2018년, 한 해 내내 매월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갔습니다.
부산 전체 장애인복지관 (사례관리 업무 담당) 선생님들과 모여 사회사업 글쓰기 공부했습니다.
각자 실천 이야기를 쓰고 다듬었습니다.
그때 송지영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때도 그랬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심란합니다.
산처럼 높은 문제, 계곡처럼 깊은 절망...
그 앞에서 갈피를 못 잡는 사회사업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회사업가의 고민이 깊다한들
정작 그 일의 당사자인 아이와 그 가족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아이와 그 가정을 도와가던 가운데 글쓰기 모임을 마쳤습니다.
모임 마칠 때까지 진행했던 기록만 담았습니다.
뒷 이야기가 없어 아쉽기는 합니다.
당시 송지영 선생님의 이 글을 읽으며 제 생각을 글로 나눴습니다.
그 글을 송지영 선생님 글 뒤에 덧붙였습니다.
사회사업가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라도 다르게 말해보자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관련한 글들을 읽어보니 장애인 시설에서는
사고 걱정으로 보호가 강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과 오늘 만난 시설장의 태도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결국 지나치게 ‘보호’함으로써 결국 ‘당사자의 삶’을 희생시키기 쉽다 말합니다.
돌아보면 저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태도가 있었음을 확인합니다.
김 씨 아주머니 가정을 도우며 사례관리라는 구실로 사고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잠시라도 예찬이의 상황과 처지를 생각지 않고
어떻게든, 어디든지 분리를 해야만 해결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을 반성해 봅니다.
송지영 선생님 실천 이야기를 읽으며, 그 속에서 사회사업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당시 사회사업 글쓰기 과정으로 함께 공부하며 해볼 만한 일을 찾고 이를 적용하려 애썼습니다.
바로 당사자와 함께하는 회의입니다.
당신 삶이니 당신과 회의하는 게 매우 당연한 일임에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워합니다.
당사자가 자기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가운데 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 나섭니다.
당신 일이고, 당신 자녀 일입니다. 당신이 이뤄가게 우리는 '거드는' 사람입니다.
당사자야말로 당신 삶의 전문가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늘 ‘보호’와 ‘자율’, 이 속에서 고민하며 균형을 찾습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통제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례관리 지원자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을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거드는 존재입니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체임을 잊지 않습니다.
마땅하다 싶은 거을 제안하기도 하지만,
그 제안을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때를 살핍니다.
그래야 사회복지사 제안 뒤 이를 수용한 당사자의 '자기 일, 자기 삶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찬이 어려움의 본질을 관계로 보았습니다.
친구 같은 둘레 사람과 어울리고 싶고, 관심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바탕에 있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장 당면한 문제를 수습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당사자가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일도 함께 궁리합니다.
나아가 당사자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만한 일, 이로써 얻는 유능감과 자존감이
변화의 실마리가 될 거라 믿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김 씨 아주머니'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송지영 선생님께서 맞닥뜨리셨을 당혹감과 무력감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그 와중에, 무엇이 바른 실천인가, 나는 어디로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연구하고 고뇌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문제가 도드라질수록 강점을 붙들고 관계를 살려야 한다는 말씀에 밑줄을 긋습니다.
"예찬이 둘레 사람이 예찬을 안아주고 응원합니다. 꾸준히 이어갑니다.
그 끝이 어떨지 몰라도."
다 읽었습니다. 저는 사례관리를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은 사례관리자는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항상 느낍니다. 무언가를 해주고, 무언가를 하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과정 속에서 당사자와 합의하며 자원 및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 삶의 주인공은 당사자'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잊지 않고 당사자를 만나오고 있지만 한낱 사례관리자의 개인적 판단과 사견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들의 인생에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고 싶고, 당사자 삶의 한낱 꿈으로 남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당사자와 함께하는 사례회의가 어색하고 어렵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엄두가 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송지영 선생님이 사례회의 안건지를 작성하다 지우고, 회의지 없이 이번에 다룰 이야기에 대해서만 사전에 안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것도 용기이고, 어머니를 삶의 주인공으로 인정하고, 때를 기다리는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시설의 시설장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 것, 그리고 여러 책으로 선배들의 실천을 귀 기울인 것 그것이 선생님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본질을 뒤로 하고 산적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유능하고,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은 자기만족감'을 가지지 않도록 계속 점검하고 기록하는 일이 참 귀함을 다시 되새깁니다.
