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668433
최영환선수 롯데로 보내기엔 아까운 유망주죠. 그런데 수술 예정이었고
재활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한화에서 보류명단에서 제외한 후 육성선수로
전환하려고 했던거구요. 육상선수로 전환되면 연봉도 보전해 주고 재활도
구단에서 지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롯데에서 연락을 한 겁니다.
최영환선수는 고향팀으로 가게 되어 좋다고 기뻐합니다. 본인도 한화에 와서
프로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합니다.
기사 말미에 "롯데가 제게 맡는 팀 같다. 어차피 수술을 받아 재활기간 동안
군대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영환선수의 선택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는 팀이 다른
팀도 아닌 롯데이기에 웃으면서 보낼 수는 없습니다. 박한길선수의 경우 본인이
원해서 가게 되는 경우가 아니었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컸고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최영환선수는 다른 경우입니다.
물론 배신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화에서 최영환선수를 내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고 군입대까지 앞두고 있는 선수를 보류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을 팀은 거의 없습니다. 그 선수가 그야말로 특급유망주가 아닌 이상은요.
한화에서는 최영환선수를 그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고 최영환선수는 그냥 고향팀을
찾아 간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한화가 꼼수를 부렸다고 말하는 기사도 어이없지만
아까운 유망주를 롯데에 빼앗겼다고 하면서 그걸 김성근감독의 책임으로 몰아가며
비난하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한화보다
롯데가 더 좋다고 떠난 선수입니다. 미워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 앞길을 축복해
줄 마음도 없습니다. 그냥 이제 제 관심밖이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는 것은
딱 두가지입니다. 박한길선수가 롯데에 가서 정말 좋은 선수가 되어주길 바라고
심수창선수가 그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SK로 가게 되는
선수에게도 같은 마음입니다.
첫댓글 공감.. 안타깝지만, 이런 일도 경험인듯 합니다. 암튼 선수관리도 고도의 계산이 필요한듯요...^^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