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빠리라는 이름만으로도 향기가 나는 나라같습니다
아주 콧대세고 쌀쌀맞고 아름다운 여자같은 이미지의 빠리도 정말 좋지만
프랑스의 다른 도시들도 나름의 향기가 매혹적이었어요
빠리만 벗어나도 물가나 숙소에서 숨통이 트이구요^^
<샤르트르>
빠리에서 로컬 기차로 얼마 안가서 도착한 샤르트르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아주 좋았답니다
화려한 빠리와 가까운 곳이지만
그 분위기가 완전 다른 그 곳은 노트르담 성당보다
더 아름다왔던 샤르트르 성당과 소박하지만 품위가 있던 도시였습니다
-밧데리때문에 사진을 못 찍어서 넘 아쉽네요-
빠리에 가면 샤르트르에 꼭 한번 가보라고 강추합니다
전 아무도 없던 미술관의 꼭대기층에 드러누워서 천장의 그림을 보며 사과를 먹던 기억이
지금도 환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건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랍니다
백년전인가 하튼 옛날의 샤르트르 모습이라고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빠리에서 떼제베를 타고 당일로 다녀온 스트라스부르입니다
알퐁소 도데의 <마지막수업>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역사적으로 독일과 프랑스가 핑퐁처럼 주고 받은 곳이라
다른 프랑스 지역과 달리 독일의 흔적이 강하게 남은 곳이라고 해요
<쁘띠 프랑스>도 아름다왔고 도시 분위기가 온통 물의 도시같더군요
<루르드>
루르드는 카톨릭 신자라면 다들 알만한 성모님 발현지로 유명한 성지입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성당 내부나 외부 모두 가득합니다
성당 건물 자체도 더없이 아름답고 바깥의 정원과 평화롭게 흐르는 호수풍경이
마음을 만져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 나라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때문에 미사시간이 나라 언어별로 따로 진행됩니다
들어갔을때 스페인어 미사 시간이라 그냥 참석했는데
신부님 강론이 너무나 길어서~~~
두 시간은 버텼는데 도저히 안 되어서 나오고 말았지요^^
빠리에서 밤기차로 바로 가는 표를 예약해서 갔는데요
체력이 넘 딸려서 돌아갈땐 밤기차대신 뚤루즈와 보르도를 경유해서 갔던 걸로 기억되네요
저는 루르드에 성지순례를 위해 갔지만,
꼭 성지순례가 아니더라도 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루르드는 성스러운 분위기와 더불어 정말 아름답구요
따뜻한 위로를 찾아 전세계에서 모인 젊은이들과 몸이 불편하신 분들,
봉사자들이 어찌나 많던지 그 분위기도 참 좋더라구요
제가 묵었던 숙소의 가격이 억! 소리가 날만큼 저렴하고도 좋아서 행복했답니다
-우리 나라돈으로 푸짐한 아침 식사 포함해서 3만원이 안됐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방스풍으로 꾸며진 루르드의 호텔과 아침식사입니다>
<루르드 성지 입구 풍경과 야경>
<뚤루즈>
루르드는 빠리에서 갈때,
뚤루즈와 보르도를 넣어서 여유롭게 다녀오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쉬운데
뚤루즈의 아름다운 모습과 보르도의 편안한 분위기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전 특히 우아한 도시, 뚤루즈가 참 좋았는데
고풍스러운 건물과 세련된 거리,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
첫댓글 이렇게 아름다운 파리에 대해 좋지 않은 기분을 갖은게 너무 아쉽네요 복잡한 도로, 지저분한 거리, 유람선에서의 딸과의 troble.. 사진을 보니 너무 아쉽네요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런지...
네..저도 빠리의 어수선하고 무질서한 모습에 좀 놀랐었어요 그러나 빠리는 사람을 매혹시키는 뭔가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딸들과 수시로 다투고 실랑이하느라~~^^ 혼자 떠나는 여행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님도 저도 나중에 혼자서 열심히 준비해서 떠나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루르드....성수가..참..맛있었는데...ㅋㅋㅋ..뚤루주...프로방스...너무..아름다운곳이지요....!11
아, 네..저도 성수 마시고, 아픈 부분에 살짝 뿌렸답니다 기분탓인지 좀 나아진 듯~^^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저도 가톨릭 신자라...만성무좀이 있던터라 발에 성수를 좀 뿌렸는데...결국 더 심해졌다는거...ㅋㅋㅋ
하하..이젠 다 나으셨는지..^^
앙 너무 멋있어요~~~ 아름다워라. 언젠가는 꼭 가보기만을...
네 꼭 한번 가보시길~~
스트라스부르의 풍경사진들이 넘 예뻐요. 전에 빠리는 가봤는데 님이 올려준 곳들은 못가봤어요. 그래서 늘상 벼르고 있어요.
프랑스의 느낌과 독일의 분위기가 함께 있는 스트라스부르는 정말 아름다왔답니다 빠리에 다시 가면 샤르트르를 꼭 찾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