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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운명(運命)-35*
61세의 반란(叛亂)
"..."
"어서 이 바닥에 누우십시오. 온도도 적당하고 우리 샤넬도 잘 자고 바닥에도 베개가 있고 쿳션있는
매트리스를 깔았습니다. 당장 시작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여보. 너무 간지러워요. 이 타월도 벗어야 되요?"
"아하~ 환자가 너무 오글거리면 제가 시술을 제대로 못합니다. 다 벗고 업어지세요."
"잠깐 저리 가세요. 제가 타월 벗고 눕게요."
"오케이. 나는 우리 샤넬 좀 보고 시작할 것입니다."
나는샤넬에게로 갔다. 2미터 거리의 작은 침대에 누운 샤넬은 곤히 자고 있었다. 너무 순하다 생각
들었다. 샤넬의 침대를 조금 더 가까이로 옮겼다. 여차하면 바로 손이 닿을 수 있도록. 그리고 팬티만
입고 옆에 준비해둔 화장용 로션을 손바닥에 듬뿍 발랐다.
************
"여보. 아프게 하는 것 아니죠?"
"ㅎㅎㅎ아프면 돈 내지 마십시요."
"엥! 돈 받는 거예요? 얼마?"
"예. 주셔야 지요. 몸으로 때워도 됩니다."
"에이. 엉터리. 어서 부드럽게 해 주세요.여보~"
나는 그이의 손길이 닿기도 전에 벌써 몸이 달아 올라 뜨거워 지며 숨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꼈다.
굳이 감출 생각은 없었다. 제임스도 듣고 같이 뜨거워지길 바랐거든. 나는 눈을 감았다. 참 오랜만에 긴장을 앞두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거다.
운명이란 참 묘하다. 내가 제임스를 만나지 않고 한국에서나 토론토에서 한인을 만났다면, 분명 여러 종류의 인간관계에 말려 들었을 것이다.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 명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남편과의 경제적 문제와 자식에 대한 이해관계 그리고 남 여의 평등 문제에 대한 갈등과 가족 간의 화합에 대한 갈등 등으로 힘들 때, 과연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다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나는 배경도 가족도 없는 홀홀 단신인데, 도덕적 갈등도 견디어 낼수 있을까? 그러다 세월은 가고, 캐나다는 수 틀리면 얼마든지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는데… 나는 자신이 없을 것같았다.
이건 다른 길로 갔을 때의 가정이지만, 어려울 것이다. 고로 나는 운명을 잘 받아들였다. 내가 잘 준비 되었고 내 스스로 운명을 잘 발견하였고 잘 잡았다. 그리고 내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건 더 이상 생각할 이유가 없는 나의 운명이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이의 손길이 내 엉덩이에 올려져 마냥 희롱하듯 하였다. 생각을 끝내자 나는 다시 제임스의 아내. 샤넬의 엄마로 돌아왔다. 그래서 왼손으로 그이의 손바닥을 잡았다. 내 몸이 나도 모르는 사이 너무 뜨거워졌거든.
"여보~ 다 한 거예요?"
"아니? 이제 시작한 거야. 지금부터는 당신 아팠던 다리에서 시작할 거야. 각오해야 돼."
나는그이가 농담하는 걸로 생각했다.
"그래요. 각오할 거예요. 그런데 어떡해 각오해야 하는지 당신이 좀 아리 켜주세요. 네. 여보."
나는이런 상황을 예측하지는 못했다. 지난 번에는 통증 부위를 부지런히 주물러 피의 흐름을 제대로
되도록 한것이다. 그때는 거의 통증이 사라졌을 때이고.
"혜정아. 다리에 힘 빼고 두 팔을 위로 올려 뻗어. 젓가락 두개가 나란히 누운 것처럼."
"ㅋㅎㅎㅎ 여보. 젓가락처럼? 너무 웃겨요. 나 찢을 건 아니죠?"
