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도 친일 1.5세

[事必歸正]

이름 : 김남교 메일: nkymm@hotmail.com

런던은 아직도 세계의 수도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민족은 최근 남쪽의 '월드컵의 4강신화'와 북한의 '핵문제' 등으로 세계 뉴스의 중심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20여 년 런던 생활을 바탕으로 영국의 A에서 Z까지 한국과 비교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기탄없는 비평을 바랍니다. 

  노 대통령도 친일1.5세-유신잔당 의혹

노무현 대통령은 진영중 2년때부터 부산상고 졸업시까지 전 교육과정을 부일장학회의 장학금으로 학업을 이룩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다음은 이 장학금이 노무현 대통령의 인생에서 차지한 비중을 밝히는 글이다

<노 대통령은 자전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에서 “중학교 2학년 때 부일장학생 시험에 합격했다. 부일장학회는 김지태 선생이 만든 한국 최초의 장학재단이었는데 박정희 정권이 그것을 빼앗아서 지금은 정수장학재단으로 남아 있으니 부당하고 기막힌 일이다”고 밝혔다. 또 “그 후 나는 장학금만 바라보고 부산상고에 입학했는데 그 학교의 백양장학회도 동창회장인 김지태 선생이 만든 것이고 보면 나의 오늘은 그분이 디딤돌을 놓아주신 셈”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사법시험에 합격한후 잠간의 판사시절을 거쳐 드디어 변호사로서 기반을 이룩한다 이 기반도 고 김지태 부일장학회장의 소유인 삼화고무(주)등의 고문변호사로서의 성공도 있어 비교적 쉽게 이룩한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고 김지태씨는 광복전 부산상고(당시명 부산제2상업학교)를 졸업하고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직원을 거친후 일제의 토지수탈기관인 이 회사의 장기할부 토지 판매를 수혜하여 그당시 거부의 반열에 든것으로 보도 됐다

다음은 "나의 오늘은 그분이 디딤돌을 놓아주신 셈”이라고 노대통령이 고마움을 나타낸 고 김지태 씨의 축재과정에 관한 부산일보에 실렸던 한 학자의 연구발췌 .

<김지태가 부산을 대표하는 대자본가로 성장하기까지는 두 번의 큰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가 1932년 동양척식주식회사로부터 불하받은 울산의 2만평 토지였다. 10년 분할 상환의 조건으로 불하받은 이 토지는 그의 사업 밑천이 되었다. 여기서 수확된 미곡은 분할상환금을 갚고도 매년 100석 이상이 남았을 뿐만 아니라,토지를 담보로 자유로운 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울산 농장을 바탕으로 1934년 범일동 소재 '부산진직물공장'을 인수하여 산업자본가로 변신하였다.

1935년 조선지기(朝鮮紙器)주식회사 설립,1943년 조선주철공업합자회사를 인수 경영함으로써 해방이 될 때 김지태는 이미 산업자본가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로부터 불하받은 토지가 김지태의 산업자본가로서의 토대가 되었다면

해방 후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남겨놓고 간 귀속기업체는 그가 대자본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지태는 1946년 종업원들의 요청으로 관리를 맡은 귀속기업체 아사히견직(조선견직주식회사 전신)을 1949년 불하받았다. 1954년에는 신발제조공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였던 귀속기업체 삼화고무를 인수하였다. 조선견직은 1950년대 이미 전국 최대의 본견직물 생산업체로 발전하여 김지태를 '실크재벌'로 불리도록 하였고,삼화고무 역시 신발산업의 대명사가 되었다.

자본가로서 김지태의 성장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근대 한국 자본가 연구의 중요한 소재이다. 그리고 그의 자본축적의 두 가지 계기인 동양척식주식회사의 토지와 귀속기업체 불하 역시 신중한 역사적 평가가 따라야 할 문제이다. >(배석만•부경대 강사)

이와 같은 기록이 사실이라면 고 김지태씨의 광복전 친일의혹의 행적은 부인하기 어려운 거물급에 든다고 볼수 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설립자 고(故) 김지태씨 유족이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문화방송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강제로 빼앗겼다”고 “정수장학회가 탄생한 진상을 밝히고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이름을 부일장학회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 최신호(8월5일자>

또 <열린우리당은 28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부산변호사회장 출신인 조성래(趙誠來)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지태씨가 운영하던 부일장학회가 1962년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로 바뀌는 과정에 대한 조사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거의 동시 다발적인 움직임은 그 문제제기의 동기와 뿌리를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노대통령으로서는 이와 같이 개인의 은혜관계가 있는 과거의 부일장학회를 위해 지금에 와서야 현재의 박근혜 야당대표가 관련된 정수장학회조사에 이메지라도 비치는 것은 대다수 국민이 보기에도 공평하지 못하다고 할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시대의 헌법을 열심히 공부하여 고시합격후(고시와 얽힌 에피소드는 말미의 관계기사 참조) 힘든 신원조회를 거쳐 1977년 판사에 임관하고 그 뒤의 변호사경력과 함께 비슷한 시기의 긴급조치제9호등 유신의 사법정책을 충실히 이행한 법조멤버쉽의 전력을 부인할수는 없다

