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업무상 캐나다 대사관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오랫만에 낮에 4대문 안에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였죠!!
원래 시청에서 내려서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대사관으로 가려했지만,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우선 맛집부터 찾아보았습니다.
덕수정이라는 한식집입니다.
12시30분이 넘었는데도 직장인들의 긴 줄이 서있네요.
시청과 광화문의 관통하는 직장인들은 11:30부터 점심을 찾아 일찍 길을 나선다고 하더군요.
일도 일이지만 무얼먹을지가 정말 중요해진 직장인에게는 저런 긴 줄도 불사하는것 같네요.
덕분에 저는 저기서 밥을 먹지 못했어요.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이네요.
여기 연인들이 오면 헤어진다고 했던가?
신기하게도 직장인들도 많지만 외국인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점심을 식당에서 못먹어서 길거리 와플하나 먹고 덕수궁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도시 한가운데 이러한 궁전이 있는게 너무 신기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점심시간 산책나온 직장인들 그리고 화창한 날씨에 놀러온 외국인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덕수궁 벤치에는 제가 어렸을적 너무 좋아했던 등나무꽃 향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연인들의 애정행각도...ㅎㅎ
저런 모습이 흐뭇해 보인다는건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증거일까요?
잠시간의 휴식을 마치고 정동길을 지나 다시 일하러 갑니다.
제대로 밥을 못먹어서 배고프지만 날씨가 좋아서 기분은 좋네요!!
문득 보이는 꽃들.... 이제 이런 꽃들이 정말 이뻐보이네요.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나이여서 그런지 이런 작은것들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껴지네요.
그 와중에 충격을 받은것이
꽃은 정말 많은데 나비랑 벌이 한마리도 없어요.
정말 그 많던 나비와 벌들은 어디로 간걸까?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잘 자랄수 있을까?
좋은 날씨에 좋은 풍경들이었지만 벌들이 안보여 왠지모를 서글픔이 느껴졌습니다.
언젠가 나도 저 나비와 벌처럼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겠지.....
산업화와 AI의 발전이 이 시대의 흐름이겠지만, 어쩌면 예전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보다 인간들이 더 빠르게 사라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정동길 정말 예쁘죠..사잇길에 있어서 뭔가 동화속 장소처럼 어디에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길자체가 너무 분위기 있더라구요!
이런 글 넘 좋다요 ㅎㅎ 제가 다 산책하는 느낌!! 나비랑 벌은 공원같은데 가야 좀 보이더라구요 ㅠ 저도 도심에서는 잘 못본거같아요.
요즘들어 자연이랑 어우러지는게 너무 좋습니다.
너무 바빠서 글 못올리고 있었는데 더 노력할께요.
덕수궁 아기자기해서 산책하기 딱이에요
전 전생에 무수리였어서 더 정감이 가는건지도 몰라요. ㅎㅎ
저 덕수궁 돌덤길에 있는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결혼했어요. 자주 가진 못하지만 너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ㅜㅜ
와 상연재 근처에서 결혼하셨군요!
너무 좋은 추억이시겠어요.
날씨 좋네요. 이제 급한 일 끝내고, 나름 15분간 휴식하고 있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바빠도 우리항상 릴렉스 해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ㅎ
농구장와서 몸도 정화 합시다!
덕수정 정말 괜찮고 오래되고 맛있는 집인데 원래도 유명했지만 언제부턴가는 이제 가지 못하는 ㅠㅠ 너무 유명해져서...
가성비맛집이라고 근처 직장인이 추천해줬어요.
못먹어서 아쉽네요
덕수정 오징어볶음 먹고싶네요
저도 담에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덕수궁 돌담 둘레 따라 걷다보면,
주영대사관 앞으로 지나 정동극장쪽 시청앞으로 나오는 길이 일반에 공개되어, 좁은 길과 나무 그늘이 아주 예쁩니다!
와이프 직장이 여기 근처라 자주 올수 있었는데 10년만에 왔어요. 여전히 좋더군요.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문세형! ㅎㅎ
저 길 너무 좋지요
배재학당은 물론 우리 근현대사의 정취가 느껴지더군요 저 근처에서 열심히 스냅도 찍었는데 나름 추억이 되더군요!
사진찍을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다음에는 저도 여유가지고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저길 쭈욱 걸어가시면 강북삼성병원이 나오는데, 그 안에 김구선생님이 쓰시던 경교장도 가볼만합니다^^
덕분에 진짜 오랜만에 저 길을 봤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