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위버스
https://weverse.io/lesserafim/artist/3-144411649?hl=ko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날이 많이 춥죠.
시린 공기를 맞으면 살이 쉽게 트고 시린 공기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들이마시면 폐가 따가워지는 그런 추위에요
감기 걸릴 게 걱정돼 소중한 사람들에게 일교차를 한 번 더 알려 주고 싶은 그런 추위.
파어나 여러분들은 따숩게 여미고 다니시죠?
홀리데이는 사람마다 의미가 제각각이에요.
어떤 분들은 설렘만 가득할 수 있으며
어떤 분들에겐 내리는 눈과 함께 우울함이 동반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트리 밑에 화려하게 포장된 선물들 사이에 화려하게 위장된 불안감도 찾아 온다고 할 수도 있죠.
한 챕터의 끝, 그 해의 기록들을 되돌아볼 마지막 체크포인트
그 마지막 페이지에 점점 가까이 가닿을수록,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놀라운 인식에 직면하게 됩니다.
“시간 참 빠르다“ 우린 흔히 말하죠. “뭘 했길래 벌써 연말이야?“
그러게. 난 그간 대체 무엇을 했던가.
나는 충분히 했을까?
나는 충분해졌을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몰라요
내가 원하는 나 자신의 모습과는 아직 거리가 너무나 멀다는 것을 깨닫는 것.
지난 일 년 동안, 여러분들은 극심한 상실감, 고통, 상심, 의심, 새로운 시작, 막연한 끝을 마주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온전히 잃고도 첫 땀 부터 차근차근 자신이라는 태피스트리를 다시 꿰어가는 과정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수도 있고. 과거의 내면을 치유해 보시고, 자신을 괴롭게 했던 사람들과 연을 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갇혀 있을 수도
후퇴하고 싶을 수도 있어요.
뭐가 됐든, 현재의 당신들은 눈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는 다른 곳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추위는 그것을 극명히 상기시켜 줄 거예요.
하지만 전 당신이 성장했다고 확신합니다.
지금은 모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도 모든 일에 일어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그 이유는 모든 일이 일어나면 나타날 거고요. 그 순간 마음속에 느끼실 겁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있어야 할 곳에 맞게 와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요.
하지만 바람은 항상 실제보다 더 춥게 체감하도록 만들죠.
살이 트고 폐가 따가울 수 있습니다.
트고 따갑다는 것은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에요.
저도 트고 따갑습니다.
다만 이번 겨울에는 따뜻함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그 따뜻함이 저라면, 저를 품고 가주세요. 저의 가장 쌀쌀한 밤들에 여러분들이 제게 따뜻한 이불을 가져다주셨듯이.
이번 겨울, 가만히 서 있고 싶으시다면, 가만히 서 있으셔도 됩니다. 저도 옆에 서 있을게요.
눈이 내리고 쌓이고 녹아가는 풍경을 함께 보시죠
그렇게 봄은 더 빨리 오겠죠.
happier holidays
💌
hi everyone !
it is very cold out lately.
it’s the kind of cold that cracks my skin and stings my lungs when i inhale too deep all at once.
cold enough to make reminders of the weather to my loved ones, in case they go out and catch a cold.
i hope you all have worn warmly enough.
the holidays may feel different to everyone.
to some, it may simply mean pure joy and spirit.
for others, there may be a sense of sadness when it comes to the end of the year. the holiday season may be nothing more than existential anxiety wrapped in tinsel.
it’s the closing of a chapter — the final checkpoint to look back — and when we near that final page, we find ourselves facing an incredible awareness of the passage of time.
