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살림 모임 후기들에서 빛의 씨앗에 대한 내용들을 읽을 때마다 '내 씨앗도 찾아보고 싶다!'라는 열망이 있었는데, 마침 [6월 빛의 씨앗 키우기]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공지글이 올라와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앞뒤 재지 않고 신청은 했는데, 아기 둘(29개월, 4개월)을 놓고 원주에 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습니다. 어디에 아이들을 맡겨야 할까 고민하다 보니 결국 기댈 곳은 친정엄마 뿐이더라구요. 아이들도 그리고 친정 부모님도 같이 적응을 해야 하기에 남편이 되는 시간에 맞춰 원주 가기 10일 전에 세종 친정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에너지가 넘치는 첫째가 생활하는 것을 지켜보니 이게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엄마가 원주 가기 전날, '나는 애 둘을 혼자 못보겠다. 애가 저런 줄 몰랐다. 원주 가지 말아라' 하시는 거에요. 순간 화가 올라왔지만 부랴부랴 남편보고 일요일에 일찍 세종에 올 것을 종용하고 저는 원주에 가기로 마음을 굳혔지요.
토요일 밤에 엄마에게 화가 났던 마음을 들여다봤는데, 놀랍게도 '엄마가 정말 몸이 힘든가보다. 엄마도 에너지가 없어서 저러시는 거겠지. 오죽하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빛비추기를 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오더라구요. 이건 분명 제 힘으로 들어온 생각은 아닌거 같았는데, 그렇게 엄마에 대한 화를 좋은 마음으로 바꾸게되었습니다. 어쩌면 미리 알려주신 회개하기 9개와 용서할 대상 1명에 친정엄마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묵상하는 과정에 있었기에 이런 마음도 품게 되었나 봅니다.
핵심씨앗: 도움
보조씨앗: 관용, 끈기
회개거리 9가지에 대한 주된 묵상이 스스로를 잘 케어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이었는데, 핵심씨앗 (가장 어둠이 짙은)으로 '도움'이 나와서 '나 스스로 잘 돕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잘 돕지 못하나보다'고 이해했습니다. 3차 상담에서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저의 '자기 사랑 부족'에 대한 이슈는 이렇게 어둠이 짙었나 싶기도 합니다.
씨앗을 키우기 위해 찾은 핵심 어포메이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나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너그러울까요?
2. 왜 나는 이렇게 나를 잘 돕게 되었을까요?
3. 왜 나는 이렇게 성실할까요?
관용은 저한테도 혹독하지만, 높게 설정된 기준치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리 너그럽지 못해 제 인생이 그리 빡빡했나 봅니다.
끈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저한테 제일 부족한 '성실'의 문제를 얘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목표/성취지향적이긴 하나, 무언가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일상에서 실천하는 데는 매우 약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든 어포메이션에서 '왜 이렇게 성실한가'라고 했을때 신이 났습니다.
세종 친정 집으로 돌아와서 원주에서 찾은 내가 키워야 할 핵심 씨앗에 대해서 남편과 친정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대뜸 친정엄마 왈 '넌 역시 이기적이야', 남편 왈 '거기 핵심을 잘 짚네' 이러는 겁니다.
순간 '아니 내가 뭐 또 그렇게 이기적이라고 그러나~' 싶은 마음으로 발끈하긴 했지만, 가족들의 반응을 보니 저의 관용없음이 이리 짙었나보네요.
한편 몸 건강 테스트에서 저는 흉선, 폐, 비장, 췌장, 대장에서 충이 있어 원정탕 10일 + 혈허 치료를 위한 지탕 시리즈 (지탕+스테파워+천잠) 2달이 나왔습니다. 요새 순간 순간 어지럽고 기운이 없어 자꾸 바닥에 대자로 눕게 되었는데, 증상의 원인도 찾게 되어 기뻤습니다.
앞으로 몸도 더 챙기고, 마음도 더 챙기고 영도 더 챙겨서 제 삶에 빛이 충만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반야님, 순천님 그리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지유81님, 두 아이를 어떻게 맡기고 왔는지 질문을 하기는 했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서 참석한 줄을 몰랐어요. 참! 잘했어요. 짝짝짝~~대단하네요. 스스로 돕는 자를 하늘도 돕는다고 했으니 이제 부터는 이런 식으로 자기를 먼저 챙기면 좋겠네요. 핵심 빛의 씨앗을 자꾸 묵상해서 열매로 키우고 그 영역에 빛이 가득하게 하고 다음번 어둠에 도전합시다. 저의 경우도 보면 신기하게도 자기 어둠의 원인을 알아차림하는 것만으로도 어둠이 흩어지는 것 같습니다. 체험사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