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싸워요?
Q: 초2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눈치를 많이 보고 말도 잘 듣는데, 학교에서는 친구랑 자주 삐지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고 해요.
저희 부부가 요즘 자주 다투는데, 아이 앞에서는 숨긴다고 숨기는데도 아이가 표정을 보고 다 알아차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엄마 아빠 또 싸우지?”라고 물어보고, 제가 “아니야”라고 하면 더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친구가 장난으로 한 말에도 “나 싫어하지?”라고 묻거나, 갑자기 화를 내고 밀어내는 행동이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제가 힘들어 보이면 아이가 “내가 착하게 있을게”라고 하고, 동생도 챙기려고 해요.
이게 혹시 제가 아이에게 불안을 준 건지 죄책감이 큽니다.
아이 사회성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인데, 지금부터 뭘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A: 말씀하신 모습은 아이가 원래 예민해서라기보다, 집에서 느끼는 긴장을 스스로 조절하려고 애쓰는 신호로 보입니다.
부부 갈등이 잦을 때 아이는 표정·침묵 같은 비언어로 분위기를 읽고, 그 불안을 낮추기 위해 “착한 아이/중재자” 역할로 버티기도 합니다.
그래서 또래 관계에서도 거절에 민감해지거나, 불안을 감추려 통제·단절로 반응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가 본 것을 부정하지 말고 “맞아, 엄마아빠 감정이 커졌어”라고 짧게 인정한 뒤 “하지만 이건 어른 문제라 우리가 해결할게”라고 역할을 분리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 앞에서는 다툼을 즉시 멈추고, 부부는 아이 없는 자리에서 10분만 재접속해 해결하는 규칙을 만드시는 게 필요합니다.
아이에게는 “너는 안전하고, 네가 착해야 집이 괜찮아지는 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주세요.
만약 불안·복통·수면 문제가 같이 늘거나, 학교 회피가 생긴다면 부모상담/가족상담을 함께 다루는 것을 권합니다.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1. 내 안의 아이를 달래기
상대가 차갑게 거리두거나, 답을 피하거나, 침묵이 길어질 때 내 안의 아이는 그걸 ‘거절’이나 ‘버림’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왜 그래?”, “나 싫어졌어?”처럼 확인과 추궁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며 갈등이 커집니다. 이럴 때는 질문을 멈추고, 내 감정을 먼저 한 문장으로 말하세요. “지금 나는 무서워요. 그래서 확신이 필요해요.”처럼요.
2. 상담을 통해 내 안의 아이를 내기
혼자 있을 땐 괜찮다가도, 관계에서 비슷한 장면만 오면 감정이 과하게 치솟거나(추궁·폭발), 반대로 멍해지고 말이 막히는 순간이 반복된다면 내 안의 아이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큰 기억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내가 약해서가 아니라, 상담이라는 안전한 관계 안에서 그 감정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담에서는 그때의 나가 느꼈던 두려움·수치·분노를 단순히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내가 그 아이를 보호하고 위로하는 경험을 실제로 연습합니다. 특히 개인상담(IFS 등)이나 부부·가족상담은 관계에서 반복되는 추궁–회피 사이클을 말로 다루는 법을 배우게 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같은 상황이 왔을 때도 “대화가 무너지는 순간”을 덜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성인 아이 가정 속 아이에게
부부 사이 긴장이 커지면 아이는 눈치로 먼저 알아차리고, “내가 착하면 괜찮아질까?” 하며 분위기를 중재하려 들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 앞에서 대화를 계속하지 말고 즉시 장면을 종료하세요. “지금은 엄마아빠가 감정이 커졌어. 이건 어른 문제라서 우리가 따로 정리할게. 너는 너 할 일 해도 돼.”라고 말해 아이를 역할에서 빼세요
또한, 아이가 부모의 표정을 보게 됐을 경우는 아이가 본 것을 부정지 말고 인정해 주세요.
이미 표정과 분위기로 파악한 아이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면 아이는 불안해지고 스스로 해석을 키우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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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essina, I., et al. (2026). Attachment orientations and borderline personality features: the mediating role of difficulties in interpersonal emotion regulation. Kurt, Y., Eagle-Hull, R., Luyten, P., & Fonagy, P. (2026). Self-reported mistrust in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A meta-analytic review. Di Caro, A. V., et al. (2025). Textures of Personality: The Role of Attachment Insecurities and Defense Mechanisms in Maladaptive Personality Functioning. Rogier, G., et al. (2023). Self-criticism and attachme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