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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의 이웃사람 강화운(康華運)이 창증(脹症)이 심하여 죽기만 기다리더니, 그 부친이 상제님의 신성하심을 듣고 와서 문 앞에 부복하고 살려 주시기를 애걸하니라. 상제님께서 임감하시니 몸이 크게 부어 배는 독과 같고 다리는 기둥과 같으므로 말씀하시기를 "부골(富骨)로 생겼도다." 하시며 손가락으로 부은 배를 누르시니 한 자나 들어가니라. 이에 사물탕 네 첩을 지어 두 첩은 시렁에 얹어 두고, 두 첩은 문밖에 흩게 하신 다음,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환어하시니라. 이튿날 화운의 부친이 와서 기뻐하며 "병에 크게 차도가 있사오니, 한 번 더 보아주소서." 하므로 다시 임감하시니 부기가 거의 내려 있으니라. 상제님께서 "미역국에 쌀밥을 말아 먹이라." 하시고 환어하셨다가 이튿날 재차 임어하셔서 시렁에 얹었던 사물탕을 문밖에 흩으시고 활석(滑石) 한 냥쭝을 방 가운데 흩으시며, 화운에게 "이렇게 앉아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걸어보라." 하시고 억지로 걷게 하시더니 이로부터 완쾌하니라. 7일 후에 상제님께서 군둔리로 출어하실 때 화운이 사례금으로 30냥을 올렸으나 받지 아니하시더니 굳이 올리므로 받으셔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음식을 사 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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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도의 무극진경에 나오는 미역 이야기다.
창증(脹症)이 심하여 죽기만 기다리던 華運이 사물탕 4첩과 (미역국+쌀밥) 과 滑石 1냥쭝 으로 완쾌하고 완쾌한 華運이 7일 후에 사례금으로 30냥을 올린 것으로 되어 있다.
전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아쉽게도 없다. ㅎ
도전에도 <미역> 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아래에 소개해 드린다.
(아래1)
- 한 번 더 보아 주옵소서
- 1 봉현의 집에서 머무르실 때 그 이웃 사람 강화운(康華運)이 창증(脹症)으로 사경에 이르러 죽기만 기다리고 있더니
- 2 그의 늙은 아버지가 상제님의 신성하심을 듣고 찾아와 문 앞에 엎드려 살려 주시기를 애걸하니라.
- 3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화운에게 가 보시니, 몸이 크게 부어 다리는 기둥 같고 배는 산과 같이 불러 있거늘
- 4 말씀하시기를 “참 부골(富骨)로 생겼다.” 하시고 손가락으로 부은 배를 짚어 누르시니 한 자 깊이나 들어가는지라
- 5 사물탕(四物湯) 네 첩을 지으시어 두 첩은 시렁 위에 얹고 두 첩은 문밖에 뿌리신 뒤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봉현의 집으로 돌아오시니라.
- 6 이튿날 화운의 부친이 와서 기뻐하며 말하기를 “병이 크게 차도가 있으니 한 번 더 보아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다시 가 보시니 부기가 거의 가라앉았더라.
- 7 이에 “미역국에 쌀밥을 말아 먹이라.” 하시고 돌아오셨다가 이튿날 다시 가시어 시렁 위에 얹어 둔 사물탕 두 첩을 마저 문밖에 뿌리시고 한 냥쭝의 돌가루를 방 가운데 뿌리시며
- 8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앉아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걸어 보아야 하리라.” 하시고 억지로 걷게 하시니 곧 완쾌되니라.
- 9 봉현의 집에서 이레를 더 머무르시고 임피 군둔리(臨陂 軍屯里)로 떠나실 때, 화운이 보퉁이를 걸머지고 따라와 사례금으로 30냥을 올리거늘
- 10 상제님께서 받지 않으시니 굳이 받으시기를 청하는지라 하는 수 없이 그 돈을 받으시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술을 사 주시니라.
- (증산도 道典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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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진경에 실려있는 이야기와 같다. 屯 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이 장면에서 질문은 하고 가야겠다.
