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하지 못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의 한
새화랑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 논 6000여 평과 서울 단독주택 대지 40평 건평 32평을 매도하여 아파트 전세를 계약하는데 소요되는 돈을 공제하고 나머지 돈은 유치원 설립에 투자하였다.
그래서 깨끗한 한옥 건물을 건축하여 우수한 유아교육을 해 보려고 미국, 일본, 호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 개발한 유아교육특별 프로그램을 배웠던 것이다.
그 중에서 일본에서의 피아제유아교육프로그램과 사이버드림 유아영어교육 프로그램,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 시(市)의 칠드런 센터(Children Centre)에서 레지오 에밀라 접근법(Reggio Emilia Approach),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로렌스연구소가 개발한 유아수과학(GEMS) 프로그램 등을 현지에서 배우고 견학도 하였다.
1. 유아피아제 교육 프로그램
일본유년교육회가 피아제(J. Piaget)박사의 감수를 받아 연구 개발한 유아피아제교육실천 프로그램을 오사카(Osaka)시에 소재한 일본피아제연구소에서 비싼 연수비를 지불하고 한국피아제연구회 소속 회원과 함께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
대학의 유아교육과 교재의 대부분에 피아제이론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이론을 바탕으로 유치원 원생을 지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일본 유년교육회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유아기의 발달 특성에 맞게 조직된 이 프로그램은 피아제박사가 연구 규명한 인지발달이론을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 가운데 유치원 시기인 감각운동기와 전조작기에 따라 체계 있게 조직한 것이었다.
인간은 출생 시의 반사적 행동에서 출발하여 2세까지는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 등 오관을 자극 하는 경험학습과정에 따라 인지 발달을 해오다가 유치원 시기인 전조작기에는 일반 성인과 다른 인지적 구조를 가짐으로 이 단계에 맞는 학습경험을 가져야 후속하는 아동기를 잘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아제교육에서는 전조작기에 발달해야 할 길이, 양, 면적 등의 보존개념과 가역성과 상보성 등을 포함하는 10개 단원에서 구체적인 피아제 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관찰, 수, 언어 영역을 다루며 교사와 유아가 도입단계, 전계단계, 평가단계 등을 통해 지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영속성의 개념, 색깔의 인지, 사물의 명칭, 비슷한 말, 반대말, 수의 합성과 분해, 대칭, 중복, 집합의 기초 이론인 원소, 부분집합, 전체집합, 교집합 등 전부를 열거할 수 없지만 유치원시기에 반드시 경험해야 할 발달과업을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후속하는 아동기의 학습에 지체 및 결손을 경험하게 된다.
대단히 중요한 유아기 교육프로그램이며, 이 교육을 통해 일본은 선진국이 되었다고 한다.
이 중요한 유아교육프로그램은 경주에서는 저희 새화랑유치원에서만 하였는데 이제 시운(時運)이 다하여 유치원을 폐쇄(閉鎖)하게 되니 참으로 애석(哀惜)한 여한(餘恨)이 되고 말았다.
▪ 관찰단원의 이해
만5세 아를 위한 퍼스트 시리즈의 관찰단원에서는 10개의 주제 즉, 모자이크, 우편놀이, 중복 , 산촌, 터널, 마을 만들기, 사이좋은 동물, 색깔놀이, 저울, 풍차 등입니다. 이 단원을 통해서 세심한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안목과 여러 가지 문제 사태를 직관을 통해 사고할 수 있도록 짜여 진 것으로 전체의 조립, 줄거리 따라 생각하기, 중복의 발견, 원근, 직선운동과 가역성, 위치와 대응, 각도와 직선 곡선, 색의 짝짓기, 무개의 균형, 간접전도 등을 학습하게 된다.
‘모자이크’ 주제에서는 부분적인 모양, 위치 등에 착안해서 전체를 조립한다는 응용능력을 익히고, 처음 그림을 잘 관찰하여 부분적인 모양, 색, 위치 등에 착안하고 전체를 조립할 수 있게 된다,
‘우편놀이’주제에서는 줄거리를 따라 어떻게 편지가 배달되는가를 조사하며, 그 경과를 쫓아가며 계열적(系列的)으로 순서를 짓는다.
‘중복’ 주제에서는 조작을 통해서 ‘가깝다’, ‘멀다’, ‘중심’ 또는 ‘겹쳤다’고 하는 공간과 사물의 관계를 알게 되며,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중복(겹쳐짐)을 발견하고, 조작을 통해서 ‘멀다’, ‘가깝다’, ‘중심이다.’ 라고 하는 공간과 사물과의 관계를 깨닫게 한다.
