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01(월)
11월의 첫날이다
아침에 안개로 조금 흐린 서늘함이
나들이 일정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3년 전 봄에 다녀온 제천을 이번 가을 야외학습
나들이로 출발하게 되었다
분당팀을 병옥샘 차량으로
그외 인원은 가천대에서 9시 30분
송희수 허복례 차량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출발 전 약간의 간식과 방문용품을 구입하고 서둘러
학교 정문 앞으로 도착하니 벌써 모두 모였다
분당팀 임선영샘은 남편이랑 일정을 잡으셔서
두분이 개인 출발하시고 은정샘도 남편의 업무에 맟추어
하루 전 체천에 일정을 세워 우리시간에 합류하기로 하였다
출발인원이 계획에서 약간의 변동이 있었지만 모두 시간에
잘 출발하였다
마음 간절히 돌아오는 시간까지 모두 안전운전의 무사일정을
기도하며 교수님과 즐거운 가을정취를 담으러
설레는 하루를 향해 출발하였다
중간쯤 가고 있을즈음.3ㅍ 조금 늦게 출발한 정란샘도 남편과 일정을 잡아 오고있음을 알았다
아쉽고 서운한 한 사람 ~
희정샘이 함께 하지 못해서 넘 마음 미안하였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니 가을 산세 곱게 물든 자연의 조화로움에
이 가을이 준 선물은 말이 필요치 않은 순간이었다
치악산 자락 이어 놓은 굽이굽이 단장된 도로를 떠라
빈틈없는 농지에 가을결실이 내것처럼 흐뭇하고 보람된 곳
계절의 축복이 우리의 행복되어 벅찬 마음이었다
교수님~
일상에서 벗어난 자연의 시간에 가을은 묻히고 싶으신
하루의 나들이가 되실거라 곁에서 느껴보았다
12시가 조금지나 <무진농장>에 도착
일찍 도착한 은정샘 부부와 가천출발팀도 무사히 제 시간에 도착하여
숙경샘 농장 정경에 눈길 반짝이는 감상으로 바빴다
테라스에 벌써 준비한 식탁 셑팅이 정갈하게 마련되었고 뷔페식 비빔밥 나물이
식욕을 돋우는 싱그러운 빛깔로 가을볕에 기다리고 있었다
농장을 돌아 온 우린 커다란 비빔밥그릇에 하얗게 듬뿍담긴 밥과 추억처럼 얹혀진
계란후라이가 더 맛있을 그릇을 들고 나물을 골고루 담아 비벼가며 정말 맛있게먹었다
바람이 서늘하여 우려했던 날씨가 나들이에 딱 좋은 햇살이 다정한 오늘이었다
숙경샘의 담금주 엑기스 포도원액을 조금씩 마시며 그 달달함에 반하였다
맑은 자연에 안겨 맛보는 식사는 잊지않을 그 맛이며 잊지못할 오늘이 될것이었다
식사가 끝나자 농장에서 따온 홍시맛을 보여주었다
터져서 더 맛있는 자연의 그 맛~ 이런게 홍시의 제맛이구나.....
식사가 끝날즈음 정란샘 부부가 도착 두분만의 오붓한 식사가 되었다
후식은 조금 아늑하게 거실에서 준비되었다
숙경샘의 특별 꽃차들이 준비되어 식성대로 맛볼 수 있었다
영주샘이 가져오신 기정떡
경숙샘이 가져오신 땅콩쿠키
은정샘이 가져오신 수제구키
정란샘이 가져오신 구운밤과자로 간식이 차려졌다
차와 간식을 나누며 자연에서의 편안함과 맛있는 시간을 잠시지나
교수님의 야외학습 특 강의를 시작하셨다
저녁에
(김광섭- 1905~1977)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월간중앙》 (1969. 11) 수록
얘들아 나오너라 달 따러 가자/ 장대 들고 망태 메고 뒷동산으로
뒷동산에 올라가 무동을 타고/ 장대로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옆집에 순이네는 불을 못 켜서/ 밤이면 바느질도 못한다더라
애들아 나오너라 달을 따다가/ 순이 엄마 방에다 달아드리자
윤석중 <달 따러 가자>
*오늘에 잘 어울어진< 저녁에>라는 작품을 함께 낭송하고 떼창으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정겹고 아리한 노래가사였다9
이어 오늘은 본인의 작품 한 편을 가져와 낭송 해보는 시간으로 먼저
송희수 샘의 *기차역을 갈 때마다* 를 낭송하였다
어릴 적 자라던 추억의 기차역을 그리는 마음일까
가슴 먹먹하게 울컥한 희수샘의 울먹임이 진한 감동을 몰고왔다
두번째 임병옥샘의 *결혼 기념일*
사과의 붉은 모습으로 부부의 시간을 그렸고 새로운 미래에 기대하는 결혼기념일의 작품이었다
세번째 주숙경 샘의 *꼬꼬마*
잘 익은 꼬마 미니사과를 따서 먹는 그 맛을 잘 표현해준 좋은 작품이었다
시간이 조금 아쉬워 학생작품은 이상으로 마치고
특별 이벤트 선영샘 부군께서 준비하신 재능기부 시간이었다
20년째 색소폰 연주실력을 오늘 좋은날 들려주시게 되었다
