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네트워크포럼은 제17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산업재해 예방 및 화재ㆍ폭발사고 대응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22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세미나실에서 석유화학단지 공장장과 안전관리 책임자 등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화학네트워크포럼 박종훈 대표는 "지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파괴적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인류 생활방식과 사회·경제 운영방식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민관이 맞손을 잡고, 현장의 산업안전은 물론 화재 및 폭발방지에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인 이동구 박사는 '석유화학산업 현황 및 경쟁력 강화방안' 기조발표에서 "RUPI사업에서 제안한 통합파이프랙 구축 사업을 비롯해 지하배관 안전진단, 통합안전관리센터, 바이오화학소재인증센터,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구축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향후 통합 물공장 사업도 조속히 추진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면서 "그동안 울산의 최고 주력산업으로서 울산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던 석유화학산업은 이젠 제조업4.0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동참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만큼 다른 산업·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민광기(56회) 이씨마이너 대표도 'AI 기반 빅데이터 안전분석 방법론' 기조발표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피해 규모가 매우 큰 동적 위험은 사고·재해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발생 가능성을 조기 감지하고 예측하는 것이야 말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산업체 안전 확보를 위해 구축한 실시간 안전관제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이상에 대한 조기감지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예측을 통해 구현되며,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위험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송근 여천단지공장장협의회장(후성 공장장)을 비롯해 김용복 고려아연 엔지니어링본부장, 고국환 롯데정밀화학 안전환경부문장, 서정민 에쓰오일 공장장, 유호섭 SK케미칼 공장장, 윤영태 풍산 안전환경실장, 오창호 LS니꼬 안전환경실장, 박지원 덕양가스 상무, 김종화 SK피유코어 본부장, 김성우 이수화학 공장장, 고재진 애경케미칼 팀장, 이정원 울산알루미늄 이사, 홍순혁 경동이앤에스 본부장, 조재천 무림P&P 안전경영센터장, 최하성 울산GPS 파트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2015년 7월에 창립한 화학네트워크포럼은 울산대 산업대학원 박종훈 초빙교수가 대표를,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가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밀화학·석유화학·환경에너지·나노융합·NCN·기술융합 등 6개 분과에 중소중견기업 CEO,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 연구소장, 대학교수, 연구소 및 공공기관 박사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까지 35차례 포럼을 개최하며 가장 활동적인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