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암 치료 과정에 `한약` 들어있습니다. 논란이 될 거라는 거 알고 있지만 22년 3월 마지막 항암치료가 끝나고, 치료 과정을 글로 남겨야 할지 아니면 나 혼자만 알아야 할지 수많은 고민 끝에 2년 5개월이 지난 지금 기억이 조금이라도 더 정확할 때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환우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림사랑 카페에 글을 써봅니다. (시간이 몇 년 지나서 자세한 날짜는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일어난 일은 모두 사실이며, 광고, 홍보성 글이 아님을 알립니다.)
호지킨림프종을 발견하게 된 것은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21년 1월 어느 날 낮에 먹은 양념치킨 때문인지 저녁부터 소화가 안되고, 자려고 누우면 가슴 두근거림과 가슴 답답함이 있어서 잠을 못 잤다. 그다음 날 아침 집 근처 내과에 가서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고 약을 받고 먹었지만 소화는 똑같이 안되고 밤만 되면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니 잠을 거의 예민해짐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때부터 키 176에 66kg 나의 몸무게는 한 달에 1.5kg ~ 2kg가량 빠지기 시작했다. 몸무게가 빠지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받고 그에 따라 몸무게 빠지고 악순환에 빠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느 날은 밤에만 있던 심장 두근거림이 낮에도 있어서 집 근처 심장내과에 가서 심장초음파를 찍었지만 지극히 정상이라는 말을 들었고, 이때가 2월 초였는데 몸무게는 62~3kg 로 급격히 몸무게가 줄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뒤 자려고 누우면 가슴 답답한 것이 앉아 있어도 가슴 답답한 게 올라와서, 몸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같다라는 생각에 새벽에 아버지를 깨워서 응급실에 한번 가보자 해서 나갔는데 차를 타려고 하니 2월의 차가운 바람 때문인지 가슴 답답한 증상과 두근거림은 없어져 굳이 이 시간이 응급실을 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어난 김에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에서는 심장초음파를 제외한 많은 검사를 했지만 이상이 없었다. 다만 가슴 답답한 걸로 응급실까지 왔으니 흉부 ct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은 결과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심장 앞쪽에 있는 흉선이라는 림프절이 정상인과 다르게 커져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흉부외과 외래를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경험담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