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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인수봉
2월16일까지 저주의 굿판 계속된다" [북-중 국경에서] 무산에도 50세대 추방소식 | |||
[ 2005-01-30 18:08 ] | |||
소문이 흉흉하다. 이미 DailyNK를 통해 보도된 바 있듯 함경북도 회령에서 공개총살이 있었다.
외부 공개를 우려해 북-중 국경도시에서의 공개총살은 지난 몇 년간 없었다. 총성이 다시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수십 세대가 추방되었다.
간단한 생활도구만 챙겨서 트럭에 실린 채 한밤중에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인적이 닿지 않는 심심산골로 들어가거나 관리소(정치범수용소)로 갔을 것이라는 소문이다.
청진시에 위치한 함경북도 보위부에는 조사받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곧이어 온성, 새별, 은덕에도 ‘비사’(비사회주의그루빠)가 들이칠 것이라는 소문 또한 들려온다.
국경지역 도시에 대한 초토화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은 김정일 생일날이다. 김정일 생일날까지 “깨끗한 조선”을 보여주기 위해 국경지역에 대한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그 생일날이 뭐가 그리 대단하기에 해 년마다 이런 연례행사를 실시하는 것인지, 억장이 막힐 노릇이다.
“감정적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중국 내 탈북자들과 지원활동가들의 전언이다.
알다시피 중국 내 탈북자들의 7할 내지 8할은 함경북도 출신, 그것도 무산, 회령, 온성, 새별, 은덕 등 국경도시 출신들이다. 첫째로 국경지역으로 가기 위한 특별한 통행증이 필요 없고,
둘째로 압록강에 비해 수심이 얕고 강폭이 좁은 두만강의 특성상 도강(渡江)이 용이하며,
셋째로 예로부터 중국TV를 몰래 시청하는 등 타 지역 사람들보다 외부사정에 밝아 탈북자들이 유난히 많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비어있다” 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갔고,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으로 왔다.
TV를 보유한 가정이 크게 늘었고 중국에서 건너온 한국영화, 한국노래 등이 널리 유통되고 있으며 장마당도 크게 성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에서 월 10여 만원만 부쳐줘도 거기서는 걱정 없이 살 수가 있다.
“중국이나 한국에 가서 사는 것보다 여기(북한)서 떵떵거리며 사는 게 낫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런 가정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에 된서리를 맞았다.
휴대폰 연락이 끊긴 가족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놓고 가족을 찾을 수도 없는 답답한 마음들이야 오죽 하겠는가.
그들에게 엎드려 절을 해도 부족한 판에, 그런데 이 무슨 배은망덕한 일이란 말인가.
가면 어떻게 되는지 그 맛을 톡톡히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460여명 탈북자들의 집단 한국행 이후 보복의 기미는 포착되고 있었다는 것이 현지의 소식이다.
죽이고 가두고 쫓아내고 비명의 진혼곡이 한판 국경을 뒤흔들어 놓고 간 다음에 '위대한 장군님'의 생일은 성대히 치러질 것이다.
‘충성의 편지’도 곧 이어달리기를 시작할 것이다.
원혼은 구천을 떠돌며 김정일의 죽음을 재촉할 것이다. 자신의 생일을 해마다 피와 총성으로 맞이한 자는 똑 같은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