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흣.
저 오늘 반배치고사봤어욧!!
모두 홧팅이라 외쳐주세요~~~!!!!
아자!아자!아자! 뽰띵~~!!!
MaNa Master GOGOGO!!!
ㅡㅡㅡ☆☆☆ㅡㅡㅡ
멀티와치가 보여주는 영상을 바라보며 진성은 넋을 잃고 말았다.
아직 비공개인 각 대륙의 모습을 담아낸 멋진 풍경이 화면을 스쳐가고 있었다.
이어 특수 그래픽 처리되어 화면과 함께 캡쳐된 아나운서 두 명이 불타오르는 활화산 근처에서 중계하고 있었다.
“와아~여기가 인체르트 마운틴이군요?”
“그렇습니다. 동부대륙의 중앙부에 높게 솟아 있는 이 활화산의 분화구에선 언제나 불길이 치솟고 있답니다. 이제 6일 후 본격적으로 각 대륙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는 군요.”
확실히 엄청난 크기와 웅장함을 자랑하는 산과 더불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등이 맵의 방대함을 실감나게 해주었다.
“헤에~저도 요즘 트루 오브 일루젼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레벨 올리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네요.”
“하하...그렇습니다. 캐릭터의 레벨보다 상위 몬스터를 잡지 않는다면 레벨 올리기는 더욱 극악해 질 수 밖에 없지요. 비록 오픈베타를 시작한지 3일이라는 시간. 즉, 게임 시간으로 9일이 다되어갑니다만 유저들의 평균 레벨이 10안팍이라니 여기저기서 항의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도 그럴 것이 좁다란 사냥터에서 리젠 되는 몬스터에 비해 유저들의 수가 넘쳐나기 때문이겠지요.”
아나운서들의 말을 종합해 보자면 진성의 캐릭은 확실히 비정상적이었다.
‘그렇다고 버그를 쓴 것도 아니니...’
사실 운영진 측에서 밸런스 상 문제가 있다고 제의가 들어와도 버그플레이가 아닌 이상에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나저나 이번에 또 한 번의 패치가 있다는데 무엇인가요?”
“아마 회사측에서는 게임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도구들에 내구성을 부여했다고 하는군요. 그 중에는 영구적인 내구성을 가진 것이 있는가 하면 보잘 것 없는 내구성에 일회성 도구들도 추가 된다 하는군요.”
“와아. 정말 현실감이 넘쳐나겠는걸요? 하지만, 높은 급수의 아이템이 내구도가 하락해서 파괴되면 유저들의 항의가 예상되는데요?”
“그런 것을 대비해 그런 아이템들은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대장장이를 선택한 유저들에게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패치를 한다는군요.”
픽!
진성은 멀티와치를 종료하고 소파에 드러누웠다.
약속시간과는 아직 조금의 여유가 있어 찌뿌둥한 몸을 웅크리곤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째깍! 째깍!
사방이 고요하니 이따금 시계 바늘 움직이는 소리를 제외하곤 귀가 멍할 정도의 조용함이었다.
‘익숙하지 않아...’
수능 시험을 앞두고 빠듯하게 생활하던 그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런 활기찬 생활을 벗어나 집안에 틀어박혀 게임한 하는 자신이 문득 어처구니없는 진성이었다.
‘그래...그 동안 너무 여유가 없었던 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굳어진 몸을 조금이라도 풀기위해 이리저리 뒤척였다.
온몸의 뼈마디가 비명을 지르는 듯 안 쑤신 곳이 없었고 허기진 배 또한 평소의 진성이라면 상상이라도 못할 처지였다.
“트루 오브 일루젼이라....날 미치게 한단 말이야.”
진성은 눈을 감고 정신을 갈무리하려 애썼다.
하지만, 온통 머릿속에 맴도는 것이라곤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이 아닌 미치도록 현실 같은가상현실게임 ‘트루 오브 일루젼’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삐리릭. 철컥.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을 무렵 어머니인 듯 문 따는 소리가 들려왔다.
찬거리라도 사오셨는지 비닐봉투가 바삭거리는 소리와 함께 곧장 부엌으로 가시는 것 같았다.
스윽.
진성도 소파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신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그제서야 진성을 본 듯 어머니가 반갑게 맞이했다.