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천되어 대통령에 당선 되었고 그 민주당은 김대중 김종필 연합에 의해 유신정권의 혈맥을 적어도 후예로서 잇고 있었다 DJP연합의 최소한 한기둥인 김종필씨 스스로의 유신정통성은 공지의 사실이 아닌가

또 선대를 걸고 넘어지는 창씨개명등은 물론 본인도 친일축재 의심인사의 장학금과 후원으로 자랐고 유신후예당의 대통령 후보 공천등 , 만약 이런걸 누가 정 따진다 한다 해도 과거의 친일, 유신 결부문제는 한국의 많은 국민도 노대통령과 함께 더불어 친일,유신을 비난함에 누구도 혼자만 자유스러운 입장이 아니잖은가

이러한 의미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열린우리당의 유별난 최근의 유신과 친일에 연결한 일련의 공세는 작위성이 강한 동시에 모두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 매진해야할 보편타당한 국민의 공감보다는 오히려 역풍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도 이러한 유신잔당 또는 친일1.5세의 의혹을 함께 한다면 그는 벌써 유신과 친일을 제3자로서 비판할 자격이 없다

노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향해 하루속히 벗어나서 더 늦기전에 수습해야 한다

[관계기사]조선닷컴

[만물상] 考試의 추억

김태익 논설위원 tikim@chosun.com

노무현 대통령은 신혼 초 고시공부하던 시절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로 기억했음에 틀림없다.

각계 명사들의 애송시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책 ‘나를 매혹시킨 한 편의 시’(2002년 문학사상사)에서 그는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좋아한다고 밝히고 이례적으로 자신이 직접 쓴 시를 덧붙였다.

‘젊은 날/ 고시 책을 덮고/ 붉은 낙조를 벗삼아/ 집으로 돌아올 때/ 저 멀리서/ 쪼르르 소리를 내며 달려오던/ 첫째 아이/ 작고 작은 고사리 손에 끌려가며/ 절망과 피로를 잊을 수 있었던/ …/ 흑백사진 한장과 같은 기억/ 아주 오래되고 따뜻한 순간.’

경남 김해의 고향마을 건너편 산에 지어놓은 공부방(磨玉堂)에서 미래의 꿈을 불태우며 하루종일 공부에 몰두하다, 저녁 귀갓길에 갓난 아들과 아내의 따뜻한 마중을 받으며 행복해 하는 젊은 가장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래선지 그는 이 시 뒤에서 “지금 내게 기대를 걸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런 평화로운 풍경을 선물해야 할 텐데…”라고 다짐하며 글을 맺는다.

그 시절이 더욱 행복하게 기억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고시에 합격했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뛰고 흐뭇해진다. 내 인생을 되돌아볼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던 그 순간만큼 행복했던 적은 없다.” 1994년 출판한 자전 에세이집 ‘여보, 나 좀 도와줘’에서 그는 이렇게 털어놨다.

그가 고시 합격을 위해 얼마나 공부에 매진했는가는 1975년 ‘고시계’ 7월호에 쓴 ‘합격기’에 잘 나타나 있다.

“중학 3학년이 되면서 일찌감치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독학으로 고등고시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결심으로… ‘법제 대의’와 ‘헌법의 기초이론’(유진오)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마침내는 고시 사상 최단기 기록을 목표로 무작정 덤볐다.” “고시 공부도 평범한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려 했다. ‘수석 합격’이란 표어 대신 ‘천직=소명’이라 써붙이고….”

대통령은 지난 5월 27일 있었던 연세대 특강에서도 “성공하려 고시공부했다. 판사가 되고 싶었다. 출세니까”라며 고시에 대한 변함없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더니 두 달도 안 돼 엊그제 “판사 한번 해보려고 유신헌법으로 고시공부한 게 부끄럽다면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해버린 것이다.

인간은 추억이 있기 때문에 산다. 간혹 아름다운 추억이 환멸로 변해버리는 경우도 있긴 하다. 문제는 왜, 어떤 계기가 있었느냐다. 혹시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추억 하나를 지워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개인적으론 크나큰 불행이다.

[맑은물]

불쌍한 인간..............어여 오늘 밤 하늘로 가시게나, 더 이상 국민을 울리지 말고....(이 게시물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