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세모드가 갑자기 흥해서 페르시아 플레이한거 잠깐 올려봅니다. ^ ^
사실 스샷을 제대로 찍질 못해서.. 간단히 플레이 소감만 써볼려고 합니다.

일단 시작은 다소 안습입니다. 밑으로는 반드시 무찔러야할 주적 아코륜루가 위로는 그루지아와 아스트라칸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역시 시나리오의 주인공 답게 사파비 왕조는 버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일단 기본 병종이 상당히 강하구요..
이벤트로 무료 장군들이 쏟아지는데 이거 개사기 입니다.
신정국가라 외교합병 이런건 힘들지만 무지막지한 지하드 정신으로 맘루크,호라산과 동맹맺고 아코륜루를 처부수면 병력이 적어도 쉽게 이길 수 있더군요.다만 아코륜루 정벌당시 그루지아와 아스트라칸이 뒤통수 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큰 위험은 아니므로 하나하나 깨트려나갔지요.

그러나 문제는 주변의 잡스런 나라들이 아니고...
예 바로 그렇죠... 오스만 제국 입니다. 1501년 시나리오는 오스만 제국이 이미 자리를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쉽사리 깨트리기가 힘든데다가.. 제가 럭키네이션을 랜덤으로 해놨는데 재수없게 오스만 제국에 (-_-) 걸린것 같더군요.
오스만 제국은 군사력도 막강한데 외교능력도 대단해서 미처 정리못한 동부의 호라산 왕국을 외교 합병하더니
오만 지역도 집어삼켜 1600년대 말엔 3면포위 -_-; 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호라산을 끝까지 추적해서 정리하는건데.. 전쟁명분도 없고 같은 시아파 국가니 구슬려서 오스만과 싸우는데 힘을 보탤까 하다가 엉뚱한 상황이 되고 말았지요.
원래 동아프리카는 별로 진출한 계획이 없었는데 3면 포위되고 나즈드,헤드자즈 같은 국가는 모두 오스만 세력권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진출하게 됬습니다. -_-;
나중에 맘루크,맘루크에서 독립한 시리아와 손잡고 오스만 제국과 싸웠는데도..
1700년대 말까지 답이 없더군요... 무지막지한 맨파워에서 쏟아지는 군사력이 한타에 20만 대군이 쏟아저들어오는데..
거기가 가끔씩 깔짝 거리는 서구 열강들까지 합세해서..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 악물고 "서구화" 외엔 답이 없다는 결론아래 내정개혁만 열심히 했지요.
오스만 제국이 럭키네이션을 먹으면 진짜 전세계와 싸워도 답이 없습니다.
러시아와 동맹맺고 오스트리아+보헤미아 까지 끌어들여서 싸웠습니다만 오히려 밀리더군요.
결국 최상급 능력치 장군에 한 10만 대군 몰아주고 3~5만씩 들어오는 병력을 각개격파해서 화이트피스하는게 최선일 정도였습니다. 살벌하더군요..오스만 투르크
(인도쪽은 신드가 통일했는데 기술치가 낮아서 도움이 안되더군요)

하지만 결국 서구화에 성공해 1821년에 끝냈을땐 어느정도 압도한 상태에서 끝낼 수 있었습니다.
1700년대에 러시아에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뒤통수만 치더군요. 그래서 러시아를 좀 격파하고..
서구화를 끝내니 타국에 의존하기보다는 그냥 자강하는 쪽이 훨씬 낫더군요.
그래도 동부쪽 오스만 영토는 다 정리하지 못하고 (전쟁중) 시간이 다되서 끝내게 됬네요.
신드도 격파해서 북부인도 한복판에 라지푸타나를 독립시켜 놓기도 하고.. 맘루크나 예루살렘,발뤼키스탄,카슈미르,펀잡 같은 나라도 속국으로 부리게 되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는 스와힐리와 한 200년 싸웠네요.. 영토가 길다보니 어렵다기보다는 정벌하는데 귀찮더라는...
죽세모드는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게 해군전투 버그가 있습니다.
이동중에 함선이 주둔하고 있는 연합 적선과 맞나면 아무리 테크가 높고 숫자가 많아도 이상하게 한타에 전멸해요..
120척 만들어놓거 90척 서구 연합함대에 한방에 날라가니 황당하더군요.
사파비왕조가 굉장히 흥미있고 재밌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이벤트가 사기스러운게 많아서..타이틀 팔아서 한방에 7000골 버는 이벤트도 있고 ㅎㅎ

첫댓글 조로아스터교 페르시아 부활이면 더욱 재미있을거같다는 생각이 ㅎㅎ
왠일로 오스만이...ㅎㄷㄷㄷ
오스만 ㄷㄷㄷ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