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로는 처음 독일에 진출한 심재원(24·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이분데스리가 2부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부산 아이콘스에서 1년간 임대로 독일무대를 밟은 심재원은 7일 새벽(한국시간) 인근 프랜차이즈팀 발트호프 만하임과의 원정경기에 배번 12번을 달고오른쪽 윙백과 중앙수비수를 번갈아 보며 90분간 풀타임을 뛰었다.
이날 경기는 1만7000여 관중이 찾았고 프랑크푸르트에서도 7000여 팬이 원정응원했다.안영국 프랑크푸르트한인회장 등 동포들도 원정응원했다.
국내리그에서와는 달리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한편 중앙수비에서는 상대 투스트라이커 중 한명인 라츨로 클라우츠(30·헝가리)를 잘 묶어 후반 불리한 경기를 하면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0-0 무승부를 이끄는 데크게 일조했다.올 시즌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려 득점순위에서 4명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하임의 골잡이 클라우츠가 거구(188㎝ 88㎏)이지만 스피드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막아냈다.그러나 후반 17분 자신에게 백태클을 한상대 선수를 밀쳐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팀내 주전스트라이커로서 입지를완전히 굳힌 중국의 양천도 이날 옐로카드 2개를 받았다.
안더마트 감독과 스포츠디렉터 우드콕은 경기 후 심재원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매우 흡족해한 것으로 현지 대리인 금강기획 김동승 유럽지사장이 알려왔다.
프랑크푸르트는 개막전 승리를 연승으로 잇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1승1무 승점 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진 만하임은 5위를 기록했다. 심재원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슈바인푸르트와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