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무쌍 남일이형 --
서울로 올라 오는 길에 차두리가 지난 전훈 때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 해 준다.
"남일이 형이요... 진짜 코메디언이었어. 우루과이랑 경기하기 전에...
왜 그 우루과이 탤런트 여자 애 하나 경기장에 나왔잖아??
경기 나가기 전 락커룸 통로에서 양 팀 선수들이 줄을 쭉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자 애가... 어우, 걔 실물로는 얼굴이랑 체격이랑 장난 아니었거든...^^
그 여자가 자국 팀 선수들 쭉 서 있는데 한 명씩 건투를 비는 키스를 한명씩 다 해 주는 거야!!
바로 맞은 편에 줄 서 있던 우리 형들이 그걸 보고 엄청 부러워 하고 있는데...
갑자기 끝에 서 있던 남일이 형이 혼자 조용히 우루과이 쪽 줄로 옮겨 가는 거야!!
그러더니 그냥 아무 일도 없다는 표정으로 그 여자 애가 자기 앞으로 오니까
이렇게 볼을 내미는 거야... 하하하...
경기 앞두고 그 긴장된 순간에... 우리 다 뒤집어 졌잖아요.
그거 보고 우리 다 뒤집어졌어여.... 그냥!!"
김남일 선수 특기 아시져??
심판 안보는데서 잡아뜯고, 다리걸고, 목조르고 하면서 딴나라 선수들 다 죽여놓는 거..^-^;;
사실 그 때 남일씨가 심판 안 보는 틈을 타서
그 미국선수 다리를 걸다가 그 선수하고 같이 넘어졌는데요,.;;
김남일선수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 넘어져있는 미국선수 배를 턱 집고 일어나더랍니다.
그 미국선수는 일어서려다가 "캑" 하고 다시 누웠겠져..
근데 그 때 심판이 쳐다보니까 우리 남일씨..
일어서려는 미국선수에게 친절하게 손까지 내밀어 줬대요^-^;
그래서 그 미국선수가 열받아서 손을 확 쳐내니까... ..
보셨죠....? 'Why?' 하는 포즈로 손을 올리는...남일이 오빠^-^;;
(귀엽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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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이 한골닷컴에 쓴 글
홈페이지가 바뀌었내요. 지금은 모두 잠자러 갔구요.
저랑 용수형만이 호텔 인터넷 실에 와서 잠시 오늘의 경기평을 보면서 이것 저것 생각중이내요.
가끔씩 오지만 그래도 제가 인터넷을 하면 항상 먼저 오는곳이 이곳이라.
오락만 하지말고 이렇케 글을 올립니다.
오늘의 경기에 대해서 좀 우숩지만 설기현 선수와 이을룡 선수에 관한 평가들을 보았는데..
이미 지나간일 어쩌겠습니까.. 저는 그때 힘들어서 할말이 없더라고.
하여간 이번 포르투갈 전에서는 경기장에 와서 직접 보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저의 모든 축구 인생을 걸고싶내요.
정말 열심히 정신 무장해서 포르투갈을 이기겠습니다.
명보형과 선홍이형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지면 선수들 눈물이 앞을 가릴껌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을 외쳐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승리해서 한골에 와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국가대표 김남일 새벽 1시 25분 지금 안자면 박항서 코치님께 귀싸대기 맞음
흐흐 전 그럼 갑니다.
왠지 정이가는 김남일 선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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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목구멍까지 올라왔어요.”
-김날일 선수가 김대통령이 간 후 하는 말.
(김남일 선수=김대중 대통령이 폴란드전이 끝난 후 라커룸으로 선수단
격려차 방문했을 때 군대문제를 좀 해결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