‘산촌’ 주제에서는 시점(視點)을 바꾸어 사물을 파악하여 원근의 위치관계와 그 가역적 관계를 깨닫는다. 시점이 바뀌면 원근관계도 변화하는 것을 깨닫게 되며, ‘멀다’는 것은 거리가 길고, ‘가깝다’는 것은 거리가 짧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터널’ 주제에서는 조작을 통해서 순서와 필연성을 깨달아 그 가역성을 발견한다. 움직여도 그 순서는 변하지 않는 것을 발견시키고,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을 경우의 순서에 대해서도 관찰시켜 가역성을 깨닫게 한다.ㄱ
‘마을 만들기’ 주제에서는 방향과 위치 등을 파악하면서 구체물의 장소를 발견한다. 두 개의 지도를 비교하면서 같은 위치를 파악해가며, 상하, 좌우 등 위치관계를 나타내는 말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한다.
‘사이좋은 동물’ 주제에서는 각도와 직선, 곡선의 조금씩의 변화에 주의해서 계열하고, 각도와 곡선의 조금씩의 변화를 발견해서 대응하도록 하여 각도와 곡선의 게열조작을 할 수 있게 한다.
‘색깔놀이’ 주제에서는 사물의 짝짓기는 한 가지가 아니고, 여러 방법과 짝짓기가 있음을 안다. 빨강, 파랑, 노랑의 세모가 색깔의 짝짓기로 여러 가지 순열이 됨을 깨달을 수 있다.
‘저울’ 주제에서는 무겁고 가벼운 것의 조절조작을 통해서 균형에 대해서 알게 되며, 무겁다, 가볍다 등 무게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고, 저울 놀이를 통해서 균형을 발견시킨다.
‘풍차’ 주제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과 힘을 발견하여 풍차에 힘이 전해지는 방법과 균형을 알게 되고, 바람에는 힘이 있다는 것을 발견시키며, 숨결의 세기와 빠르기, 균형, 무게의 관계를 발견시킨다.
이상의 관찰단원 10개 주제의 학습을 통해서 유아는 사물과 사상을 세심한 부분까지 볼 수 있는 안목과 여러 가지 문제 사태를 직관을 통해 사고할 수 있게 된다.
▪ 언어단원의 이해
만5세 아를 위한 퍼스트 시리즈의 언어단원에서는 10개의 주제 즉, 날씨, 키대보기, 무늬 만들기, 소풍, 색과 모양, 마을의 발달, 엄마곰 아기곰, 이야기, 서커스, 공주님과 왕자님 등입니다. 이 단원을 통해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인지구조를 형성하게 하여 인과관계, 추론과 계열화, 규칙적인 순서와 대칭관계, 가역적 조작, 특징에 따른 짝짓기, 시간적 변화, 시간과 행동, 사물의 관계, 색과 형의 중간개념, 응용 등에 대한 언어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
‘인과관계’ 주제에서는 ‘~이니까 ~이다’라고 하는 원인과 결과의 결부를 생각하고, ‘~이니까 ~이다’라고 하는 초보적인 인과관계를 배우며, 날씨라는 자연현상에 대해서 흥미와 관심을 갖는다.
‘키대보기’주제에서는 높이에 관심을 두고 기준을 발견하고, 그 기준에서 높이를 추론해 놀이를 하며, 구체적인 조작을 통해서 ‘높다’, ‘낮다’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높은 차례 또는 낮은 차례로 늘어놓아 계열(系列)을 깨달을 수 있다.
‘무늬 만들기’ 주제에서는 바꾸어 놓는다는 조작을 통해서 규칙적인 순서와 좌우 대칭이라는 위치관계를 생각할 수 있고, 규칙적인 순서를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대칭관계를 발견하여 늘어놓기를 한다.
‘소풍’ 주제에서는 순서를 역으로 한다는 초보적인 가역조작을 하며,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가역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그 조작을 익히게 한다.
‘색과 모양’ 주제에서는 사물과 사물과의 공통적인 성질을 깨달아 추상능력의 기초가 되는 구체적인 조작을 하고, 특징에 착안해 공통의 성질에 따른 또래 만들기를 하며, ‘그리고’라는 말의 구조를 깨닫게 한다.
‘마을의 발달’ 주제에서는 옛날과 지금을 비교하고 시간의 경과 속에서 각각의 변화를 깨닫게 하고, 그림을 비교하면서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며, 건물이나 탈것 등이 조금씩 변화한 것을 깨닫는다.