질문: 전경에는 이런 이야기가 왜 안실렸을까?
(아래2)
- 호연이 신안이 열리어
- 1 호연이 수도 공부를 하매 신안(神眼)이 열려서 보니 다른 집의 방 안 광경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 2 제사 지내는 모습, 청소하는 모습, 내외가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 등이 마치 곁에서 보는 듯 세세하게 보이더라.
- 3 또 구릿골에 사람이 오면 주머니에 돈이 얼마 든 것, ‘내놓을까 말까.’ 하며 아까워서 벌벌 떠는 것이 다 보이고
- 4 까치, 까마귀 등 새가 날아와 ‘내일 어디서 누가 오는데 이러저러하다.’고 일러 주는 것을 다 알아들으니 모르는 것이 없더라.
- 5 하루는 아침나절에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 “아까 까치가 오더니 뭐라고 하고 가더냐?” 하시니
- 6 호연이 “오늘 저기 여수에서 뭐 가지고 온다네.” 하거늘 다시 “무엇을 갖고 온다냐?” 하시매
- 7 호연이 “해물 갖고 온대요. 그리고 돈은 조금 갖고 오는데 내놓으려니 여비가 없고 해서 줄까말까 한대. 그런 돈은 받지 마요.
- 8 또 내일 아무개가 새를 잡으면 그 어미 새가 애타니까 못 잡게 해요.” 하니라.
- 9 이에 상제님께서 “어디 네가 맞추는가 보자.” 하시며 엉덩이를 두드려 주고 나가시더니
- 10 낮이 되매 영락없이 여수에서 아무개가 미역 한 동을 가지고 오더라.
- 포장 끌러라
- 11 또 이튿날 새울음 소리에 밖이 소란하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저 새가 뭐라고 하냐?” 하시니
- 12 호연이 “어미새가 새끼를 내달라고 그러는구만.” 하고 대답하니라.
- 13 이 때 동네 아이가 움막 앞을 지나는데 보니 주머니에 새끼 새가 들어 있거늘
- 14 호연이 “왜 새끼는 잡아서 주머니에다 넣었대요? 어미는 새끼를 내달라고 울고, 새끼는 죽을까 싶어 깔딱숨을 쉬는구만!” 하니라.
- 15 이에 상제님께서 새를 날려 주게 하시고 밖에 나가셨다가 저녁때가 되어 술을 드시고 돌아오시어 호연에게 “냄새나는가 봐라!” 하시거늘
- 16 호연이 “왜막실에서 누룩을 사다가 술을 해서 냄새나는 줄도 모르겠네.” 하니
- 17 상제님께서 무릎을 치시며 “포장 끌러라!” 하시고 호연에게 “야아! 이제 내가 너를 보고 선생이라고 할 테니 그리해라!” 하시니라.
- 18 호연이 공부를 마친 이후로 총명하기 그지없어 ‘동네 아무개가 죽는다.’ 하면 죽고, ‘누가 들어온다.’ 하면 역시 그러하더라.
- (증산도 道典 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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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에 들어오는 글귀는 “포장 끌러라!” 이다.
(아래3)
- 제주도 바다 개벽 대공사
- 1 제주에 당도하니 문도들이 ‘어른이 오셨다.’며 매달아 두었던 쌀을 내어 서숙과 함께 밥을 하고 생선으로 찬을 올리거늘
- 2 호연이 “비린내 나서 못 먹어.” 하고 투정을 부리매 형렬과 함께 한림 바닷가로 데리고 나가시니라.
- 3 바다에서는 해녀들이 허리에 정게호미를 차고 뒤웅박을 띄워 놓은 채 물속을 분주히 드나들며 해물을 따는데
- 4 상제님께서 바닷가 둑 위에 올라서시어 오른팔을 왼쪽 어깨까지 굽혔다가 바닷물을 밀어내듯 팔을 펴시면서 무어라 말씀하시니
- 5 갑자기 ‘홱’ 소리가 나며 바닷물이 순식간에 없어져 벌판이 되거늘
- 6 물속에서 해물을 따던 해녀들은 영문을 몰라 두리번거리며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 7 사방에서 사람들이 바구니를 들고 몰려와 고기와 미역 등을 주워 담느라 야단이더라.