읽었습니다.
우리 항상 안전한 선택만 하고 살까요.. 장애라는 이유로 안전하게만 보호 받고 살아야 하나요.. 마지막 페이지의 월평빌라의 글에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더디더라도 자기 삶을 살아갈 권리를 지켜주는 것....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현살에서는 그런 마음으로 다가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면한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 빠른 해결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동동 거리는 모습에서 마음이 급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점차.. 당사자를 당사자로 보지 않고 객체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 사례를 읽으면서 어제 경험한 사례회의에서의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마침, 오늘, 아이 어머니와 담임선생님, 상담선생님, 드림스타트 선생님이 함께 모여 이야기 하기로 한 날입니다. 오늘 선생님의 이야기가 미리 공부가 되고 마음이 다시 다져집니다. 다소 마음이 무거운 모임이 될거라 염려되었는데, 아이의 강점을 함께 이야기 하는 즐거운 자리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문제 너머를 보려 애씁니다." 오늘도 다짐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한계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만큼, 강점과 관계를 살피면서.
그렇게 당사자와 끝까지 함께하는 사회사업가..
송지영 선생님의 열심을 닮고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읽었습니다. 사례를 보며 당사자를 잘 도우고자 했던 마음이 커 때때로 무력감을 느끼게 되었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관계를 돕는 그런 사회복지사가 되길~
다 읽었습니다. 이상을 붙들고서 계속 씨름 해나가시는 모습을 배우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읽었습니다
당사자를 잘 도우려 하지만 잘 되지 않을 때
당사자에게 필요한 어떠한 일에 시선이 닿아 그 너머를 미처 못 볼 때가 있습니다.
송지영 선생님이 느끼셨을 무력감에 참 공감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 너머를 보려는 실천이야기가
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지금은 여기까지입니다." 라는 말은, 적절한 때를 알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긍정을 강화했습니다. 강점을 발휘했습니다. 기회를 활용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경험을 많이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너머의 것들을 보려 노력하고 강점에 시선을 두는 훈련 하겠습니다. 상황과 때에 맞게 그렇게 잘 해보도록 궁리하겠습니다.
'나를 돕는 사람이 좀 만만하다면, 그보다 큰 행운도 없겠다. ‘나라도 챙겨야겠다.’ 할 만큼 연약하면 좋겠다. 그의 물음이 진짜 물음이 되고, 나의 답변이 진짜 답변이 되고, 나의 물음이 진짜 물음이 되고, 그의 답변이 진짜 답변이 되는. 나에게 묻고, 묻고, 또 묻는데 나는 안다. 그의 물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또 나의 답변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떤 날은 그의 물음이 가짜 같아 보여도 물어봐 주는 게 고마울 때가 있다'
박시현 선생님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송지영 선생님의 글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사례관리자로서 어디까지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은지, 당사자가 자기 인생 자기 삶을 살 권리를 어디까지 존중하는 게 좋은 지 고민합니다. 특히나 당사자가 위험스러운 상황에 있는 경우 반사적으로 통제하려 합니다.'
송지영 선생님이 당시 하셨던 고민 과정에 있습니다.
당사자 전화를 받고 사례관리자로서 '왜 해결해 주지 못하니?'라는 생각이 들고,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할 만큼 무력감에 빠져있었다는 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하더라도 보호라는 구실로 당사자의 권리를 빼앗을 수 없음을 확인합니다. 지금은 여기까지입니다.'
선생님이 얻으신 답변을 보고, 당사자와 함께 해 온 지난날을 돌아보았습니다.
저 또한 사례관리자로서 해결하려 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다시 묻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읽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몫을 생각합니다. 한계 안에서 상상합니다. 그 상상 속에는 인사와 포옹이 가득하네요.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