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7월 15일 강원일보TV 뉴습니다.
영서지역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등 물난리
이틀간 200㎜가 넘는 많은 비로 도로 곳곳 통제 침수 등 피해 속출
도내 주택 40여 곳 침수 고속도로와 국도 15개 구간 교통통제
낙석·토사 유출…교통통제 잇따라
춘천 동내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83㎞ 인근 야산 산사태 발생
퇴계동 인근 절개지 토사 흘러 서울~춘천간 전동차 운행 부분 통제
춘천시 삼천동 인근 야산서 발생한 산사태 주택 덮쳐
양구ㆍ철원서도 도로 낙석 발생
춘천지역 도심 곳곳 침수 피해 속출
춘천시 신북읍 용산취수장 인근도로 60여m 구간 잠겨
춘천시 운교동ㆍ효자교 인근 하수구 역류 주민 피해
화천군 간동면 파로호 낚시터 고립된 차량과 낚시객 150여명 긴급 구조
북한강 수계댐 수위조절…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입산 전면 통제
오늘까지 많은 곳 150㎜ 이상 비 더 내려[앵커멘트]
춘천
지역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강원도 영서북부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도심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리포트]
도내에 지난 13일부터 14일 이틀간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속도로와 국도 등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는 주택 40여 곳이 침수되고, 고속도로와 국도 15개 구간이 토사와 낙석 등의 피해로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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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중앙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와
지방도 등 모두 15개 구간이 토사에 뒤덮이거나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14일 오전 9시5분쯤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 원창고개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383㎞지점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00톤 가량의 토사와
나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고속도로는 부분통제를 거쳐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완전 소통이 이뤄졌습니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께 춘천시 퇴계동 인근 절개지에서 토사가 흘러 경춘선의 한쪽 선로를 덮치면서 서울~춘천간 전동차 운행이 부분 통제됐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춘천시 삼천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지하실과 차량이 토사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 최승억 / 춘천시 삼천동]
"밖으로 나와보니까 (토사가) 내려와 있더라구요. 아버님과 애들 대피시켜놓고...금방 쏟아져내려왔어요."
또 오전 9시쯤 춘천시 효자동 주택가에서 높이 2m, 길이 15m의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3대가 파손됐고 춘천시 석사동 인근 야산에는 토사가 쓸려
골프연습장 1층을 덮쳤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춘천시 동산면 원창고개 인근 도로와, 춘천시 남면 등선폭포 등에서 각각 낙석이 발생 도로가 일부 및 전면 통제됐습니다.
양구에서는 이날 오전 방산면 금악리 도로와 웅진리 구 국도 46호선에서 낙석이 발생했고 철원에서는 이날 오전 9시쯤 근남면 잠곡3리 국도 463호에 낙석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쯤 동송읍 장흥리 승일공원 인근 지방도에서도 토사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 오후까지 모두 14곳의 주요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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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시간당 20mm에서 30㎜ 이상의 폭우가 몰아친 춘천지역은 도심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4일 오전 8시20분쯤 춘천시 신북읍 용산취수장 인근도로 60여m 구간이 빗물에 잠겼습니다.
더욱이 이날 오전부터 춘천시 운교동과 효자교 인근에는 빗물이 빠지지 못하고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운교동에서는
주차된 차량 20여대가 불어난 물에 흘러내려가면서 파손됐고 주민들은 갑자기 들이친 물에 놀라 제대로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임홍춘 / 춘천시 효자동]
"현관문이 안열려서 보니까 물이 마당으로 들이쳤는데 내 허리띠 있는 곳까지 물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대문을 열려고 나가보니까 대문도 열리지 않았어요."
계곡물이 불면서 14일 오전 9시47분께 화천군 간동면 파로호 낚시터에서 고립된 차량 50여대와 낚시객 150여명이 경찰과 자치
단체에 의해 긴급 구조됐습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 계곡물이 불면서 주민 7명이 1시간 30여분간 고립됐고 평창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5시35분쯤 뇌운계곡에서 물이 불어나 민박 투숙객 4명이 1시간 30여분간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이밖에 이날 오전 9시쯤 춘천시 공지천 오리배 보트장 4동과 오리배 50여개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영서내륙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침수 피해 등은 14일 오전시간대 발생했습니다.
이미 사흘 이상 내린 비로 지반 등이 약해진 상태에서 짧은 시간 강한 비가 피해를 키운 것입니다.
[인터뷰 : 오동선 / 춘천시 방재과장]
"춘천에 피해가 많은 이유는 07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08시 20분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고 최대 시우량이 09시에 52.5mm가 급격하게 내려서 두 시간안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이 되고
그 뒤에는 비가 그쳤기 때문에 이 집중호우가 단시일내로 내렸기 때문에 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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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각 댐들도 방류량을 늘려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의암댐, 춘천댐 등은 물을 방류했고 소양강댐 수위는 178.72m로 홍수기 제한수위 190.3m에는 아직 많은 여유가 있어 방류하지 않았습니다.
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앞으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으로 도는 각 시군, 유관기관 등과 신속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남동진 / 도건설방재국장]
"신속하게 시.군 각 과 실무부서 관계기관,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신속하게 피해상황 임시조치 등 예산 확보를 통해서
도내 피해액이 최소화 될뿐만 아니라 빨리 조치가 되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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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내에는 오늘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산간이나 계곡의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전쟁과 평화의 의미 되새겨”…정전 60주년 세계평화합동위령제
세계평화합동위령제 13일 화천 평화의 댐 일대서 개최
6.25 전쟁 화천 파로호, 백암산 전투 희생된 28개국 10만 여 명 넋 기려
‘평화의 불’ 점화, 위령탑 건립 선포식, 세계평화의 종 타종 이어져[앵커멘트]
6.25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세계평화합동위령제가 화천 평화의 댐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위령제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낯선 이국땅에서 목숨을 잃은 아군과 적군 28개국 10만여명의 넋을 기렸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세계평화합동위령제가 13일 화천 평화의 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6?25 전쟁 중 숨진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강원도 화천 파로호, 백암산 전투에서 희생된 28개국 10만 여 명의 넋을 기리고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가슴 속에 되새겼습니다.
강원도와 화천군,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한 이날 위령제에는 22개국 주한대사와 참사, 무관, 평화대사 47명이 참석해 자국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 정갑철 / 화천군수]
"28개국 10만여 병사들이 60년 전 백암산, 파로호 등에서...이곳은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움을 하다가 숨진 곳입니다."
이날 위령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종교계
인사와 최문순 도지사, 정갑철 화천군수, 한기호 국회의원,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참전국 대사관, 국가보훈단체, 주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천도재에 이어 열린 1부 추모행사에서는 석가모니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서 채화한 3천년간 꺼지지 않는 ‘평화의 불’이 점화됐습니다.
2부 행사로 위령탑 건립 선포식과 세계평화의 종 타종,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평화콘서트도 진행됐습니다.
[클로징]
주말과 휴일동안 집중폭우에 이어 내륙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늘까지 또다시 150mm정도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비는 화요일인 내일 소강상태를 보이다 수요일 다시 또 비 소식이 있겠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 하셔야겠습니다.
이상으로 강원일보 TV 뉴스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