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어느날 6분의 고운 님들과 남양주에 있는 커피 박물관이랑 두물머리,
그리고 피아노 폭포를 다녀왔어요,

12시경 팔당댐에 도착하면 점심 먼저 먹으려고 했는데
아침을 늦게 드셨다는분들이 계셔서 식당 근처를 잠시 산책하기로 했어요.
조금 걸어가니 전에 보았던 낯익은 풍경이 보이네요.
저 배도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더군요.
성질호...ㅎㅎ

봉주르가 있는 식당까지 걸어가 보았어요.
이 길이 바로 새소리 명당길이예요.

저 강 밑바닥에선 봄을 깨우는,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요?

송이님과 송이님 친구 보스님이세요.

사진찍는걸 좋아하시는 야자수님,이곳 풍경을 열심히 담고 계시네요.

드디어 그 유명한 봉주르 카페에 도착했네요.

다음에도 또 올 일이 있을지 몰라 답사차 이곳저곳 둘러보았어요.

식사 메뉴예요.
가격도 적당하네요.맛은 어떨지...

얘는 이곳에 사나봐요.
얼마나 순하던지 참 예쁘더라구요.

봉주르를 둘러보고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 가고 있어요.

제가 전에 가족들과 갔던 시골밥상이예요.
그새 가격도 많이 올랐네요.메뉴도 바뀌고...
보기에는 푸짐해보이지만 가격대비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한 음식들이었어요.
먹고나서도 회원님들께 죄송스러워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전에 이곳은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이 장작불을 쪼이며 감자를 구워먹고
차를 마시던 곳이었어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이 남아있는 곳인데 이젠 그자리에 이렇게 카페가 들어섰네요.
예전 그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카페 내부예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의 주 목적지인 커피 박물관으로 갔어요.
밥을 같이 먹으면 친해진다죠?
그새 표정이 많이들 편안해지셨네요^^

참가하신분들 모두 방명록에 싸인을 했어요.
기념으로 발견이의 도보여행이라고 적어주었구요^^

로스팅 기계가 없을때는 이렇게 손으로 직접 커피 원두를 볶았다네요.

주전자인데 꽤 오래된듯 보이네요.
아마도 이곳 박물관장님께서 외국에서 구해오지 않았나 싶어요.

로스팅된 상태예요.

요건 로스팅하기전 원두구요,
유기농이라네요.
커피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다고 해서 걱정인데 요건 그런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대신에 가격은 좀 비싸겠죠.

박물관을 잠시 둘러보고
로스팅된 신선한 원두를 직접 글라인딩한 후 핸드 드립하는 체험을 했어요.

핸드드립을 위한 도구들이 보이네요.
사진에 잘려 안 보이지만 내린 커피를 담기위한 드립서버와 종이같은 커피필터를 올려놓은 드립퍼
그리고 우측에 커피 원두들 갈기위한 전동 글라인더...

드립퍼에 필터를 깔고 분쇄된 커피를 담았어요.
본격적인 드립을 하기전엔 커피가 잘 추출될 수 있도록 불려주는 작업을 하는데
물을 살짝 뿌려 커피를 불려준 후 드립용 포트를 이용해서 안에서 바깥으로 천천히
일정하게 원을 그리며 드립을 해주면 되요.
신선한 원두라면 빵처럼 둥글게 부풀어야하는데 원두도 평평하게 담겨지지 않은데다
적셔주는 과정이 잘 못되서 모양이 좀 어설프네요.
저는 새가슴이라 이게 컵스님 작품이라고 도저히 말 못하겠어요ㅎㅎ

요렇게 커피가 내려졌네요.
Hmm...smells good~^^

각자가 체험한 커피를 들고 옛다방의 모습을 살짝^^ 재현해 놓은 곳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직원의 설명을 듣고 커피에 관한 동영상을 봤어요.

다들 열심히 보고 계시네요^^

한쪽 벽면엔 이렇게 예쁜 커피잔들이 진열되 있어요.

커피를 마시고 이층으로 올라갔어요.

요건 더치라는 기계로 추출한 커피예요.
커피 추출하는데 8시간에서 12시간까지 걸린다는데 추출하는동안 화학변화가 적어
카페인도 적다고 하네요.맛도 아주 부드러웠어요.

얘가 바로 더치라는 애예요.
마치 링거액처럼 한방울 한방울 똑똑 떨어뜨리더라구요.

저 자루안에 커피콩이 가득 들어있어요.

이층에서는 여러가지 커피에 관련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이곳 커피박물관 관장님이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직접 쓴 책도 판매가 되고 있구요.

나무에서 갓 딴 커피콩은 이렇게 생겼네요.

커피박물관을 둘러보고 피아노 폭포로 갔어요.
폭포는 동절기라 가동을 안하고 있어 조금 썰렁하네요.
여름에 다시 가봐야겠어요.

