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초등교사 달글에서 사과문 올립니다.

[차녹차녹]

출처 : 여성시대 (차녹차녹)

안녕하세요.
초등교사 달글 달주입니다.

먼저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해 말씀 드리고 해당 캡쳐에 있는 달글의 댓글과 달글 관리에 대하여 사과 드리겠습니다.


1. 쩌리 및 광역 저격, 동기화
2. 비교과 교사들에 대한 무시 댓글
3. 타 직종에 대한 비하
4. 기혼 유자녀 비하단어 사용

이외에도 지적해주신다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달글에 숨어서 저 혼자 어떻게 해야하는지 주저하고 제 자신도 갈피를 못잡아 뒤늦게 사과드리는 점 죄송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를 달글에서 언급해주셨음에도 자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쾌하고 기분 나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 직업, 직렬, 심지어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여시들에게도 결국 상처를 입힌 점 죄송합니다. 함께 여시라는 카페에서 활동하는 회원이라는 점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희 달글에서는 교사 관련 글이 쩌리에 올라올 때 타겟 저격이 안되는 여시 전체 공지에도 불구하고 댓글로 쩌리 저격, 반사적인 광역 저격 댓글이 있었습니다. 동기화 하지않고 타겟 저격은 안된다는 댓글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자정되지 않았던 점 죄송합니다.

사실 저희 달글은 13차~ 81차까지 비교과 vs 교과 구도를 만들지 말자는 공지가 있었고, 과열되는 부분을 자정해달라고 공지하였지만 이에 대해 제가 달주로서 책임지고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3차부터 현재 차수까지 달주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타 직종에 임하는 여시들에게도 익명이라는, 자신이 하고있는 업이라는 방패를 삼아서 창을 겨누고 업무 고충 토로를 넘어 결국 직종에 대한 비하까지 나아가 극단적으로 나뉘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였고 타 직종 여시들에게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업무 고충에 따른 내용으로 여러 가지 여성 비하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여성시대 내에서 여러 혐오를 지양하면서도 같은 여성을 비하하는 맘충 등 비하 단어를 사용한 점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격해지고 그것을 털어놓는 달글이다보니 과열되었고 자정하거나 반성하지 않았다는 점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달주가 되어서 100차가 넘는 대형 달글을 끌고 오면서 제가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진 제가 달주를 맡아서 그런 것 같다는 자괴감도 듭니다.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고민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는 생각 아래 사과문을 작성했고, 달글 댓글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개인으로 사과해도 되는지 너가 뭔데 사과하냐 이제 와서 사과하냐 달주가 사과하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이 두려워 달글 여시들의 의견을 받고 싶어 주저한 시간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양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새벽내내 고민한 결과로는 제가 책임을 져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달글을 펑하는 결과로 무책임하게 사라지는 것보다는 제가 끝까지 결과를 달게 받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앞으로 대빵 여시의 판단으로 이 달글이 사라지고 제가 부털을 당하더라도 또는 다시 자정을 통해 공지를 재정비하여 달리던 간에 제가 마지막까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제가 이어받은 23차부터 105차까지 15:30 경에 달글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아마도 사과문을 왜 이제서야 가지고 왔냐고 말씀하실 분들이 많을거라고 예상됩니다. 사과 드릴 부분과 감당해야할 점이 많았기에 더욱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연휴 기간에 많은 분들이 눈쌀을 찌푸렸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살 깎아먹기였던 시간 속에 재빨리 대처하지 않고 회피했던 순간이 창피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달글 내부의 글들로 상처 받고 힘들었을 해당 여시들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저격 당한 여시들에게 모두 다시 한번 달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달글을 보게 된 여러 여시들 뿐만 아니라 같이 달렸던 여시들에게도 제 여러 책임을 물어 깊은 사과 말씀 전합니다.

[라임맛소다]

그럼 동일인물 맞아.. 달글 패는 댓 올라오면 쌔미야? 하면서 자긴 아닌 척 몰아서 패고 아닐 때는 사실대로 말하고 그 정도면 정병 아닌지

[딩가둥가딩]

아 그래? 그럼 그 사람이 올린 댓 두개 캡처해서 여기 댓에 적어도 되나? 혹시 확인할게 있는데, 공무원이 의원면직 했다는게 관뒀다는거 맞지? 의원면직 해서 학원 강사 한다는데 또 다른 댓으로는 "초등 (교사) 인데 초등 달글 저래서 잘 안 들어갔다" 이러거든... 의원면직이면 관뒀다는거 아닌가

[몰디브복숭아]

의원면직 = 퇴사 맞아

[시스타]

여샤 이거 나같아. 일단 헷갈리게 한 댓은 지웠어

현재 의원면직중이고 초등교사동료땸에 생긴 정신병땜에 학교 그만둔거야.