"맞아. 찢을지도 모르지. 그러니 얌전히 누워 있으십시오. 발가락부터 시작합니다."
정말 그이는 내 발가락에 로션을 바르고 닦아 내고 다시 오일을 바르며 뼈 마디 마디 마다 자극을 주며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시원하다가 점차 짜릿 짜릿하는 말초신경의 반응이 내 온 몸으로 전해졌다. 그이는 내 발가락 하나를 자기의 두 손가락에 끼워 힘껏 당기곤 하였다.
그때 맑은 '뽕' 소리와 함께 발가락이 시원하며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감쌌다. 그렇게 10번을 하는 동안 나는 크라이맥스에 오르는 것 같은 성적 쾌감을 느꼈다. 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한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파 지기 시작했다. 그이의 오일 듬뿍 묻은 손바닥이 서서히 내 종아리를 문지르며 오르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갑자기 손가락으로 종아리를 꽉 잡고 눌렀다.
"아~ 아파요. 여보~ 으아아~"
나는 아파서 내는 신음인지 흥분해서 내는 색 음인지 스스로도 모를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손가락의 누름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미세한 통증도 짜릿하게 성감 모두를 깨워 전율하게 하였다. 나는 그냥 느끼고 만 싶었으나 내 성적 본능이 서서히 살아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이의 손길은 천천히 너무도 부드럽게 허벅지를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그 느낌은 말로 다 표현키
어려웠다. 눈을 감고 느끼는 그 감미로움에 나는 구름속에서 천천히 너울지는 짜릿한 행복의 물결에
내 맡겨진 영혼의 일편엽주(一片葉舟)였다. 한편으로 마음은 이렇게 감미롭고 짜릿한 흥분이 흐르는
행복속에 그이의 가슴을 원하게 되었다. 나는 팔을 내려 나의 히프를 어루만지고 애무하고 있는
그이의 손바닥을 잡았다 놓았다.
"여보~ 너무 감미롭고 짜릿한 흥분으로 온 몸과 마음이 하늘을 부드럽게 나르는 것 같아서 숨막히게
좋아요."
그는 말없이 나를 바로 눕혔다. 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다리를 겹쳐 꼬았다.
"혜정아. 이제 다리 펴. 다리 꺾기 들어 갈 거야."
내 속도 모르고 그이는 다리 꺾기로 들어간 덴다. 나는 몸이 뜨거워 이대로 다리를 펼 수 없는데…
"여보~ 왠 다리 꺾기? 레슬링 하는 거예요?"
"ㅎㅎㅎ 혜정아~ 우리 샤넬이 우스워 깨겠다. 왠 레슬링? 다리를 뒤로 꺾었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하며
맛사지 해야 하는 거야. 시술자 말에 말없이 따라 주십시요. 사모님."
"예. 알겠 어요. 맘대로 하세요. 제가 소리 쳐 우리 샤넬 깨워도 저는 몰라요. 아셨죠?"
나는 내 속을 숨기려 막 말을 했다. 그이는 내 마음속 욕망을 모르는 척, 양 다리를 잡고 올렸다
꺾었다 폈다 한 후 일으켜 세워 오일 듬뿍 묻은 양 손바닥으로 어깨에서 부터 훝어 내려가며 젖가슴과 옆구리그리고 배와 엉덩이 그리고 다리를 거쳐 발바닥까지 리드미컬하게 움직였다 간 다시 위로
올라오기를 서 너 번 하였다. 나는 힘이 빠져 주저 앉고 싶었다.
"여보. 제임스. 저 미치겠 어요. 왜 이러는데요? 저 이대로 두면 죽을거에요. 제발~ 여보. 제발~"
나는 흥분으로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이대로 끝낸다면 아마도 나는 숨을 못쉬고 죽을 것이다. 나는 내가 그이를 30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이 스스로 나를 이용해 30대가 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어휴~ 그러나 내가 숨이 막혀 죽을 것인데… 어떻게 해. 나는 그만 그이의 가슴속으로 넘어졌다.
