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하신 이 날, 아버지 앞에 경배드리기 위하여 부복하였사오니, 저희의 심령들을 통찰하시옵고, 흠이 없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 드리는 경배가 아버지의 애달픈 심정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경배가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당신이 경륜하시는 뜻을 저희들에게 분부하여 맡길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을 불러 모으신 분도 당신이었사옵고, 저희들을 권고하여 생명권 안에서 움직이게 하신 것도 당신의 역사인 줄 알고 있사오니, 당신이 약속하셨던 성령의 불길을 허락하시어 각자의 몸 마음이 화동하여 전체의 즐거움으로 나타나기에 부족함이 없게 도와주시옵고, 아버지가 요구하신 신성의 전체가 이 시간 드러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저희들에게 긍휼의 사랑을 퍼부어 주시옵고, 하늘의 영광을 향하여 전체의 마음이 기울어질 수 있도록 성령의 역사로써 움직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민족을 대신하고 인류를 대신하고 천상천하의 온 피조만물을 대신하여, 지성소의 문을 열고 아버지 앞에 가까이 찾아 들어가 승리의 산 제물을 드릴 수 있는, 경배의 시간으로 받아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의 경배로 말미암아 이 민족이 아버지 앞에 가까이 세움받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나아가서는 전인류가 죄악권으로부터 벗어나서 아버지가 주관하는 선주권의 세계로 넘어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이 시간, 전체의 몸 마음이 아버지를 향하여 경배드릴 수 있는 마음과 엎드려 순종하는 마음을 아버지 앞에 내어 놓았사오니, 약속하시고 이루실 바의 모든 뜻을 남김없이 분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성삼위신의 역사가 전체의 머리 위에 충만하게 해주시옵기를 바라오면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 (1956. 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