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고종수 방출'을 시사했다.
차 감독은 최근 수원 서포터스 '그랑블루'와의 만남에서 "고종수 선수가 사실 해줬어야 하는데 이게 뭐 정말 이렇게 사정했다 저렇게 해도… 뭐 그렇게 해서 될 이야기는 아닌데 도무지… 이런 식으로 내년도 간다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고 당장 지금도 문제가 이렇게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라며 평소 똑 떨어지는 말솜씨와는 영판 다르게 횡설수설하다 말끝을 흐렸다. 고종수를 향한 마음이 정상적이지 않은 모양이다.
사실 고종수(26) 복귀를 위해 모든 가능한 처방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해 내년 시즌 그를 중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올초 K-리그로 복귀한 고종수의 활약은 기대이하였다.
전기리그 5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경기도 풀타임을 뛴 적이 없다. 공격포인트 또한 '제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구단을 무단 이탈해 물의를 일으켰다.
현재 고종수는 2군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고종수가 얼마만큼 버틸 지 모르지만 별 기대는 갖고 있지 않다. 이번에 또 다시 낙오한다면 더 이상 고종수에게 집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차 감독은 손승준(22) 이종민(21) 박주성(20) 남궁 웅(20) 등 젊은 피들의 미지근한 축구 열정을 크게 질타했다. 차 감독은 "지금까지 훈련에 참여한 횟수를 보면 박건하 선수가 200회로 최고로 많이 참여를 했어요. 나이든 선수가 가장 훈련에 많이 참여한 것이죠. 나드손이 184회, 서정원이 186회, 최성용이 174회, 이병근이 153회. 그런데 어린 선수들의 경우는 훈련기간이 오히려 상당히 많이 떨어져요"라며 "(어린 선수들을) 쓰고 싶은데. 정말 쓰고 싶죠. 뭐하면 아프다고 하고, 때로는 출장을 거부하고. 이런 거는 말이 안되는 거죠"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김성원 기자>
첫댓글 --; 고종수 어쩌냐
-_-a
이렇게 되면... 힘든건가... 쩝
흠..불쌍
앙팡테리블 ,,,
..스스로 재능을 깎아내리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