이제 그이가 나를 죽이고 다시 살려내도록 내가 발버둥 칠 거다.
내가 기대한 그대로 나는 죽었다. 소리치고 울고 꼬집고 때리고 죽는다고 발버둥 쳤다. 나는 뼈가
타들어 가고 살이 녹아 내리는 것 같은 환희속에 절정을 두번이나 겪었다. 이제는 내가, 31살인 내가
쉬고 싶었다. 그때였다.
"으아아앙!"
우리 샤넬이 나를 살렸다.
"여보~ 우리 샤넬이 깼어요. 울어요."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우리 샤넬 곁에 갔다. 내가 안자 우리 샤넬은 빙긋이 미소 지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우리 샤넬.그이가 나와 샤넬을 오일 묻은 몸으로 안았다. 우리 셋은 로션과 오일로
범벅이 되었다. 그이는 나에게 키스하고 우리 샤넬에게 키스했다. 나는 몽롱해 졌다.
이게 행복이잖은가? 행복으로만 삶이 이루어 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느끼는 이 순간의 행복이
내 삶이라 생각하였다.
*****
우리 샤넬이 점 점 귀여워지고 집안에 늘 즐거운 웃음이 가득했다. 해드무스도 촉진적으로 발전하여
갔다.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 중에 봄은 생각보다도 빨리 지나갔다. 원래 캐나다의 봄은, '내가 왔다'고
소리치는 그 끝이 여름의 시작이다. 새로운 여름은 우리에게 너무 바빴다. 우리의 샤넬도 아장 아장
걷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에 우리 샤넬과 혜정이에게 헤엄을 치도록 가르치겠다
작정했다. 그리고 이 여름에 카운티 병원으로 이전하는 모든 수속을 마치리라 생각했다. 혜정이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 하였다. 우리 샤넬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도 원인 중 하나이다. 이제는
서서히 우리 샤넬과 혜정이의 장래를 위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61세의 반란은 이제 본 괘도에 들어섰고 그 반란이 혁명화 하여 정상적 삶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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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무스도 이제 도약을 위한 자리를 잘 잡아 가고 있다. 카운티 병원도 셋업이 완료되었고 이름도
마을 전 주민의 동의로 명명되어 '제임스쟌샤넬-해드무스 카운티 병원(JameSanShanell-Head Moos Hospatal)'이란 간판이 건물 중간에 초석(Base Stone)으로 새겨 졌다. 물론 병원장은 스쟌나 리(Susanna Lee-리혜정)였고, 3명의 의사와 5명의 간호원과 5명의 보조 간호원 그리고 3명의 원무팀이 조직되었다.
흰색으로 칠해진 깨끗한 병실 벽에는 의사로서 의 맹세(Declaration of Geneva, Physician'sPledge-제네바 선언)와 의료인의 권리와 의무가 황금색 판에 검은 글씨로 보기 좋게 인쇄된 맹세의 판이 닥터 리의 의과대학 졸업장(University of Toronto)과 박사 학위증과 각종 인증서들이 같이 부착되어 있었다.
우리가 준비하였었던 모든 의료장비와 시설물 등 일체는 우리 가족이 '제임스쟌샤넬-해드무스 병원' 에 기증하는 것으로 하였다. 우리 가족은 후회 없었다. 아마 샤넬도 동의했으리라 믿었다.
그 병원 설립으로 인하여 무소니와 해드무스및 인근 주민들 모두는 건강에 대하여 병원과 닥터 스쟌나 리를 믿고 안심하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일자리도 꽤 많이 창출되었다. 머슬 양식장과 오이스트 양식장과 씨위드스(김.미역.다시마) 양식장 그리고 작은 바다골뱅이 등을 위한 채취선들과 가공 공장들이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여 질서 정연하게 들어섰다. 판매와 공급을 담당하는 회사도 설립되었고 한개의 운송회사도 설립되었다.