그리고 요즘 초등학교에서 내가 방과후강사를 하고 있거든 그냥 구구절절 설명하기 싫어서 학원강사라고 했는데 초등방과후 강사를 하면서 내가 초등달글 가끔 눈팅하다가 분위기 이상해져서 안들어갔거든 그래서 말이 계속 이상했나봐 미안

이미 차단을 한거 같은데 이게 보일지 모르겠다

[알잖아 아니 몰라]

교행 달글 사과문 보다 교사 달글 사과문이 1000플 찍고 더 논란인지 달글 달리는 교사 여시들이 잘 생각해봤음 좋겠네 ㅋㅋ 이래도 교행보다 본인들이 더 불쌍하고 사불 당한다 생각하겠지

[알잖아 아니 몰라]

서이초 사건 때 같이 연대해준 내가 바보같고 멍청하다

[할일은다하셨나요]

교행달글 누가 "올려치기"함??
장작 넣고 안넣고 차이 비교하는 댓밖에 없는데 그게 어떻게 올려치기지..
실험군, 대조군 놓고 얘기하면 대조군 올려치기가 됨??
교사달글 공론화 보면서 쭉 느낀건데 몰아가는 어휘가 굉장히 많이 보이네

[그대라는사치]

솔직히 교사보다 열악한 여초직업? 많고 많음.. 차라리 그분들을 위해 목소리 내자 여시들아ㅋㅋㅋㅋㅋ교사들은 알아서 잘 살듯 지금 하는거보니

[옹졸해지지말자구]

논란된건 초등이니 다른 학교급 교사가 한탄하는건 죠 일관하지 말아주라ㅠ 흑흑 (지나가던 다른 교사ㅠ)

[뮬란과라푼젤]

같이 분노했던 내가 창피하다

[안물]

와

[깐느]

너 뭐 돼 진짜...?ㅋ

[하루종일 걷다가 보면]

최근 연뮤달글은 달글러들 몇이라도 나와서 사과했잖아 ..... 근데 여긴 이 사과 달글에서도 이미지 조작하네.........

그리고 캡쳐에서;;; 다른 직종 달글에선 다 상대하는 사람들 욕한다고하는데 이정돈 아니야; 내 직업 달글도 나오는데 ㅁㅊ이나 쌍욕하는것도 외부인이 보기 전에 달글 달리는 우리가 싫다고 금지 시켰고, 그리고 세워놓고 뺨때리고 싶다 이런얘기는 안해;;;;;;

[몽유병네티]

언젠가 이런 날 올 줄 알았음. 교사관련 글에 댓글 한번 달기 무섭더라... 학부모가 잘못이겠지만 선생님이 좀 더 자세히 설명 해주면 좋겠다라고 댓글 달았더니 설명을 해주면 민원이 더 들어오고 어쩌고 대댓이 순식간에 열개 넘게 달리더라.. ㅋㅋㅋ으로 비웃는 댓도 있었음 진짜 얼탱 없더라. 완전 싸불 당하는 기분이었음.
나 그 이후로 쌔미들한테 완전 편견생김

[산속바다]

스스로도 자정을 못하는데 누가 누굴 가르치는지 별것도 아닌걸로 아득 바득 편가르고 후려치는거 추하다 참

[청포도케일주스]

왜그러냐 진짜... 서이초사건 이후로 교사들 힘들구나싶어서 관심 많이 가졌는데 다른 공뭔들한테 행정일 다 떠밀면서 자기들은 "교"사라고 선민의식 가득찬 댓글 여시에서 보고 그때부터 관심 끊었음 달글에서까지 저러고 있을줄이야... 글고 본인들한테 비판하면 정당한 비판으로 받아들이세요 열폭이 아니라ㅋㅋㅋㅋ

[한남충무로]

여혐이랑 후려치기 당한 여시들만 안타까움 ㅠ 상처받았겠다

[퇴사하고싶은]

여시에서 이제 초등교사 뭐 올라오면 신경꺼야지 뭐 저리 당당해 규제도 끊임없이 하고 방학때도 바쁘다고 일 떠넘기려하던데 시간 넘치는거 충분히 증명된거 같군..

[스파이시핫핫]

누가 내 댓 규제했냐 쌔미임?
현직 초등 비교과교사인데 달글보다 현실이 더 하다고 댓달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현실에선 지들끼리 쪽수많다고 비교과 다 불러모아놓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당연시 여김. 초등교사들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력들은 교대너온 지들 말곤 다 지들 보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먹을거 니네끼리 다 쳐먹고 친목을 하고 놀아도 상관없으니 임용 대신 봐준거 아님 비교과 교사들 교사로 인정하니 마니 하지 말길 ㅠ 자의식 과잉인것도 정신병임 쌔미들아

[눈화이툰]

2 초등비교과엿다가 즁등으로 탈출함 진짜 대단하더라얘네ㅠ

[베리베리베리베]

이렇게 짧은 댓글로만 봤는데도 얼마나 못된 사람들이 있는지 느껴져서 내가 다 답답해진다...

[배구신김연경]

33 나라에서 인정했는데 자기들이 뭐라고 인정을 하니마니하는지 정말 ㅋㅋㅋㅋㅋ

[마이네임이즈로켓라쿤]

와 달글에 빅데이터 많았을텐데 아깝다 그러길래 잘하지 그랬어 떼잉

[피곤하다 피곤혀]

난 중등이라 비교과쌤들 저런대우 받는지 몰랐음... 중등은 다 같은 선생이야.. 초등은 비교과쌤을 뭘로 생각하길래 이난리가 난거임..? 이게 보편적인 상황이란거에 너무 놀랍다...

