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구증이 의심돼요
Q: 중3 딸이 있는데, 2학기에 전학 온 뒤로 2년 넘게 학교·학원에서 거의 말을 못 하고 고개 끄덕임만 하며 반응이 없습니다.
아이는 친구가 한 명도 없고, 누가 다가와도 반응이 없어 점점 아이들이 거리를 두는 상황이 되었고 체육시간에도 혼자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원래 말도 많고 주도적이었어도 새 환경에 민감하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진 못했으며 갈등에 약하고 예민한 편이긴 했어요.
소아정신과에선 조용한 ADHD 경계라 약을 먹었지만 부작용이 심했고, WEE 센터 상담은 기다려주라는 말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아이가 사회에서 의사표현을 못 하는 게 너무 걱정됩니다.
혹시 중학교 전학 오기 전에 단짝 친구와 다툼으로 왕따를 겪었는데 이 영향이 있을까요?
최근 TV에서 선택적 함구증을 알게 됐는데 아이와 너무 비슷해서, 진단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 무엇부터 어떻게 도와야 할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A: 어머님 글만 봐도 아이가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말해야 하는 순간 불안이 올라와 몸이 굳는 상태로 오래 버티고 있는 모습이 보여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전학 전 왕따 경험은 충분히 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또 비슷한 일이 생길까라는 경계가 커지면, 말하기가 곧 주목·평가로 느껴져 침묵이 고정되기도 합니다.
다만 조용한 ADHD 경계 소견이 있었더라도, 현재처럼 상황에서만 말이 잠기는 패턴은 선택적 함구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진단명보다 기능 회복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아동·청소년 전문기관에서 불안/사회불안/선택적 함구를 포함한 종합평가를 권합니다.
무엇보다 2년 넘게 고립이 이어졌으니 우울·자존감 저하도 함께 살피면서, 아이가 안전한 한 사람과 연결을 회복하도록 학교-가정-치료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기 스스로에게는 말을 걸도록 해주세요
1. 브릿지 역할
아이에게 안전한 대상이 있어줘야 하는 이유는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아이의 불안을 낮추고 스스로 친구를 사귀고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아이가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작은 성공을 반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안전한 대상이 옆에 있을 때 주로 말하기를 연습하다고 점진적으로 마지막에는 안전한 대상이 한 발씩 물러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2. 압박 환경 줄이기
“왜 말을 안 해?” “인사해야지”처럼 직접 요구가 나오면 아이는 그 순간을 ‘연습’이 아니라 평가 상황으로 받아들여 말이 더 잠기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말 대신 할 수 있는 참여 통로를 먼저 열어주세요. 아이의 부담을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점차 말해도 괜찮다는 안전 신호를 쌓기 시작하며 마음의 창을 열게 됩니다.
3. 감정 연습
감정 연습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말해야 하는 순간 불안이 신체화될 때 아이 스스로 지금 현재 내가 무슨 감정인지 알아차리는 것이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감정을 단어로 알고 뜻을 알게 되면 정서 반응을 낮추는 연구가 있습니다. 말이 막히는 순간에도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감정 놀이를 평상시 가족과 함께 즐겨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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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n.d.). Selective Mutism (Practice Portal / Public Information). Hipólito, G., et al. (2023).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interventions for selective mutism. (PMC). Oerbeck, B., Stein, M. B., Wentzel-Larsen, T., Langsrud, Ø., & Kristensen, H. (2014).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a home and school-based intervention for selective mutism—Defocused communication and behavioural techniques. Child and Adolescent Mental Health, 19(3), 192–198.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