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닷. 첫출근!!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려니까 눈이 잘 안떠졌다 ㅠ_ㅠ
더자고싶었는데.. 첫날부터지각하면안되지! 하는 생각에 얼렁일어나서 심바 밥주고.
화장 대충하고 밥먹고 양말찾다가 부랴부랴 집을나옴.
아..나는 항상 일찍일어나도 늘 시간이 간당간당하닷..
이놈에 지각하는 습관은 고등학교때? 부터 쭉 고쳐지질않는다.
늦을까봐 조마조마한 그 기분을 은근 즐기는거같기두하다..나 ㄸㄹㅇ?
하지만 똥줄타융 ㅠㅠㅠㅠㅠㅠㅠㅠ고치도록 해봐야겠다.
근데 집에서 가까워서 조킨조탘ㅋㅋ1분거리..굿굿ㅋ
그래도 아침에 청소하고 출근찍고 뭐하고 하려면 55분까진가야겠당.
점장님? 사장님? 뭐라불러야되냐..ㅋㅋ
사장님이라 써있엇으니까..근데 사장님이라고 하기엔 외모가 참ㅋㅋㅋㅋㅋㅋㅋ..
편안하게생기셧다^^;;;;
아 심바가 자꾸 내 무릎에서 애교떨어대서 집중이안되네ㅡㅡ하
얘보면 시간가는줄모르겟다.. 엄마 자탐할시간엔 좀 잠좀자렴..ㅠㅠ
아무튼..계속ㄱㄱ..
첨에 긴장되고 낯설고 그랫다 ㅠㅠ 근데 사장님이 되게 재치있으시고
편안한스딸이라서 긴장이쫌풀렷당..ㅎㅎ..
정말다행 ㅠㅠ 막 강압적이고 무서운스딸아니라서다행임..
막 장난치시고 동네얘기도하고 일하는것도갈쳐주심ㅋㅋ
여기동네사람들 성질더럽다고해섴ㅋㅋㅋㅋ날쫄게만듬..ㅋㅋ..
그러다가나 실수해서 막웃고 ㅡㅡ..ㅋ 그래도 가볍게넘어가서다행인듯..
한번에 너무 많은걸배워서 머리가터질것같앗다....하
중간중간멘붕오곸ㅋㅋㅋ이해안되고.. 나는 모르는걸 물어보는것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있다.
왠지 물어보면 무시할거같고 안좋게볼거가태성 ㅜㅜ
나는 설명들으면 한번에 다 외워야될것같고, 실수도하면안될것같아서 막 초긴장상태당..
그래서 더 머릿속이 하얘지고 ㅠㅠㅠ집중도안되고 그른거같다..
근데 헐 이게왠날벼락..
계산 한 두어번해본 날두고 사장님이 밤샛다고 졸리다며 가신단다..헐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어쩜?ㅋㅋㅋㅋㅋㅋㅋㅋ안됨ㅋㅋㅋㅋ살려주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결국은 4시까지온다며 가버리고.......난홀로남아홀로남아.....................두근두근초긴장상태.
ㅜㅜㅜㅜㅜㅜㅜㅜㅜ머릿속은복잡하고..실수하면어쩌지? 아 그건어떻게하는거였더라?
담배이름외울거겁나많네 등등 온갖생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미춰버리기일보직전.
근데 다행스럽게도 손님이 참 없다^^ 엄청많이없다.. 1시간에 5명되나..
알바생월급은나오낭......
자탐연구소로는 정말 제격인듯ㅋㅋㅋㅋ
잘골랏어.. 일좀 익숙해지고나면 책도읽고 그래야딩..ㅋㅋㅋㅋㅋ자유롭당 나혼자잇으니..
난왜 아무도없이 혼자있는데 감시하는기분이드는걸까..
누군가 날지켜보고있는것같고 혼낼것같고ㅠㅠ 막그런다.
난 잘못한것도없는데.. 왜괜히 아무도없는 편의점에서 혼자 의식하지?
그리고손님올까봐 심장이콩닥콩닥ㅋㅋ..