“time flies” we say. “what happened for it to already be the end of the year?“
good question. what have i done?
have i done enough?
have i become enough?
and how harrowing it is to be met by the realization that maybe i am nowhere near the version of myself i want to be.
in the past year, perhaps you have experienced crippling loss (or losses), pain, heartbreak, doubt, beginnings, endings. perhaps you have lost yourself, badly, and are still in the process of piecing yourself back together again.
perhaps you’ve chosen a new path, but are struggling to push forward. you have maybe done some healing, cut some people out of your life.
or maybe you’re still stuck. maybe you want to retreat.
whatever it is, you are not where you were the last time you saw snow. and the cold is a stark reminder of that.
but i can assure you you have grown.
you might not know it now, but in time, you will see that everything has happened for a reason. that reason will appear when everything has happened. you will feel it inside you. you may even already have the answer within you somewhere.
but right now, you are right where you need to be.
that is enough.
it is cold out, yes.
but the wind will always makes it feel colder than it actually is.
your skin may crack and your lungs may sting.
but you crack and you sting because you are alive.
i crack and i sting, too.
i only hope that this winter, you may also find warmth.
if that warmth is by chance me, i ask you to please hold me close. just like how on my coldest nights, you have brought me warmth, without you even knowing it.
if this winter you wish to stand still, you can stand still. i’ll be still right next to you.
and maybe we can watch the snow fall, drift, and melt together.
spring might come faster that way.
happier holidays
💌
너무 글을 잘써서 가져와봄
너무 따뜻히다
윤진… 정말 고마워
대박이다.... 미국에서 살았다면서 한국어를 어떻게 저리 잘해? 저보다 어리지만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지금은 있어야 할 곳에 맞게 와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윤진아 ...... ㅠㅠ 피어나 아닌 나도 눈물이 나노 ...
와...너무 좋은말이다..
세상에... 글 대박이다
따뜻하다 ㅠㅠ 따뜻한 사람들 너무 좋아 ...
미챴다 .. 미쳤어 미쳤다ㅠㅠㅠㅠㅠ 아.. ㅠㅠ
아니.... 왜 절 울리시나요.. 나 팬할래 😭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위로받았어 크게ㅠㅠㅠ
헐... ㅠㅠ
ㅜㅜ짱이다
글을 어케 이랗게 따뜻하게 잘쓰냐ㅠㅠ
글이 너무 멋있다.....두고두고 생각날것같아 짱!!
윤진아 ㅠㅠㅠㅠㅠ
글도 따뜻하게 잘쓰네ㅠㅠ 덕분에 울적하고 불안하던 마음 위로받고 다독이고 가...! 고마워!
윤진이 화이팅
글 지우지말아주세요 생각나면 보고싶음 ㅜㅜ
진짜 새벽에 눈물나는 글이다 너무따뜻해 ㅠㅠ
내가 올해 본 글 중에 가장 위로가되고 잘 쓴 글인듯.. 다시봤어.. 너무멋있다 배우고싶다 위로된다
나울어 윤진아 고맙다 ㅠㅠㅠㅠㅠㅠ
와 대박이다 ... 글너무잘쓴다 그리고 나도 위로받음
윤진아 언니 반했어ㅠㅠㅠ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진 ㅜㅜㅜ 정말 따듯하다
미친 필력이다.. 윤진아 고마워…ㅠㅠ
윤진...사랑해...
윤진..ㅠㅠ 사랑해.. 🥹♥️
자기전에 눈물나네 윤진... 항상 행복하기를..
와 진짜 위로 됐다.. 고마워요 정말
글 너무 잘쓴다 마음이 따뜻해지네
와 진짜 딱 내맘이다 .. 너무 좋다 ..
좋지만은 않은 한해였는데 진짜 위로된다
새해 복 많이받아라 행복해라 건강해라 하는 멘트 100마디보다 위로돼
따뜻한 연말위로다,,,ㅠ
와 대박이야 필사하고싶다
너므 잘써서 소름 돋았음 우와...
윤진 어쩌면 이렇게 따뜻한가... 봄같은 인사다
윤진아 언니 감동했다 글을 왜이렇게 잘 써 배우고싶다 감동했다요
윤진아감동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