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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만난 김우진(오른쪽)과 이우석. 세계양궁연맹 제공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 부진을 털어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에 그쳤다. 남녀 개인전은 노메달을 기록했고, 여자부의 경우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여자부의 노메달은 1979년 베를린 대회 이후 44년 만이었다.
부진은 오래 가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날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나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6대2로 제압하면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6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과 이우석이 짝을 이룬 혼성전 역시 대만을 5대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이우석과 결승에서 승리하면서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미선(광주은행)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월드컵 2차 대회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다. 김우진과 이우석, 임시현은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