그래서그런지 자꼬담배가땡긴다ㅜㅜ아.. 요새들어다시 피우기시작함.;
이것만피고 안펴야지 안펴야지 하다가 점점또늘어나네..
허이곸.....
오늘 일하면서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온몸이얼어붙고 망치로누가 머리를때린듯한..
대공님께서 강림하심..
그렇게 심한정돈 아니였는데 중간보다좀더 높은? 그런증세..
힘드럿다능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머냐
휴지계산할때 신카 뒤늦게 받았을때랑 버카 충전할때..글고 머징
어떤아지매가 할인카드 내밀엇을때..
그래도 앞에두분은 착해서 다행이엿지.. 마지막그아줌마는 천이백원짜리사면서
할인받겟다고.. 나 계산밀려서 ㅈㄴ버벅거리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이때왕쪽팔렷음
그아줌마는 인상쓰고 지켜보고있지. 초딩들에 담배손님까지 ㅡㅡ하
멘붕제대로옴. 이게 오늘 하이라이트임..
그래서 그아줌마한텐 오늘처음해서 잘몰라서 사장님한테 물어봐야되는데 전화를안바드신다고
나중에 ㅎㅐ주겟다고 하고 넘어갓음.
근데 영수증갖고오면 할인해준다고햇는데 (뭕지도모르곸ㅋㅋ) 나중에와서해달라하면어카지?ㅡㅡ
사장님이 절차복잡하다고 왠만하면 안한다고햇는데..
아...........짜증지대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더 간단하게생각할수없니?응? ㅜㅜ 벌써부터앞날걱정하고잇는 이 소심함..
아마 쿨한사람같앗으면 지금쯤기억도못하고있을텐데마리지.
나도 그랫음좋겟다.. 계속물고느러지지말고 좀 쿨해졋으면
시간이 가고4시가됫는데도 점장님이안옴 ㅜㅜ
전화해도안받고..아오.
손님들앞에서 막 버벅거리면서 바보짓한게 자꾸 생각나서 괴롭다 ㅜㅜ
그아줌마가 날 바보등신으로 봤겠지 ㅡㅡ
그러다 5시쯤되니 갑자기 엄마가들림ㅋㅋㅋ
너무반가웟음 ㅜㅜㅜㅜ엄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흐규흐규
뒤이어 사장님도옴 ㅡㅡ
왜케늦게왓냐고 머라고함ㅋㅋ 나혼자얼마나힘들엇는데 ㅜㅜ
그래서 교통카드랑 신카 모르는거 물어보고..ㅅㄱ햇다고 인사하고 지브로 ㄱㄱ
하..참 긴하루엿다..........
그래도 뭐..생각보단 괜찮았던것같다.
우려햇던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않앗으니...........
뭐랄까 그곳에잇으면서 느낀 그 기분나쁜느낌..
낯선곳에 있는기분? 나혼자 막 다른사람이된것가튼? 말로표현할수없는그런느낌이젤실타..
빨리집에가고싶고마리야..하
그래두 잘버텼다. 일익숙해지면 일은 금방할수이쓸것 같은데..
사람을대하는게 문제다.ㅠㅠ
하지만이제 갈곳이없다. 여기서 포기하면 진짜죽도밥도안된다.
여기선 짤리기전까진 진득하게붙어잇을생각임..ㅋㅋ
그리고 좋은점도많으니까.
단점만 너무 부각시키지말자.
혼자있으니 수첩하나가저가서 자탐을해야겠다.
좀더 내 감정과생각을 실시간으로 알아볼필요가잇음..
좋아!돈받고 자탐하는데 기분좋게생각하자..
아까 엄마도 그랫잖아. 그렇게 사회생활 잘하고 그런걱정 절대안할것같던엄마도
처음하는일에선 긴장된다고 떨린다고..
누구나다그런거라고!..
그래 나만그런게아니다. 사람이라면 다 그럴수도있는거야.
그리고 난 너무 심하게 친절하게하려고한다.