“어머? 진성이 거실에 잊었니?”
어머니의 모습은 매우 지쳐보였고 안색이 가히 좋지 못하였다.
진성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왠지 불안하여 의문의 전화에 대해 나중에 여쭤볼까 생각했지만 지금 빨리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예에. 저 어머니? 혹시, 회사에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회사에 대한 발언을 하자 안그래도 창백한 안색에 한숨까지 내쉬며 식탁보 끄트머리를 만지작거리는 어머니였다.
진성은 자신이 괜한 말을 했다 싶어 얼른 화제를 바꾸려 했지만 어머니는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하아...그래. 아들 말대로 네 아버지 회사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만큼은 확실하구나.”
진성은 괜시리 죄인이 된 기분으로 아까 있었던 일들을 소상히 말씀드렸다.
그렇게 묵묵히 진성이 하는 말을 듣더니 급기야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머리를 부여잡았다.
“후우...그랬구나...진성아. 너 까지 힘들게 하고 싶진 않구나.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면 좋겠구나.”
‘하고 싶은 것....그것 뿐이겠지.’
ㅡㅡㅡ☆☆☆ㅡㅡㅡ
“하아...어머니가 저렇게도 힘들어하시다니....”
매우 지쳐 보임에도 기어코 저녁을 차리시겠다는 어머니를 한사코 말린 후 자신은 게임을 하겠다며 말하고 방으로 돌아온 진성이었다.
어찌되었든 진성을 새로운 동료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트루 오브 일루젼에서의 생활이었다.
푸쉬~
【띠링! 영양상태양호. 체온유지기능양호. 망막인증시도.....】
핏!
【띠링! No.1 인증 확인 되었습니다.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 트루 오브 일루젼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번과 같이 주위의 환경이 바뀌며 각 종족의 대전쟁을 묘사한 스크린이 펼쳐졌고 디 엔드를 장식한 검사를 뒤로하고 또 한번 주위 환경이 바뀌었다.
파앗!
마을 안에서 로그아웃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 진성이 서있는 곳은 매직타워 앞이었다.
중앙광장까지의 거리가 꽤 되었으나 아직 현실시간으로 5시 45분. 게임타임으로 30여분 정도의 시간이 있기에 조금 빨리 걷는다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ㅡㅡㅡ☆☆☆ㅡㅡㅡ
하아...오늘은 쫌 짧게 씁니다.
이해해 주세요~
첫댓글 1등의 기쁨 *-_-*
꺄아~리즈쿤님 1등하신걸 ㅊㅋㅊㅋ 드려여~
와와와 류카라한님하 돌아오셨군여!! ㅋㅋ 그동안은 반 배치고사때문에 못 오신건가여?
꺄아악! 연비님앙~☆ 예에~ㅠ.ㅠ 그동안 매우 바빳답니다아~
화이팅~~~~~~~~~~~~~~~~~~~~~~~~~~~~~~~~~~~~~
아자!아자! 뽜이링~~~!!!!!!!!!!!!!
선 / 아아, 무슨 안좋은일이 있는걸까요오 / 여튼 기다리고있었습니다+_+ / 목요일날, 열두시가 지났으니까 바로 오늘 반배치고사 보러가요오 류카라한님은 잘보셨겠죠 ㅇ_ ㅇ
푸울썩[하아;;] 처음부터 제대루[강조!]보셨다면 내용 이해 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아....
와아- 드디어 신대륙이..
헤에~첫편부터 봐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아~
ㄷㄷ...은근히 주인공한테 화가나는건 뭐지 !?!? 일단 첫편을..
왜..왜 화가나시나요오??
그,그런....-
으..으응?
흠 오늘은 쪼메 짧은..... 흠 2틀이나 지났더니 앞의 내용을 다 잊어먹은... 건필 부탁해여~~ 그리고.... 위에분들은 다 밤새신거?? 헐 이게 사람이야?? (퍽~!)
크으...오늘 꼬옥! 올려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구 읽어주시는 모든 여러분께 공지 한마디! 20편에서는 소박한 이벤트와 함께 대륙진출입니다앙~
꺄아, 꺄아, 대륙진추울!! 이부엔트으!! 짱짱짱~♥
와아 /ㅅ/ 재밌어요 !~
와아~읽어주셔서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