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맛쇼] 피해야할 부산 맛집 - 소개하면 욕먹는곳 Best 11
최근 영화로 나온 "트루맛쇼" 가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도발적인 다큐멘터리인데요
그 배경엔 음식점과 제작진의 뒷거래를 보여주고 있더군요
거기다 아무런 수익없이 솔직담백함을 무기로 맛집을 소개하던 개인 블로거들 도 타겟이 되어서 기사에 떳더군요
몇몆 파워블로거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해 노골적으로 식당에 금품을 요구한다던지
기업형으로 돈을 받고 파워블로거들끼리 돌아가면서 한 식당을 띄워준다던지,,진실인지 아닌지는 알수는 없지만
저도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거를 운영하는데 기사를 읽고 찹찹한 심경이 들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한번 방문해달라는 부탁의 쪽지나, 메일을 받을때가 가끔 있습니다만
실제로 찾아가본적은 없었구요, 작은 규모의 블로거인 저에게도 이런 부탁이 가끔 오는데
파워블로거인분들께는 아마 더 많을 듯 하네요
그래서 나름대로의 "트루맛쇼" 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부산의 맛집만 찾아 다닌곳이 헤아려 보니 벌써 100군데가 넘었더군요
그동안 보고 듣고 맛보고 느낀점을 토대로
유명세는 있지만 소개하면 욕먹을 수있는 맛집을 오로지 "저의 주관" 으로만 선정해 보았습니다
피해야할 맛집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논란의 여지가 많을것이라 생각되어지나
사실 맛집이라는것이 워낙에 주관적인것이라 그냥 참고용으로 편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나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남에게는 안맞을 수 있듯이 한번더 당부하지만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라며
절대적인 기준은 절대. 네버.아닙니다
부산의 피해야할 맛집 선정 기준은 초심,맛,위생,서비스 를 기준으로 선별하였으며
제가 듣고 맛보고 느낀 점만 솔직하게 작성하였고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잘못된 평가 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리원냉면
원래 구수한 냉면으로 유명하였으나 냉면맛이 변했다.
냉면을 만들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렇다는 소문도 들리나 확실한건 아님
옛 유명세만 믿고 냉면을 맛보았다간 닝닝한 냉면맛에 실망할수도 있다
요즘같은 자극적이고 진한 육수의 냉면맛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가지말아야 할곳
차라리 만두전골을 먹는것을 추전한다
냉면 한그릇에 7,000원이며 냉면은 진짜 아.니.다
기장 해물쟁반짜장
아마 부산시내 한가운데 있었다면 벌써 망햇을 중국집
예전에 맛집프로에서 짜장면 한그릇에 해물 한냄비가 들어갔니 어쩌니 자랑을 하던 집이였으나
지금은 초심이 변해도 한참 변했다
맛은 일반적인 중국집 짜장보다 못하며 그렇게 자랑하던 해물도 많이 줄어들었으나
짜장면 한그릇에 7,000원이나 하는 가격만 맛집
부산 외곽의 용궁사 입구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에 아직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원
저렴한 중국요리로 많은 인기를 얻은 곳이나 불친절의 종결자
화교계 중국사람?이 홀에서 서빙을 하는 곳인데 친절이라는 개념이 없고 불친절의 종합셋트롤 다 보여줌
주방에서 담배물고 요리하기, 국을 데워달라고 하면 퐁퐁을 풀어넣어 끓여주기, 중국말로 욕하기,등등
언제 누가 또 당할지 모른다
다래소주방
저렴하고 푸짐한 닭백숙으로 인근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저도 한때 줄기차게 이용했던 가게이나
주인아주머니의 위생관념이 제로다
물때가 누렇게 낀 물병,, 까지는 참았으나
물컵이 없어서 달라고 했더니 내가 보는 앞에서
설것이가 잔뜩 들어있는 통에 담긴 컵을 꺼내어 한번 대충 행구고
당당하게 내주는 그 모습에 경악을 해버린 곳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식당
델리
서울에서 인기있는 카레 전문점 델리가 부산에도 있다
하지만 부산 델리는 손님에게 친절이란 없다
종업원들의 태도는 마치 손님이 귀찮은 존재로 느껴지게 행동을 해서 밥먹기가 불편하다
하지만 더욱 화가 나는 일은 계산을 할때 밥값에서 10%를 봉사료 명목으로 더 받는다는 것
