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번지점프를 하다>이병헌과 이은주가 MT 가서 서해 낙조를 배경으로 왈츠를 추던 장면
#2 드라마 <다모>이서진과 김민준의 최후 결투 장면
#3 드라마 <러브레터>수애와 조현재가 꽂지해수욕장으로 여행 떠난 장면
태안의 해변은 두 가지 빛깔을 지녔다. 바람 아래, 구름포 등 속살을 감추고 숨은 해수욕장이 즐비하고 갈음이, 꽂지 등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화제가 된 바닷가도 널렸다.
특히 제주도에 버금가는 독특한 풍광으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곳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낭만적인 낙조 장면과 드넓은 갯벌을 무대로 한 영상이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손에 꼽히는 낙조 명소는 학암포, 갈음이, 금도 노을 내리는 연포 해변에서 죽어가는 이서진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하지원의 절규가 들리는 듯하다.
연포해수욕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갈음이해수욕장도 몇 해 전부터 젊은 연인들의 낭만 데이트 코스로 급부상. 드라마 <용의 눈물> <여인천하> 등 TV 사극 촬영장으로 애용될 만큼 경치가 일품인 이곳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하이라이트인 이병헌과 이은주의 왈츠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해 질 무렵이면 두 사람의 왈츠 장면이 생생히 떠오른다.

태안반도 1,300리 해안을 여행할 경우엔 지역을 나누는 것이 현명하다. 젊은 연인들에겐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가 촬영된 갈음이해수욕장과 드라마 <다모>의 배경이 된 연포해수욕장, 신진도 일대를 도는 드라이브 코스 추천.
황도, 안면암, 안면자연휴양림, 꽂지, 롯데오션캐슬을 잇는 안면도 코스는 사시사철 만족스럽다.
가는길
구례포해수욕장 등 북부권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빠진 후 32번 국도, 603번 지방도로 이용. 만리포, 연포해수욕장을 잇는 중부권은 태안에서 각각 32번 국도, 603번 지방도로 이용. 남부권인 안면도는 홍성 IC에서 빠진 후 서산 AB 지구 방조제로 가면 된다.
맛집+숙소 롯데오션캐슬(041-671-7000) 안면도 꽂지해수욕장에 위치한 복합 해양 리조트. Sea & Sun(041-672-5100) 황도 앞바다를 발밑에 둔 전망 좋은 펜션. 이원식당(041-672-8024) 쫄깃한 낙지와 박속의 얼큰함이 조화를 이룬 박속밀국낙지탕. 오뚜기횟집(041-672-8659) 싱싱한 대하소금구이와 꽃게탕이 일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