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막내
아마 개학이 되면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이런 막내를 위하여 가족여행을 계획했어요.
처음에는 서울이나 남이섬에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쉽지 않다는 생각에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남원, 전주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당연 옆지기, 아이들이랑 상의 후 최종 결정했어요.
평일이라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출근시간과 겹쳐
부산을 벗어나는 데도 시간이 제법 걸리겠지요.
원래 여행은 부지런해야 되잖아요.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아이들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깨워서 준비 완료하는 시간까지 무려 1시간 20분이 걸리네요.
6시 20분~
차 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그래도 동서고가도로에 접어들자 차량이 지체됩니다.
참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고속도로로 접어들어서는 쌩쌩~
준비한 구운 계란도 까먹고 커피도 마시며 여유있게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남원으로 향합니다.
남원에 도착하자 9시가 조금 넘었으니
해운대에서 남원까지 3시간 정도 걸렸네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남원추어탕거리를 검색하도록 했습니다.
그 많은 추어탕집 중 텔레비젼에 많이 나왔었다는
새집추어탕을 찾았습니다.
이게 바로 남원의 맛~
남원추어탕입니다.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속해서 남원으로 향합니다.
이제 다 왔어요.
위치는~
남원추어탕거리 중간쯤에 있습니다.
추어탕집 치고는 건물이 상당히 크고 멋집니다.
추어탕의 고장 남원이니까 가능하겠지요~
입구인데요~
이른 아침이라 조용합니다.
점심 때는 상당히 사람들로 북적거릴 겁니다.
주차는~
건물 앞에 주차장이 이렇게 넓게
잘 되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하며 잠시 쉬었다 갈
휴게실도 있네요.
1층 홀 내부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1층만 오픈한 듯합니다.
9시부터 영업한다고 하니까
우리가 첫 손님이랍니다.
부산에서 왔다고 하자 더욱 더 반기시네요.
단체손님이 많을 것 같아요.
실내인데도 화분을 잘 가꿔놨네요.
한겨울에 푸른 잎을 보니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추어탕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꾸라지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특히 세트로 나오는 정식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광안루가 있는 춘향이 고을답게
춘향정식, 향단정식도 있네요.
반찬은 무한 리필~
대신 셀프랍니다.
적당히 먹을 만큼만 가져가야겠지요~
자리에 앉아 남원의 맛 추어탕을 한 그릇씩 주문하고
도토리묵 한 접시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네 가지~
추어탕과 곁들여 먹기 좋은
배추김치, 숙주나물, 동치미, 깍두기를
푸짐하게 주네요.
역시 전라도입니다.
반찬이 한결같이 정갈하고 집에서 먹는 맛입니다.
그래도 멀리서 온 손님이라고 대접을 해주네요.
추가 반찬은 샐프인데 반찬이 떨어지자
말씀도 안 드렸는데 알아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우선 도토리묵이 나왔습니다.
한 접시 3,000원
가격에 비해 양도 푸짐하고 듬성듬성
썰은 게 맛이 있어 보입니다.
역시 오리지날 도토리묵 같았어요.
은은한 도토리향과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좋았습니다.
옆지기랑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네요.
남원추어탕입니다.
8,000원
부산의 추어탕은 된장으로 조리를 해서
붉은 빛이 나지 않는데 남원추어탕은
좀 붉게 보입니다.
아마 고추장 양념이 조금 들어가는 것 같아요.
얼핏 보기에 추어탕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겨울의 건강한 맛
무청 시래기가 제법 많이 들어 있습니다.
미꾸라지 특유의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고
특히 추어탕을 먹을 때 한번씩 씹히는 뼈 조심스럽잖아요.
남원추어탕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큰 녀석 추어탕 못 먹는다고 하다가 맛이 추어탕 느낌이
들지 않으니 잘만 먹네요.
간도 삼삼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음식은 자칫 짜기 쉽상인데
처음에는 좀 싱거운 듯한다가 나중에는 간이 딱 맞았습니다.
새집추어탕
전라북도 향토전통음식점 지정 음식점입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추어탕도 맛있게 먹고
친절한 직원들 인사를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새집추어탕~
방송에 나왔던 모습이 사진으로 게시되어 있어요.
많이 나오긴 나왔네요.
추어탕 거리에 있는 미꾸라지 조형물
"남원 추어탕 거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미꾸라지의 인사를 받으며 인근에 있는
광한루로 향했습니다.
새집추어탕
전북 남원시 요천로 1397
전화 : 063-625-2443
남원추어탕의 유래~
옛날 남원에 어느 부잣집 주인이 머슴들을 어찌나 잘 대해 주었던지
머슴들이 감복해서 감사의 뜻으로 추어탕을 끓여 보답했다고 합니다.
맛을 본 주인이 맛도 일품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계속해서 추어탕을 찾았겠죠~
그 소문이 퍼져 전국으로 확산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추어탕 몸에 좋은 건 다 아시잖아요.
단백질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서 원기회복에 최고입니다.
힘이 솟는 남원추어탕을 먹고 씩씩하게
계획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첫댓글 남원추어당 유나게 맛있답니다
네~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킹덤 안녕 하세요
즐거울 하루되세요
꼭,꼭 가고 싶은 집으로 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