피아노 폭포 바로앞에 그랜드 피아노 모양의 화장실이 있어요.
여기는 남자 화장실,화장실에서 바라본 풍경이예요.
폭포가 바로 보이네요.
남자분들은 좋겠어요^^

폭포앞에서 소박하게 간식시간을 가졌어요.
따듯한 햇살아래 자연을 병풍삼아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우리는 지금 마지막 행선지인 두물머리를 가고 있어요.

강가에 이렇게 걷기좋은 산책로가 있어요.
이름도 두물머리 산책로예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져 이름도 두물머리라는...
넘 예쁜 이름이예요^^

아직은 얼어있는 강이 곧 사라질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네요.

사람들이 먹을걸 주었나봐요.
먹느라 얼마나 바쁜지 고개를 들지 않네요^^

자 다들 읽으셨죠?
앞으로는 어머님 말씀 잘 들으세요.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잖아요.
네?떡 별루 안 좋아 한다구요?ㅋ

두물머리 산책로옆에 석창원이라는 자그마한 식물원이 있어요.
요건 매화의 일종인가 봐요.
지금 한참 예쁘게 피어있어요.

송이님,컵스님 사진 찍느라 바쁘시네요.
수줍은 듯 고운 자태로 유혹을 하니 어찌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을 수 있겠어요^^

요렇게 화사한 미소를 띄면서요.

이렇게 석창원을 둘러보는것으로 하루 일정을 모두 마쳤어요.
참가하신 님들,오늘 하루 즐거우셨는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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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는 수고를 마다않고 우리를 이곳저곳 좋은곳으로 데려다주신 송이님,
닉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다소곳한 보스님,
오랫만에 뵈서 더 반가웠던 야자수님,
차분한 미소가 넘 예쁘신 참다래님,
유일한 청일점 컵스님,
그리고 차분하고 따듯한 미소로 친근감을 주신 경원님,
함께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우리가 보낸 남양주에서의 하루가 회원님들의 가슴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소망하며
다음에 좋은 길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정~
첫댓글 경치 좋지요? ㅎㅎㅎ 그런대 여름에 가면 더 좋겠구나하는 느낌이~~그때 한번더 리딩해주시기를 희망합니당~~~ㅋㅋㅋㅋ
네,여름에 가도 좋을꺼 같아요.
이번에 길 잘 보고 오셨으니 여름엔 컵스님께서 리딩을 좀 해주세요^^
우와~~ 분위기 좋고^^ 화기애애하고^^ 우아하고^^ 부럽고^^
멋진 나들이 히신 분들 행복 만땅이네요^^
다음에는 인원 제한하지 말고 남녀 구별말고 미추 구분말고... 한 번 더 부탁해요.
네...로따님이 부탁하시니 의리파 유정이 어찌 거절하겠어요^^
꽃 피는 봄이 오면 꼭 같이 가요^^
깔끔하게 잘 정리하신 유정님의
고운후기에 함께 즐겁네요
매화꽃 향기가 봄노래처럼 ~~
송이님 컵스님 소년소녀처럼
매화를 찍으시고
아이비님,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다음에 걷기에서 뵈요^^
향기가 폴폴나는 나들이였군요~ㅎㅎ
기지개나 함 필까봐요~ㅋ
욘사마님께서 행차를 하시면 향기가 더 나지 않을까요?
왕족을 따르는 여인들이 많을테니...ㅋ
유정님 또한번 감탄합니다 아니 연발 감탄사가 나오는군요 실력에..... 친정 어머니하고 추억이 있던곳
다시는 자리를 어머니와 할수는 없어도 애잔한 추억만을 남기고 계시다구요 앞으론 친정
언니와 많은 추억을 쌓세요 어머니처럼 아니지만 친정언니가 계시는 유정님이 부럽답니다
전 여자 형제가 하나도 없답니다 어머니가 그리울때면 우리 또 함가요~~~ .....^^
네..그래서 언니를 그렇게 의지하며 살고 있어요.
엄마가 늘 형제간에 우애있게 살아야한다 하셨으니까요^^
유정님의 셔터누르는 솜씨가 범상치 안더니만 한컷 한컷 담은 그림들 훌륭하십니다,
아름다운 추억을주시고~~~예쁜후기남겨주시고 감사해요...^**^
부족한 솜씨를 이리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정다감한 참다래님 만나뵈서 넘 반가웠어요.
앞으로도 좋은 길에서 자주 뵈요^^
와..........저 커피 정말 맛있겠어요~ 향이 여기까지 나는 듯~ ㅎㅎ
아름다운 곳에서 즐거운 시간 됬겠어요~ 연꽃피는 계절에 정말 이쁠듯 해요
제가 원두 커피를 좋아해서인지 저는 맛있었어요^^
그리고 두물머리는 세라님 말씀대로 연꽃 필때가면 더 예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