차량이 늘어나자 바디샾도 3개나 생겼다. 이들 직장인들을 위한 부대사업(미용실, 이발관, 식당, 커피샾, 편의점, 우체국, 드락마트, 슈퍼스토어, 은행, 신문사, 전자제품 판매.수리점등)들이 자리 잡았고, 그 직장인들을 위한 아파트도 2개나 지어졌고, 9층 콘도도 지어지고 있었다. 인프라스트럭춰(Infrastructure-기초 시설물들)를 위한 주변 공사가 계속되고 있었다. 다니엘 카와타의 관심 중 하나는 사계절 상. 하수의 완벽한 처리와 청정한 식수 공급이었다. 그것을 위하여 주변에 산재해 있는 호수들을 새롭게 정비하기 시작하였다. 선박 수리소와 도크(Dock-선창 부두)도 정비되었다. 해변가 서쪽으로 10km x 1.5km크기의 모래사장을 청소하여 비치를 만들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기도록 하였다. 규모가 점 점 커지고 있었다. 제임스 만과 허드슨 베이와 접해 있는 원주민 카운티들로 부터 방법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을 다니엘은 받고 있었다. 머지않아 10여 키로 떨어진 무소니와 합치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도 받을 것이다. 정기 미팅시간 후 다니엘과의 커피타임 중에 나는 다니엘에게 아래와 같이 조언했다.
*사랑의 운명(運命)-36(마지막회)*
61세의 반란(叛亂)-마지막회
"다니엘. 중요한 것 들은, 당신이 원주민 추장회의 때 Headquarter of Indigenous in Canada를 이곳
무소니에 유치하는 것이고, 대학을 적어도 2개는 이곳에 설립하는 것이요. 킨드가든(Kind-garden-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정리하여야 하오. 물론 그때는 APTV도 본사를 이곳으로
옮기게 될 것이요. 당연히 경찰서와 법원도 자체 카운티에서 운영할 수 있어야 하오. 무슨 의미인지
알겠오?"
"그것들, 멋집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수 년 내에 해 낼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제임스. 당신의 도움으로 잘 해 가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어요. 저는 인티카와타 부족(Intikawata of First Nation)의
족장입니다. 저도 저희 원주민들의 문화와 전통과 교육에 대한 생각이 깊습니다. 당신도 나와 생각이
같다니 너무 고맙오."
"또 있습니다. 전력이 잘 공급 되어야 하오. 이곳은 준비된 잘된 바다가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충분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최소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제임스 베이와 허드슨 베이에 접해 있는 마을들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여 겨울에도 생산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위하여 원주민 젊은 인재를 육성하여야 하고 외부로 부터 제대로 된 인재를 영입하여야 합니다. 또한 주민등록에 대한 세밀한 규정을 만들어 악의 세력이 유입되는 것도 사전에 최소한 차단하고 막아야 합니다. 그렇기 위하여 경찰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건강하고 깨끗하고 안전하며 발전적인,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원주민들을 위한 도시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남녀평등하며 모든 면에서 자유로운 민주주의 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다니엘 당신도 공부를 하며 이런 일들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또한 그렇게 성공적으로 일을 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야 합니다.
이곳 주변 바다와 내륙의 구성이 지질학적으로 특이하여 특별한 광물들과 화석연료도 매장되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유가 되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가능한 우선 순위를
정해서 하나 하나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다니엘 카와타 추장님이 이런 멋진 일을 훌륭하게 잘 해 낼것으로 믿습니다. "
"대단합니다. 특히 원주민들의 삶의 가치와 발전을 기장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는 말에 감동받았습니다. 지금 말한 것 모두 녹음했으니 정리하고 비젼을 만들고 실행 계획을 만들어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과 같이 이곳은 온타리오 주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는 온타리오주 정부와 캐나다 주 정부에 원주민으로서 그들이 약속한 것 속에서 타당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교육문제는 시급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임스."
