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선수처럼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도 없을 것이다.
이런 선수가 작년에 구단의 일방적인 트레이드로 해태에 갔다는 것이 같은 운동선수로써 마음이 아프다.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는 트레이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트레이드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문제라는 점이다.
팀의 간판선수이고 그리고 팀의 기둥이라면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언제까지 이기는 야구만을 할 것인가?
이기는 야구만 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운동장에 양준혁선수를 구경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팬들이 찾아오는가?
내가 아는 양준혁선수는 너무나 재미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덩치는 남산 만한 선수가 춤을 추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재미있다.
춤도 얼마나 능청스럽게 잘추는지 모른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더라도 선배들이 춤한번 추라고 하면 스스럼 없이 추는 선수이다.
한번은 시즌이 모두 끝나서 단체로 나이트클럽에 놀러 간적이 있는데 키도 제일큰 양준혁선수가 무대앞에서 리사이틀을 하는데 얼마나 잘 하는지 클럽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다 구경을 할 정도이다.
정말 재미있는 후배이다.
양준혁선수의 행동이 어떻게 보면 많은 팬들한테 건방져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 내가 옆에서 본 양준혁선수는 마음이 따뜻한 남자이다.
행동이 좀 건방져 보인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마음속은 어느 누구보다 포근하고 따뜻한 남자이다.
내가 아는 양준혁선수는 세상에서 버림받고 외로운 사람을 남모르게 찾아가는 선수이다.
찾아가서 같이 놀아주곤 한다.
이런선수가 밖으로 보이는 행동 때문에 거만하게 보인다고 한다면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의 그 마음은 어떤지 한번 보고싶다.
선배들한테 깍듯이 잘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가는 선수이다.
지금은 비록 해태에 가서 운동을 하지만 양준혁선수는 해태에 가서도 작년 같은 명성과 화려한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일 것이다.
루상에서 열심히 달리다 보면 헬멧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을때가 한두번이 아닌 순진하고 매사에 열심히하는 그는 뛰어난 야구솜씨와 따뜻한 마음으로 팬들의 가슴속에 오래동안 간직될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