- 8 상제님께서 한동안 이 광경을 바라보시더니 이번에는 바닷물을 왈칵 들어오게 하시거늘
- 9 호연은 사람들이 물살에 휘말려 아우성치는 모습을 구경하느라 배고픈 것도 잊으니라.
- 10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바로 천지조화니라.” 하시고
- 11 이로부터 열흘 동안 한수리, 수원리, 귀덕리 일대에서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을 없애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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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4)
- 사람 몸 수술 공사
- 1 상제님께서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순천에 사는 성도가 손바래기 편에 미역과 오징어를 보내 오거늘
- 2 손바래기가 밥을 먹고 돌아가며 ‘갖다 줘야 대가리나 주고 찌끄래기나 줄까, 못 얻어먹는다.’며 불평을 하니
- 3 상제님께서 이를 아시고 먹줄을 튕긴 것처럼 손바래기의 몸을 좌우로 쪼개어 길 가운데 세워 놓으시고는
- 4 기보를 부르시어 짐짓 이르시기를 “손바래기를 남원 ○○네 집에 심부름 보냈더니 오지도 않고 뭐하고 자빠졌는가 모르겠다. 그 집에 좀 가 보아라.” 하시니라.
- 5 이에 기보가 남원으로 털레털레 가다 보니 길 가운데에 손바래기의 몸이 한 뼘 정도의 간격으로 갈라진 채 세워져 있거늘
- 6 ‘아이고, 저 사람이 저렇게 생겼으니 못 왔구나!’ 하고 벌벌 떨며 돌아와서 “손바래기가, 손바래기가….” 하며 말을 잇지 못하니라.
- 멀쩡한 놈보고 죽었다고 하냐
- 7 상제님께서 시치미를 떼시며 “그놈 가서 뭣하더냐, 잠자더냐?” 하시니 기보가 “아이고, 말도 못하겠습니다.” 하거늘
- 8 “답답하다, 이놈아! 어떻게 생겼기에 그러냐, 응? 어서 말해라.” 하고 재촉하시니
- 9 “아, 해골이 딱 쪼개져 가지고 다 죽어서는 길 가운데 오똑하니 세워져 있습니다.” 하니라.
- 10 이에 상제님께서 짐짓 놀란 표정을 지으시며 “쪼개진 놈이 어떻게 서 있느냐?” 하시니
- 11 기보가 “아이고, 몰라요, 어떻게 생겼는지. 보니까 징그러워서….” 하며 눈살을 찌푸리거늘
- 12 상제님께서 “아, 그러면 손바래기인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하고 물으시니라.
- 13 이에 기보가 난감한 기색으로 “얼굴을 보니까 그런 것 같던데요.” 하니
- 14 말씀하시기를 “아, 그럼 ○○네 집에 가서 손바래기가 있는가 없는가 알아보고 와야 할 것 아니냐?
- 15 그 집에 손바래기가 없으면 그런가 하겠지만 손바래기가 있으면 누구인지 모르는 것 아니냐?
- 16 심부름 간 놈이나 네놈이나 똑같다! 내가 가 봐야지. 넌 여기 앉았거라, 내 잠깐 갔다 오마.” 하며 일어나시거늘
- 17 기보가 “잠깐만요, 거기를 하루면 가는 줄 아십니까?” 하고 만류하는지라 “허, 이놈! 내가 한걸음에 갔다 오마.” 하고 나서시니라.
- 18 잠시 후 상제님께서 손바래기를 도로 붙여 데리고 들어오시며 기보를 향하여 “멀쩡한 놈보고 죽었다고 했냐, 이놈아!
- 19 너도 이놈같이 세워 놓을란다.” 하고 호통을 치시니 기보가 무서워서 벌벌 떠니라.
