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유대를 깊게 하는 5월을
마음의 유대를 깊이 맺는 '대화'를
'의사소통'에는 '어떻게 듣느냐'가 중요
눈부신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이달에는 '어린이날'을 비롯 '어버이날' '가정
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행복하게 하는 달이다. 이 푸르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그리 멀리
가지 않더라도 집을 벗어나 야외에서, 그동안 바쁜 일상으로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유대를 깊게 했으면 한다. 또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현대에는 도시 발달과 핵가족화가 진행됨에 따라, 대가족을 이루고 살던 옛날의
가족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그러다 보니 가족간의 대화도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는 직장일로 늦게 귀가하고, 아이들은 방과후 학원에
가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한다. 엄마는 엄마대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가족간 애정을 표현할 시간이 없으랴.
다만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 현실일 뿐.
이케다(池田) SGI 회장은 "애정도, 신념도, 의식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을 전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바쁘니
까 어쩔 수 없다'라든가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족간의 애정을
발휘해 즐거운 대화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자. 대화라고 해서 내 쪽에서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이야기
를 잘 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대화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것이다.
독일의 하노버에는 큰 귀를 안고 있는 '모모 조각상'이 있다. 아동문학가인
미하엘 엔데가 이 '모모'를 주인공으로 '모모'라는 소설을 썼다. 이 소설을
보면 '모모'는 검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진 이상한 소녀다. 그런데 온 마을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으려고 모모 곁을 찾아온다. 모모는 어떤 충고도 하지
않는다. 충고는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상대방 이야기에 귀를 기울
일 뿐이다. 그러나 이야기하는 사람은 모모에게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
스스로 '해답'을 찾고 자신감을 되찾는다.
이처럼 대화를 할 때 '무엇을 말해야 할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어떻게 듣느냐'가 참으로 중요하다.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헤아리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을 잘하게 되는데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처지에 서는' 마음가짐을 빼놓을 수 없다. 부모자식간
이나 부부간에도, 고민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겠
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을 받아들여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법이다.
자, 신록이 우거지고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아름다운 5월.
가족끼리 대화를 거듭하며 서로의 마음에 다가가 안심과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것이 쌓이고 쌓여 가족의 유대는 더욱 강하고 깊게 맺어질 것이다.
이 가정의 달을 계기로 봄바람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가족간의 대화를 계속
늘려가는 것은 어떨까. 일가화락의 가정을 구축하는데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늘의 용기 내일의 희망
어디를 가도 인생의 괴로움은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극복할 수밖에 없다. 극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즐겁게, 기세 좋게 살아가자.
끝까지 분발해 가자. 끝까지 제목을 올려 가자.
첫댓글 가정의날 홧팅 입니다
화창한 날씨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