봉사는 안하고 봉사료는 꼬박 꼬박 챙기는 곳이라 집에서 3분카레를 먹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롭다
주문진막국수
사직동을 대표하던 맛집
하지만 여기도 초심이 변했다. 즉 예전의 깊은 맛이 안난다
손님이 너무 많아서일까,, 미지근한 육수와 퍼진 국수, 그렇게 맛있다던 수육도 예전보다 못하다
이젠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큰 식당이라고 하는것이 어울릴듯한 곳
삼광보리밥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집이라 선정과정에서 제일 고민을 많이 했던 식당
맵고 짠맛으로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함을 많이 호소해서 한때 조미료를 퍼 넣는다는 소문이 났으나
식당 주인의 말로는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단다
그래도 너무 자극적인 맛이 강해 단련되지 않는 사람에겐 밥먹는게 고문이 될 수 있음
그래도 잘먹는 사람들은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태종대조개구이
1박2일 이승기때문에 하루아침에 떳다
장사가 갑자기 잘되면 장사 마인드가 변하게 되는 모양이다
카드결재가 안되는건 원래 그랬다 치더라도
가격도 오르고(이승기셋트라는것도 등장) 서비스도 엉망이 되버린 안타까운 곳
1박2일이 태종대를 다 버려놨다
동래할매파전
원조라는 이미지와 오랜 전통으로 인지도는 엄청난 식당
하지만 새월이 많이 지나서인지 변한것이 많아진 곳
이곳에서 파전을 먹는다면 두번 깜짝 놀라게 된다
기대치에 못미치는 평범하고 눅눅한 맛에 한번 놀라고
두번째는 계산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라게 된다
희망통닭
동래시장에선 유명한 치킨집
저렴하고 많은 양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지금은 후라이드 15,000원에 양도 줄고
맛도 다른곳보다 뛰어나다고 할수없으며
많은 손님으로 인해 손님을 우습게 아는 서비스정신까지 갖추고있다
모든 장점이 사라져버려 일반치킨집과 이젠 동급화되어버린 곳
일부러 멀리서 찾아갈바에 집에서 편안하게 배달치킨을 시켜 먹는것이 낳다
다리집
오징어 튀김과 떡볶이로 유명한 집
오랜 전통이 있으나 옛 추억의 포장마차를 생각하고 찾아간다면
엄청나게 오른 가격과 불친절 콤보에 정신이 혼미해질수 있다
딱히 맛이 있지도 않아 두번은 찾아가지 않을 곳
선정 기준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밀면, 꼼장어, 회, 돼지국밥은 제외하였으며
제가 보기엔 아닌거 같아도 타지에서 오신 분들께는 훌륭한 음식이 될 수 있어
맛보지 않고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에 제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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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본 곳은 주문진 막국수 한곳뿐이네요. 사직동 사람들도 맛없어서 안가는 곳을 누가 추천하는지 ㅡ.ㅡ
진짜 몇몇 맛집이라는 곳들 정신 차려야 함
속초에 생선구이집도 1박2일 이후에 양도 쭐고...사람들이 몰리면 당연히 가격이 오른다지만...이전의 맛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너무 아쉽습니다.
저희동네 잘한다는 집들도 다 별로..
거의 다 가본곳이네...삼광보리밥은 보리밥은 거의 안먹죠...김치찌개가.....아..지금 생각해도 침이 고이네...집사람이 옛날 남친이랑 가던곳이라고하기에...줄서서 기다리는것도 짜증나고 예날 남친생각나냐..라고 빈정도 부렸지만..맛을 보는순간...세상에 다시태어난 기분...자극적인 맛이 포인트였는데..
몇일전 결혼후 애기때문에 못가다가 몇달만에 갔는데..싱거워졌다는....ㅠㅠ 계산하면서 물어봤죠..주인 바꼈어요??
아니라고는 하던데..맛이 옛날맛이 아니었어요...
부산에 일하면서 가본곳이있는데
수입산 생고집이였는데 상당히 기억에 남았는곳이 있었습니다
비린내가하 나도 나지않고 고기의 육즙이 좍살이 었는데
어딘지 길치라서 설명이 안되네용
1층집인데 지하로 내려가서 먹었는데
아오~
위 가게들의 공통점은 불친절이네요. 하기사 저도 서면 한 복판에 있는 유명한 고기집이 괜찮다고 추천 받아서 갔는데 맛은 그냥저냥, 종업원 태도에 완전 빡돌았습니다. 아이들 데꼬 온 주부인 제 동생을 한참 어린 놈이 이상한 눈으로 빤히 보질 않나, 부르면 노래 흥얼거리면서 어슬렁어슬렁 오질 않나, 뭐 갖다 달라고 하면 씹기 일쑤....진짜 맛도 별로면서 그 따위로 해서 어떻게 맛집이 됐는지, 분명히 위 같은 짓으로 이름 알렸을겁니다.
안타깝도다 지인이 사장인곳도 포함되있으니 ㅡㅡ
긴타로 논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