‘엄마 곰, 아기 곰’ 주제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의 순서와 일어난 일의 다른 점을 깨닫고, 엄마곰과 아기 곰의 행동과 그 순서를 파악하게 된다.
‘이야기’ 주제에서는 사물과 사물의 관계를 파악하여 줄거리를 세워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의 차례를 바꾸면 다른 이야기가 됨을 깨닫게 한다.
‘서커스’ 주제에서는 조금씩 크고 작음을 발견해서 중간 크기를 발견하고, 중간색도 발견하며, 모양과 크기나 색의 진하고 엷음의 변화에 주의해서 중간을 발견한다.
‘공주님과 왕자님’ 주제에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을 발견한다. 공주님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도구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한다.
▪수 단원의 이해
만5세 아를 위한 퍼스트 시리즈의 수 단원에서는 10개의 주제 즉, 회전목마, 컵놀이, 사이좋은 오리, 등산, 여러 가지 네모, 꽃밭, 겨울잠, 감, 탈것들, 우주여행 등 이다. 각 주제에서는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회전목마’ 주제에서는 ‘수의 추이율(동가와 차이)’에 관한 것으로 3개수의 집합이 많다, 적다, 같다를 추론하는 것을 다룬다.
‘컵놀이’주제에서는 양의 많기와 계열에 관한 것으로, 양의 많고, 적음, 같음을 깨달아 스스로 조절하거나 계열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동물이 마신 쥬스의 양과 컵에 남은 양의 관계를 깨달아 대응하거나, 많고 적음에 따라 계열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기른다.
‘사이좋은 동물’ 주제는 ‘수의 조절’에 관한 것으로, 수의 많고 적음을 판단하면서 스스로 조절해서 같은 수로 만드는 것을 배운다. 두 개의 수를 많고 적음을 판단하면서 조절해서 같은 수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
‘등산’ 주제는 ‘수의 계열과 가역성’에 관한 것으로 순서수에 착안해서 조작하며 노는 가운데 가역성을 깨닫게 하고, 움직이는데 따라 그 필요성과 그 가역성을 깨닫게 한다. 또한 순서수를 계열하는 가운데 그 가역성도 깨닫게 된다.
‘여러 가지 네모’ 주제에서는 넓이의 보존성을 다룬다. 일정의 넓이는 변형해도 처음으로 되돌려 보면 그 넓이는 변화하지 않았음을 발견한다. 모양의 합성과 분해, 수의 보존성을 응용하면서 넓이의 보존성을 발견한다.
‘꽃밭’ 주제에서는 ‘넓이의 상보성’을 다룬다. 원이라는 전체 속에서 한쪽 넓이가 늘면 다른 한쪽의 넓이는 준다는 넓이의 상보성을 발견한다. 또한 넓이에 있어서 부분과 부분의 상관관계를 깨닫게 한다.
‘겨울잠’ 주제에서는 ‘배수’를 학습한다. 둘의 모양이 몇 개 있는 가에 착안하여 배수를 깨닫게 한다. 몇 개의 모임이 몇 개라고 하는 집합수를 깨닫게 한다. 배수를 조작하는 가운데 승법, 제법의 짜임새를 깨달아 한다.
‘감’ 주제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수가 0인 것을 깨달아 0도 수의 또래임을 알고, 사물을 취급하는 조작 속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발견시키며, 0이 수의 또래인 것 또는 수사와 숫자임을 알게 된다.
‘탈것들’주제에서는 논리의 응용에 대한 것을 조작을 통해서 순서의 여러 방법의 조합에 대해 깨닫게 되며, 집에서 동물원에 가는 여러 방법을 발견시킨다, 갈 때와 올 때는 순서가 거꾸로 됨을 발견시킨다.
‘우주여행’주제에서는 수의 계열을 다루는 것으로 5 또는 10을 한 묶음으로 해서 수의 계산과 그 가역적 관계를 알게 되며, 5이상 10이상의 수의 합성분해를 조작을 통해 알게 된다. 또한 5 또는 10을 기준으로 해서 가법, 감법의 계산을 다룬다.
이상의 주제에서 수의 추이율, 양의 계열, 수량의 조절, 수의 계열과 가역성, 넓이의 보존성, 넓이의 상보성, 배수, 0의 도입, 논리의 응용, 수의 합성과 분해 등을 구체적인 조작을 통해서 학습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