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서, 쉽게 설명하려 해도 내가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알지 못해서 ------
우파니사드 4
내가 여기서 우파니사드의 뜻을 말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인 줄을 잘 안다. 그렇더라도 우파니사드의 사유세계를 껍데기 중의 껍데기만이라도 짚어보기로 하겠다. 우파니사드는 명상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앞에서 말했다. 그 과정을 책에서 옮겨보기로 하겠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과 영이 유기적으로 결합 되어 있는 존재이다. 인간활동을 보면 처음은 살아남으려고 의식주를 위해서, 다음은 종족보존을 위해서(이것을 식욕, 성욕으로 말하며,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은 제사를 지내는 등(사후 세계를 의식하고)의 종교 활동을 한다.
(*유기적이라는 말은, 따로따로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물고, 물리면서 인과관계로 물려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본능만이 아닌 정신능력도 나타난다. 언어이다. 언어로 신화를 꾸며내면서 거대한 상상력의 세계도 만들었다. 정신능력이 더 발전하여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도덕적 질서를 만들면서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나를 두고 ‘내가 누구인가’를 자각한다.
먼저, 언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최초의 언어는 인간의 지성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인간의 신경조직에 의해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언어는 단순히 인간이 몸으로 겪는 감각과 충동의 표현일 뿐이다. (지적 표현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저절로 튀어나오는 무의식적 표현이다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원시언어는 상상 속에서 상징언어로 발전하였다. 즉 무의식 속의 원형적인 이미지(오늘에는 詩 이론도 이렇게 설명하는 학자가 있다.) 이다. 무의식적 이미지가 의식에 들어오면 상징언어가 된다.(어렵지요. 정신분석에서 가장 기본 이론이기도 합니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넘어오는 과정에 언어는 노래, 몸짓, 춤 등의 도움을 받는다.(몸짓을 언어 이전의 언어라고 합니다.) 여기서 종교의례(제사의례)가 만들어진다.
언어를 통하여 세계(=우주=브라흐만)와 내가(아트만) 통합된다. 사제가 언어로 주문을 외우면 그 주문이 바로 우주의 실재와 같다고 한다.(주문대로 이루어지는 이유이다.)
우주는 하나의 통힙체(통일된 질서가 있다.)이고, 어떤 질서에 의하여 움직인다. 통합된 우주의 실재를 브라만이라고 한다. 브르마은 “말로는 브라만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 브라만은 모든 것이며,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다.”
말하자면 이것도 이니고, 저것도 아니다. 아는 방법은 ?. 없다.
명상과 수행을 통해서 깨닫는 방법(해탈)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