이 동네의 제대로 된 발전은 우리 가족을 이곳에 아주 정착하도록 붙잡을 것이다. 나는 무소니 경찰서 소속 경찰들과 이곳 해드무스에 근무하는 두 명의 경찰들에게 내가 배우고 알고 있는 호신술 등을
일주일에 이틀 가서 가르치고 있다. 그들은 복싱과 체력단련 훈련들을 그때 같이 한다. 아내 혜정에게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같이 가서 하도록 권했다. 그때는 우리 샤넬도 스트롤러에 앉거나 아장 아장걸어 다니며 우리의 모습을 본다. 나는 모든 것들이 좋다. 지금 나에게 싫거나 나쁜 것은 없다.
아내, 혜정과 우리 샤넬로 인하여 세상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 오늘부터는 아내 혜정의 책들을 정리
하여야 한다. 그것들은 배운 것들이 녹슬지 않도록 자극을 줄 것이고 새롭게 연구하려는 의욕을 유지하게 할 것이다. 내 스스로를 위한 계획은 없다. 다만, 아내 혜정과 우리의 샤넬을 위하여 체력 단련을 계속하여 건강을 유지하여야 하는 것이 내 의무이다. 나는 내가 무시했던 내 지난 날을 보상 받으려거나 그런 것들에 대한 미련도 없다. 그러나 내 아이를 위하여 뭔가는 써야 할 것이다.
나는 무스꼬까의 화폐 전시장 문제를 생각하였다. 며칠 전에는 해드무스나 무소니에 화폐 전시장을
옮겨 만들것을 생각하였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 생각을 접었다. 샤넬이 크면 그때는 무소니도 더욱 인구가 늘어 날 것이고 덩달아 해드무스도 해양 항구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그때 관광객의 볼 거리를 위하여 옮겨도 될 것이며 다만, 그 때를 위하여 무스꼬까와는 재계약을 하였다. 20년 후 부터 샤넬과 혜정이 화폐를 옮길 수 있으며 그때 최대한 협조해 준다는 내용을 삽입하여 두었다. 무스꼬까에서 돌아 온 그날 저녁 나는 아내에게 내 계획을 말했다. 저녁식사는 내가 만든 수제비로 하였다. 바닷가 갯벌에서 잡은 작은 바다 골뱅이를 넣은 수제비였다. 샤넬은 호밀과 계란을 삶아 으깬 것에 우유를 넣은 계란 죽이었다. 혜정이, 수제비를 참 좋아 하였다.특히 내가 직접 만든 것을. 그렇지 않으면 먹어 볼 수가 없는 특별 식이었다.
"혜정아. 무스꼬까의 화폐 전시실 내의 임대해 준 화폐에 대한 재 계약을 체결했다.
'20년 후, 이 혜정(Susan Lee) 혹은 이 샤넬(Shanell Lee)이 화폐를 옮길 때는 최대한 협조한다'는 내용을 삽입하였다. 이미 당신과 의논한 이야기에서 달라 진 것은 없어.그리고 티디 은행의 안전박스(Safe Box in TD Bank)안에 그 계약서를 보관하였으니 잘 기억하고 있어. 오케이?"
"여보! 왠 일이예요? 당신, 어쩌자는것 아니죠?"
나는 짐작했지만, 너무 놀라는 혜정이의 모습에 내가 더 놀랐다.
"으~ 아니야. 아니야! 내가 알 듯이 당신도 샤넬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말한 거야. 이건 우리 샤넬의 장래를 위해서 한 작은 하나에 불과해. 이미 우리가 의논했잖아."
나는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야' 이런 말을 하는 것 조차 피했다. 그런 말은 믿음에 대한 말이기 때문이다. 혜정은 너무나 순정하고 세상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아이 혜정과 우리 딸 샤넬을 건강하고 보람되게지켜야 하는 것이 내 삶의 가치임을 정확히 알고 행동하고 있다.
