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언어로 말하라
우리는 말을 먹고 자란다.
어린 시절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는지에 따라 그 결실이 달라진다.
미국 어느 교도소의 재소자 90%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로부터 "너 같은 녀석은 결국 교도소에 갈 거야" 라는 부정적인 소리를 들으며 살았다고 한다.
괴테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대로 잘 대접하면 그보다 더 큰 사람이 된다.
우리는 늘 희망적인 말을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자녀에게는 격려의 말이
보약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동적인 예화가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인 벤 카슨은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한 의사다.
국내에도 소개된 "크게 생각하라"의 저자인 그는
흑인 빈민가 출신의 열등생에서
세계 최고의 소아과 의사로 성공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어느 날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오늘의 당신을 만들어 준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어머니 쇼냐 카슨입니다.
내가 늘 꼴찌를 하고 흑인이라고 따돌림을 당해 힘들어할 때,
어머니는 '벤, 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려주면서 내게 격려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큰 인물들 뒤에는 그들을 먹여 키운 아름다운 격려의 말이 있다.
나는 과연 누구에게 어떤 격려의 말을 희망을 주는 말을 했을까?
신중히 생각해 볼 일이다.
- 무지개 원리 중에서 -
https://www.youtube.com/watch?v=dnm95k4PYsg
어쩌다
빠뜨린 한 줄
봄이였구나
난 요즘 꿈을 많이 꾼다
그런데 그 꿈이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던 때의 일
그때 내가 이렇게 말했드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꿈속에서 후회한다
이미 지난 버린 일이 왜 꿈으로 나타날까?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까?
어제 끓여 놓았던 빠가를 건져 살만 따로
매운탕을 끓일 때 전체를 넣어 끓이는 것보다 살만 발라 끓이는게 먹기좋고 맛도 좋다
뼈는 따로 모아 국물을 더 내었다
집사람에게 아침을 차리라 하고 난 동물 건사
아쉽다
육추기 안을 들여다보니 일어서지 못한 병아리가 한쪽에 죽어 있다
어젯밤까지 팔팔이 살아 있던데...
현세의 네 운명이 거기까지라면 기꺼이 받아 드리렴 하고 땅에 묻어 주었다
죽 데워 한술하고 닭장에 가서 왕겨 놓을 자릴 정리하고 났더니 동생들이 왔다
오늘은 겨울난 파 뽑아 파김치 담자고
아래밭에 내려가 파를 뽑았다
파 하나 심었는데 파가 여러개로 나뉘어 잘 자랐다
어떤 식물은 이렇게 분열을 통해 자손을 번영시킨다
모두 뽑아 담아 보니 리어카 가득
꽤나 많다
여자들은 파를 다듬고 우린 머위대 뜯으러 가보자고
골프장 뒤 머위대가 많이 나는 곳이 있다
동생차로 거길 찾아 가 보니
어라? 아직 크게 자라지 않았다
그래도 작은 거라도 한끼 무쳐 먹을 만큼 뜯었다
집사람과 제수씨 인경엄마는 파를 다듬고 있다
우린 왕겨를 가져다 닭장 안에 쌓았다
나 혼자 하려 했음 힘들었을텐데 동생과 매제가 도와주어 쉽게 옮길 수 있어 고맙다
점심 먹자며 집사람이 표고 넣어 밥을 짓고 빠가탕을 끓인다
빠가탕이 그런대로 맛있다
뜯어 온 머위도 씻어 생으로 무친다
파와 부추 넣어 양념장도 만들고
배란다 식탁에 둘러 앉아 점심
표고밥을 파장 넣어 비벼먹으니 맛있다고
빠가탕도 먹을만하단다
모두들 즐겁고 맛있게 점심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다