인사할때내목소리는 평소내목소리의 몇톤은올라간 가식목소리닼ㅋㅋㅋ
너무 잘하지않아도된다..시급 삼천오백원인데..손님은 나 그리신경안쓴다.
왜 잘보여야된다고 ..생각하지?
친절하지않으면 그쪽에서 무섭게나올까봐?ㅠㅠ
휴ㅡㅡ
첨이다처음. 처음이니까그래 처음은다그래!!!!!!
글이넘기러졋당..
나의 모습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1. 누군가 날 감시하고있는 느낌이든다.
2. 실수에 대해 너무 과장되게 생각한다.
3. 안좋은 일을 떠올리며 진짜라고 믿는다.
4.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안하고 다 끝난사람처럼 멘탈붕괴된다.
5.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하는 완벽주의적인성향이있다.
6. 내행동을 사람들이 보는것에 심한 불안함을느낀다.
7. 남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도지나치다.
->객관적시점
1. 아무도 날감시하는 사람은없다. 사람들은 지네살기바빠서 나한테 별관심이없다.
사람은 자기일에만 제일 관심이많다. 그리고 내 할일만하면된다.
점장님이 앉아서 쉬어도되고 핸드폰만지는거 터치안한다고햇다.
왜 시키지도않은일을 하려고하는가? 내일만 하면된다 ㅡㅡ
2. 사람들은 실수를하면 당황한다. 나도 사람이라 실수를해서 당황한것이다.
그럴수도있다. 처음하는데 모르는게당연한거고 사람이라면 실수를한다.
실수를 하면서 성장하는거고 배워가는거다. 당연한 과정중 하나일뿐이다.
너무 큰일이난것처럼 생각하지않아도된다. 그냥 실수는 가벼운 과정일뿐이다.
3. 내가생각하는 그일은 실제가아니다. 내 생각일뿐이다.
그러니당연히 일어날것처럼 생각하지말자.
만약 그런상황이 오더라도 방법이없는건아니다.
4.문제는 해결하라고있는것이다. 문제는 날 좌절시키려고 발생하는게아니고
해결하고 날 성장시키기위해 생기는 고마운것이다.
그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수록 난 성장하는것이다.
문제가생기면 '어떡하지? 아큰일낫다;;" 라고 생각하지말고
" 이걸 어떻게해결해야되지? 어떤 방법이좋을까?" 를 먼저 떠올리는 연습을하자!
이쪼꼬만편의점에서 해결못할 문제가 어딨겠는가!
5.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없다!1
그리고아까 맹구가그랬잖슴? 나정도면 잘하는거라고 ㅋㅋ
솔직히 한시간만에배워서 이정도면 잘하는거지뭐.
처음부터 잘하지않아도된다. 세상에 그렇게 완벽한사람은없다.
6. 사람들이 날 쳐다보고있다고해도 날 기억하는사람이 몇이나될까?
거의하나도없을듯.ㅋㅋ 내가 편의점가서 계산할때 어땠는가?
그냥 아무생각없이 쳐다보고있거나 별 생각없다.
그냥 물건사고 빨리 나가고싶을뿐.
내 손모양 하나하나 내가하는행동하나하나 감시하며쳐다보는사람하나도없다.
뭐지네가 나혼내기라도할건가? 아니다 난 걍 묵묵히내일만하면된다
7. 남에 대한배려보다 중요한건 나에 대한 배려이다.
난 나를배려하고있는가? 나의감정보다 남의감정을 우선으로 생각하지않았는가?
먼저 나를 배려하자.
나를 이해하고 배려해주고 다독여주자.
내 감정이 우선이다.
난 잘해내갈수잇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아니다. 난 성장하고있는중이다.
난 도전한 자체만으로도 용기잇고 도전적인사람이다.
난 내가 대견하다. 나를 찾으려는 노력을하는 내자신이 기특하다.
나는 나의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것이다.
내일도 잘해보자! 떨어도 괜찮아 긴장해도 괜찮아.
어색해도괜찮아. 잘하지않아도괜찮아. 그누가뭐래도 난 널 다그치지않을게.
다똑같은 사람 너도사람 나도사람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