"여보. 절 불안하게 만들지 말아요."
"어~ 무슨 말이야? 왜 내가 당신을 불안하게 만들까? 우리 샤넬의 어머니를 ㅎㅎㅎ."
"당신이 자꾸만 저와 우리 샤넬의 장래를 위한다 하는… 뭐 그런 말을 하시니…"
"에구~ 나는 당신도 같이 알자는 의미에서 인데. 나는 당신과 우리 샤넬을 위해서 사는 거야. 그게 내 삶이야."
"여보~ 사랑해요. 당신은 저 보다 더 오래 사셔야 해요. 여보~ 으흐흑, 아아아앙앙~ 어서 저 좀 안아
줘요~"
"어휴~ 큰 애기가 탈 났네. 이리 와~"
내가 팔을 벌리자 혜정은 아이같이 내 품속으로 들어와 안겼다. 그런 엄마 아빠의 모습을 안전벨트를
한 채 작은 의자에 앉아 있던 샤넬이 양손을 흔들며 칭 얼 대였다.
"여보. 당신이 만들어 주시는 이 수제비는 정말 맛있어요. 언제 누구에게서 이렇게 만드는 것을 배웠어요."
"이것? 말하자면 이야기가 길어. 소설 하나를 써도 될 사연이있어. 하여튼 나는 만들 수 있었고 당신이 매번 맛있게 잘 먹어주니 당신 배가 거부만 하지 않으면 언제든 써비스가 됩니다. 어서 우리 샤넬에게도 아빠의 솜씨를 맛보게 해 주고 싶은데. 언제부터 먹을려나. 이빨이 나는 것 같은데."
"이구~ 말 돌리 시네요. 좋아요. 나중에 듣기로 하고… 우리 샤넬은 이빨이 나기 시작하였어요. 젖을 물리면 가끔 젖꼭지를 물어요 ㅎㅎㅎ. 너무 좋아요. 여보~"
나는 우리의 샤넬을 안았다. 그리고 어두워 지기 시작하는 바다를 바라 보았다.그리고 답답한 듯 칭얼대는 우리 샤넬을 다시 꼭 안았다. 유리 창에는 바다와 거실과 의자에 앉아 있는 혜정이 오버랩 되어 있었다. 혜정은 이제 의자에서 일어난 채 뒤에서 그렇게 안고 안기어 있는 부녀를 보고 있었다.
오늘 밤은 샤넬을 사이에 두고 혜정과 내가 마주 보며 침대위에 누웠다. 늘 보는 얼굴이지만 실증 날 수 없는참 이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나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뺨을 만졌다. 혜정이 손을 올려 그 손바닥위에 올려 놓았다. 우리 사이에 누운 우리의 샤넬은 쌕쌕 숨을 쉬며 곤히 자고 있었다.
"여보. 저는 요, 당신을 너무 너무 사랑해요. 왜 당신이 이렇게 좋은 지 모르겠 어요. 당신과 우리 샤넬이 있어서 저는 제 삶이 너무 행복해요."
"혜정아. 사랑하는 혜정아. 나는 내가 61살에 시작했던 반란을 당신이라는 동반자를 만나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결혼을 하여 가슴에 품고 다녀도 사랑스러운 우리 샤넬을 낳고 함께 하기에 여기서 반란의 성공으로 끝내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한다. 이 사랑의 운명을 밝고 바르게 가도록 내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실행한다. 그러기에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사랑의 운명으로 사는 삶을, 혼신을 다하여 사랑하며 살겠다. 혜정아. 우리 샤넬아. 둘 다 한도 끝도 없이 사랑한다."
“여보! 제임스. 당신 아내 혜정이에게 너무 큰 감동 멕이지 마세요. 저는 당신 때문에 사는 삶이예요. 저는 죽을 때까지 끝까지 당신과 함께 합니다. 저의 사랑의 운명은 당신과 함께 하는 삶이예요.” -끝-
첫댓글 색 다른 소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