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취(Ligularia taquetii)
국화과 곰취속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m 정도로 곧게 서고, 제주 및 남해안 바닷가 산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며 밑 부분이 흘러 잎자루 날개로 된다.
색깔은 회청색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서 거의 밋밋하다. 줄기잎은 5개 정도이다.
6~7월에 노란색 두상화가 줄기 끝에 총상으로 달린다. 총포는 통형이며 포편은 5개가 서로 포개지고 끝이 둔하다.
두상화의 가장자리에는 설상화가 3개 정도 있고 가운데는 통꽃이 있다. 두상화 당 낱꽃은 8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원추형이다.
바닷가에 자라는 취나물 종류라 하야 갯취라고 한다. 한국 고유종으로 섬곰취, 갯곰취라고도 한다.
속명 Ligularia는 라틴어로 혀(舌)를 뜻하는 lingua에서 온 것으로 두상화에 붙는 혀꽃에서 유래하며,
종소명 taquetii는 이 식물을 세계에 최초로 소개한 프랑스 신부 에밀 타케(Emile J. Taquet:1873~1952)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갯취는 한국특산종으로 거제도와 제주 서부지역에 자생하며 현재 산림청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선정(1997)되어 있는 희귀식물"이다.
갯취는 새별오름, 경마장 주변 등 서부지역에서 간혹 관찰되는 식물이나 새별오름 화입지역에서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화입에 따른 다른 식물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