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 이미지 / 2010.6.5. / 자주감자
망초꽃 계절
자주감자/장시우
유월은
망초가 물결을 이루어
우리들의 가슴에도 피고지고 별꽃이 되어 흐릅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면
망초 망초 개망초
보는 이 즐기는 이 없는 나의 꽃
여기
저기에 피어나
한 움큼 움켜쥐고 입술 가까이 대고 흔들다보면 누이 냄새가 나고
보릿고개를 넘나들던 순한 잎도 생각이 납니다
망초 망초 개망초
어느새 지는 햇살에 늘어진 망초꽃 계절을 넘어
그리움을 타는지
그 시절은 마음이 아파서
그립고
그리워서 되 돌아 보고 싶은 하얀 바다가
지금
산 들에 가면 온통 지천이고
바람에 일렁이며 길녁을 지나는 세월의 바지가랑이를 잡아
나도 모르게
응얼
응얼이가 됩니다
첫댓글 망초꽃 속에 세월이 묻어납니다.
우리가 열망을 쫒아다니며 세월을 보내는 동안에도
늘 그자리를 지키는 꽃무리들이 아름다운 저녁입니다.
마음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하얀꽃 잎새에 머물러 봅니다.
평화로운 저녁 맞으세요.^^
아름 다운 망초꽃 한다발 묵어 나에게 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뚝뚝한 성격 그러나 착한 사람 망초 개망초 같은 마음 하얀 꽃이 순수하게 늘상 피며 아파도 혼자서 끙끙대며 절대 남에게 피해 안 주는 착하고 부처님 같으신 시인님 좋은 글 많이 쓰셔서 나중에 시집 만들때 제가 많이 축하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