우리의 정서적 흘러간 노래로 5곡을 멋진 모습만큼이나 연주실력도 멋지게 해 주셨다
더 듣고 싶었는데 은정샘이 조금 일찍 올라가야되어서 연주는 아쉽지만 마쳤다
오늘 특별히 함께 부부동반으로 좋은 정을담아 참석하신 3쌍의 부부팀에게
정이담긴 초코파이 1박스와 빼빼로 선물을 우리의 마음으로 드렸다
유난히 좋은 부부애를 담으신 세분의 사랑이 늘 지금처럼 함께하세요
은정샘은 먼저 출발하고 우리의 일정은 가까이 산책코스를 걸었다
간식 빼빼로를 동심처럼 먹으며
*관란정*~ 충북 시도기념물 제92호
단종의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호(호:관란)가 단종을 그리며 아침 저녁으로 단종이 있는
영월을 향해 절을 올린 그 넋을 기리고자 정자와 유허비를 세워놓은 곳이다
바람도 걷기에 적당하여 농장을 돌아 내리는 자연 그 내음이 오늘에 맛을 느끼게
정겨운 산책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어느 덧 시간이 꽤 지나 서울로 출발할 준비에 숙경샘의 바리바리 챙겨준 마음을 감사하면서
아낌없이 베풀어 준 맛있는 점심 그리고 자연의 풍성함 모두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남기고
각자의 차량에 올라 출발하였다
되돌아 바라보며 오는 그길이 또다른 아름다움으로 보여지는 행복한 순간순간이었다
중간지점 치악휴게소의 따끈한 커피 한 잔과 갓 구워낸 호도과자 한 알이 유난히 맛있었다
오늘 먼길 운전으로 수고 해 주신 임병옥샘 송희수 샘
안전운전으로 무사히 잘 도착하여 진심으로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가을 나들이 모두의 가슴에 담아놓은 좋은 날 되세요~!!
첫댓글 허복례 회장님, 가을 기행문을 멋지게 잘 쓰셨습니다.
우리 가천시창작반 야외 수업 광경이 가을 하늘 색깔처럼 빛납니다.
최고급 비빔밥과 향긋한 꽃차, 풍성한 간식, 색소폰 연주., 자작시 낭송...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우리를 농장으로 초대해주신 주숙경 선생님, 그 사랑에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천으로 가을여행
교수님이 함께여서 오래도록 가을이 기억될 것 같습니다~^^
'농장으로의 초대'
야외 테이블에 셋팅된 비빔밥 뷔페,
거실에서 티타임과 한결같은 교수님 수업, 색소폰 연주와 시낭송, 떠나기전 설레임과 현장에서의 감동이
깊어가는 가을향기에 젖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행복이었습니다.
주숙경선생님, 교수님, 회장님, 문우님, 초대에 응하신 손님들 모두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영주샘
언제나 말없이 챙겨주시는
따스한마음 기정떡 간식
제천이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야외수업이네요
너무나 부럽습니다^^
영선 샘
수업도 열공이시며
카페 방문에도 반가운 모습
아름답습니다
가천관 등용문 심사
수고 많으셨습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함께해 주신
열정적인 교수님과
문우님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추진력 있는 회장님과
마음 넉넉한 숙경씨 덕분에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
숨가쁜 일정에도
맛있는 밤과자 구워
참석 해 준 마음이
진정 고마웠습니다~^^
가천반 후배여러분즐거운 야외 수업과
마지막 단풍놀이에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제자사랑과 열정으로 강의하시는 초우 박사님
부창부수로 동참해주신 남편분 축하드립니다.
그래서 초우문학은 명품으로 발전하고 .
후배여러분의 사랑과 두루평안하시기를빕니다.
류 회장님
반갑습니다
청정지역 고향에 잘 다녀오세요~^^
교수님과 동행힌 시인 학생? 야외 수업 멋집니다.
색다른 즐거움 보기 좋습니다.
찬찬히 잫 엮어 쓴 허복례 회장 글 솜씨 진실로 좋고요.
익은 모습 낮 선 모습 즐긴 하루에 박수를 보냅니다.
오래 만에 들렀더니 저도 함께 힐링 하고 갑니다,
무궁한 발전과 영광 있기를,,,,
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