- 20 이후로는 누가 불평하는 소리만 하여도 “너 손바래기 짝 나고 싶어서 그러냐?” 하고 겁을 주시면
- 21 성도들이 기겁하여 “아이고, 저 남원 안 갈랍니다.” 하며 말꼬리를 감추니라.
- (증산도 道典 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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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5)
- 내성이 중앙방주가 되어 도수를 봄
- 1 운기가 받은 천지영사에 의해 내성이 중앙방주가 되어 동서남북 사방으로 각 방주를 두고, 3년을 한 마디로 하여 촌촌(村村) 도수와 명산제사(名山祭祀) 도수, 주문수행(呪文修行) 도수를 보니라.
- 2 촌촌 도수는 처음 3년 도수로 경만(敬萬)의 전 신도가 전국 팔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얻어 청수를 모시고 앉은 채로 좌배(坐拜)하고 심고를 드린 후 먹는 것이요
- 3 그 다음 3년은 명산제사 도수로 전국의 명산과 사찰(寺刹)을 찾아다니며 대웅전(大雄殿)에 개를 잡아놓고 반천무지(攀天撫地)한 후 제를 지내 망량신 대접을 하는 것이라.
- 4 이 때 매번 중들이 기겁을 해 “천벌을 받아 죽으리라!” 하고 크게 소리치며 방해하거늘
- 5 그럴 때마다 “죽어도 우리가 죽을 테니 상관없지 않냐!” 하며 태연히 제를 올리니라.
- 6 내성의 교단에서 제를 올릴 때는 천지인(天地人)으로 세 상을 놓는데 상과 고기 머리는 반드시 남방으로 놓고 미역국과 머리째 찐 닭을 올리거늘
- 7 어머니가 아기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으니 미역국은 ‘태을주의 잉태’를 뜻함이요, 찐닭은 ‘닭이 봉황(鳳凰) 되어 올라가는 이치’라.
- 8 마지막 3년은 주문수행 도수이니 복배(伏拜)하고 태을주, 진액주, 칠성경, 개벽주, 운장주 등을 공부하는데
- 9 시천주주만은 ‘차후에 읽을 주문이라.’고 하여 읽지 않으니라.
- (증산도 道典 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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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6)
- 이용기를 아들 삼고 명줄을 늘여 주심
- 1 익산군 춘포면 용연리(春浦面 龍淵里) 장연(長淵) 마을에 사는 이용기(李用己)는 어려서부터 수명이 짧다고들 하므로
- 2 열 살 이후에 전주 우동면(紆東面)에 있는 만덕사(萬德寺)에 들어가 칠성경을 읽으며 생활하더니
- 3 계축(癸丑 : 道紀 43, 1913)년에 김제군 백구면 부용리(白鷗面 芙蓉里) 가전(佳田) 마을에 사는 유일태(劉一太)의 인도로 대흥리 도장 시절부터 신앙을 시작하니라.
- 4 이 해에 하루는 태모님께서 한 성도에게 명하시어 방에 짚을 깔아 출산할 준비를 하게 하시고 옷을 다 벗으신 채 누우신 다음
- 5 용기로 하여금 태모님의 팔을 베고 눕게 하시더니 갑자기 땀을 뻘뻘 흘리시며 산통(産痛)을 겪으시고 하혈(下血)을 하시거늘
- 6 어느새 용기가 자기도 모르게 옷이 홀딱 벗긴 채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태모님의 하초(下焦) 밑에서 아기처럼 “응애응애!” 하며 울고 있더라.
- 7 이어 태모님께서 여신도에게 명하시기를 “미역국과 밥을 한 솥 하라.” 하시어 솥째로 다 드시며 몸조리를 하시고
- 8 용기에게 말씀하시기를 “용기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하자는 대로 하자.” 하시고 모든 일에 수종 들게 하시거늘
- 9 용기가 어머니를 모시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태모님을 시봉하니라.
- 10 이 날 태모님께서 용기에게 새 생명을 내려 주시매 용기가 건강하게 오래 사니라.
- (증산도 道典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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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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