[올해도가는구나]

이 정도면 나만 모르는 뭔가 있나 싶음... 진짜 저렇게 생각해? 초중등 대체 차이날게 그리 많나? 교과 나뉜게 큰 가? 중등은 오히려 교과 시수 늘릴려고 난리여서?

[올해도가는구나]

비교과 여시지? 고생 많았어. 교과에서도 소수교과 치이는게 일상이라 사실 크게 생각안했던거같아.... 솔직히 난 완전 커뮤사세라 생각했거든 나 젤 친한쌤이 상담쌤이고 작년엔 보건쌤이랑 애 하나 놓고 지지고 볶고 장난도 아니었거든 뭔가 전우애 같은 감정 가지고 ... 진짜 대부분은 그러지 않을거라고 믿어. 오히려 라포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아이들 케어하는게 진짜 너무 대단함

[롤리99]

와 자분뭐냐;;;;

[이상한 변호사 우빵우]

서이초때 진심으로 함께 분노하고 가슴 아파한 내가 등신이 되는 기분이노.. 감정에 호소하지 말고 느그들끼리 알아서 하세요 이제 ㅋㅋ

[풍천장우]

진짜대박이다

[헤잉우]

서이초는 서이초로 남겨줬으면..악성 민원 문제 아직도 해결 안돼서 안타까움

[당장퇴근]

아니 진짜 선민의식 장난아니네 ㅋㅋㅋㅋ
여초카페에서 혐오 표현 쓰면서 직업 비하하는거 맞나? 니들이 말하는 ‘수업’도 사실상 초등은 담임 수업 대신 들어가주는거 아님? 전담처럼 수업 들어가주길 원함?
나는 초중등 교류 가능한 지역인데
비교과교사들 거지같은 초등 교직문화 땜에 초등 탈출하려고 난리임 ㅋㅋ

[아도카보]

다 옛말인줄 알았어... 아직 심하구나

[쵼쵼춍]

비교과 까내릴 곳 여시말고도 많은거 알고 있음 ... 거기 가서 까 ....... 여시에서만이라도 안보고싶음

[콩을먹기싫은어른]

전 신규 기간제고 초등커뮤에서도 같은 여초집단인데도 비교과 갈라치기 하는 의견들 일베같다고생각은 했지만 그냥 디씨 갤 분위기처럼 저런 의견을 뒤집거나 댓글로 반박하긴 피곤하다고 무시하고 흐린눈하고 자료만 얻고 나오고 그랬는데 그래선 안됐던거같아요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데 자정의 노력을 하지 못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여시에서 초등교사달글을 달린건 아니지만 같은 학교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여시들에게 사과드립니다

[망글냥]

이야....대단하다 대단해
초등교사 글 쩌리에 올라와도 그냥 스루해야겠다~ ㅋㅋ

[오늘은또뭐해먹지]

가끔 뭐 검색할 때만
달글 이용했는데..
이제 모르겠다

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
교무행정사님도 친절하시고
잘 도와주시고
행정실 분들도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하시고
실수할 때 있으면
전화주셔서 잘 알려주셨어.
상담쌤은 상담 관련해서 내가 여러번 찾아갔는데 이것저것 더 필요한 거 없는지 오히려 더 신경써주시고
영양쌤도 우리반 알레르기 학생
세심하게 챙겨주시면서
내가 놓치면 먼저 알려주셔.
보건쌤도 꼼꼼히 잘 챙겨주시고
저학년 했을 때 특히 도움 많이 받았어.
특수쌤도 담당 시간 변경되거나
할 때 시간 꼬일텐데도 최대한
편의봐주려하시고 그래서
다들 너무 감사해하고

나도 올 한 해 학교에 있는 분들 덕분에 무사히 넘겼는데

이런거보면 이직이 답인가
싶기도 하고
온라인이라 그런건지..
현실도 그런건지..

달주 힘내..

[차녹차녹]

고마워요 😭😭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학교 안에서는 사실 너무너무 잘 지냈는데 .. 이렇게 되어버리도록 둔게 미안하기도 창피하기도 해요 갑자기 댓글 보고 이 밤중에 갑자기 눈물이 다 납니다 ㅜㅜ 여시도 힘내고..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또뭐해먹지]

우리는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그냥 넘기거나 견디는데
익숙해지는 직업인 것 같아.
안 좋은 문화는 바꾸는게 맞는건데..

몇 달에 한 번 검색하는게 다라
비난 받는 댓글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봤더라도 그냥 무심히
넘겼을 것 같기도 해.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꾸려고 하는게
너무 어렵고 힘드니까...

그래도 댓글 읽어보니
반성되는 부분도 있고...

달주가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했을 것 같아.
날 향한 비난이 아닌데도
댓글 읽는게 너무 힘들었어.

사람마다 다 경험이 다르니까
내가 상처 받았던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순 없지만
나는 학교에서 만난 분들한테
다들 감사했고 잘 지냈어.

달주도 올 해 잘 지낸 것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새해도 잘 지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