난 여기에 막걸리 한잔
내가 파크볼 치면서 자주 오비를 낸다니 동생이 한수 가르쳐 주겠다고
동생은 골프를 오래쳐 스윙이 좋다
채를 꽉 쥐지 말고 가볍게 잡으라고
허리를 약간 숙여 가벼운 스읭을 하란다
일단 볼이 오비 나지 않게 치는게 중요하다고
내가 보내야할 방향을 잘 잡았으면 체 머리의 중앙으로 볼을 때리라고
거리감각과 방향감을 잘 잡아야한단다
동생과 몇 번 연습했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감을 잡을 수 있겠지
집사람이 상희가 박서방이랑 같이 온다 전화했단다
어떻게 시간 내었나 보다
집사람이 파김치를 담는다
파김치는 파를 오래 간하지 않고 소금을 뿌려 숨 죽인 뒤 바로 담을 수 있단다
상희가 박서방이랑 왔다
박서방이 어떻게 시간 내었나보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아귀찜을 사 왔다며 드시라고
금방 사와 따끈해 김이 모락 모락
맛있겠다며 모두 한입
박서방이 이번에 많이 힘들었단다
회사에서 건강검진 했었는데 폐에 이상 소견이 있다며 큰 병원으로 가보라했단다
두어달 병원 찾아다니며 정밀 검진을 했단다
처음 진단이 암이라 했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최종적으로 폐결핵으로 나와 약 먹으면 완쾌된다 했다고
아이구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겠다
결핵은 잘 먹어야한다며 몸조리 잘하라 했다
문사장에게 전화하니 송산 저수지에서 낚시하고 있단다
와서 막걸리 한잔하고 낚시 하라니 그러겠단다
안주 있을 때 같이 술한잔 나누는 것도 좋겠다
문사장이 올라왔다
즐겁게 서로 한잔
쉬는 날은 낚시만 한다고
이왕이면 부부이 함께 즐기는게 좋을 것 같다니 그게 안된단다
그걸 억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자꾸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을까?
동생네와 인경엄마는 파 김치담아 간다며 고맙다고
큰댁에도 조금 가져다 드리고 간단다
좋은 일이다
집사람이 수고 많았지만 모두들 즐거워 하니 함께한 보람이 있다
상희도 간다기에 달걀 한줄과 감말랭이를 좀 주었다
이런거라도 주어야 우리들 마음이 좋지
집사람이 문사장에게도 파김치 한보새끼 담아 준다
서로 조금씩 나누는 맛이 좋다
모두들 가고 난 뒤 술한잔 더 생각나 임사장님께 전화
다른 약속없다기에 건너 오시라고
집사람이 낮에 빠가 매운탕과 머위대를 무쳐 가져다드렸지만 아귀찜 있어 안주 좋으니 같이 한잔 해도 좋겠다
같이 술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이번 굴욕외교에 대해 이해 안되신다고
웬만함 좋은 생각으로 받아드리려 했는데 어찌 그렇게 일방적으로 퍼주고 오느냐고
일본이 우리에게 끼친 그 어떤 해악도 미래를 위해 잊어야한는다는게 이해 할 수 없단다
그렇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했던가?
사죄받고 용서한 뒤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무조건 옛일을 잊어버리고 받아들이라는 건 역사 의식없는 지도자의 행태
사람이 누군가에게 당했다면 꼬라지라도 있어야하지 않을까?
임사장님이 넘 보수라 생각했는데 오늘 말씀하시는 걸 보니 꼴통 보수는 아닌가 보다
그래도 부자들 편에 서는 걸 보면 보수는 보수다
하루 일과 정리하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일어나니 주말 연속극 시작
한참 보다가 닭들을 가두었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내가 닭장에 간다니 집사람이 내가 잠들기 전 같이 내려가서 가두었다며 안가도 된단다
그런데 난 그걸 기억 못하겠다
내가 술이 많이 취했나?
닭장에 가 보니 닭들을 가두어 두고 덫을 놔두었다
그런데 왜 난 생각이 나지 않을까?
술에 취해 잠깐 망각한 것 같은데...
저번에도 그런 일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
노적봉위가 불그레
여명이 밝아 오나 보다
님이여!
3월도 하순
시간은 잘도 갑니다
이 주에도 님의 주변엔 늘 훈훈함이 넘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