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답변을 쓰다보면, 글이 길어져서.. '그냥 답글 달껄'하고 생각하게 되기에.. 답글 씁니다.
이글 쓰신분이 아마 레이트너 팬은... 님이시겠죠?
한줄답변에선 긴 닉은 짤리나보네요.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하승진선수, 그 사이즈는 정말 흔치 않은 재능이기때문에 아직 가공되지
않은 원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떻게 조련하느냐에 따라 정말 대선수가 될 수도 있고 혹은 키만 큰 그저그런 선수가 될수도 있구요.
하승진선수가 체력훈련과 무릎보강운동 등을 열심히 해야한다는것은 저도 100%동의합니다.
그리고 그가 현재 언론에 의해 부풀려진 선수라는 것도 동의하구요.
님이 저번 체전에 처음 하승진선수의 플레이를 보셨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저랑 같은 대회를 보신것 같군요.
그 대회의 하승진 선수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쪼끔만 과장해서,
정말 삼일상고 공격이 끝날때쯤 백코트하더군요.. -_-;
잠깐뛰고 헐떡대더니, 바로 교체되어서 땀을 비오듯 쏟으면서 무릎에 아이싱 하대요.. -_-;
그 경기보고, 저는 하승진 선수에 대한 기대 접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요번대회를 보게되었습니다.
체력면의 발전은.... -_-; 잘 모르겠습니다. 요번에도 별로 뛰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스피드와 순발력 면에서는 정말 놀랍게 발전했더군요.
뭐 그 나이때의 선수들이 원래 빨리 성장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 쟤가 걔야?" 하고 외칠정도로 말이죠.
정말, 다시 기대를 가지게 해주던데요.
많은 분들이 이번대회에서 처음 하승진선수를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혹평이 이 게시판에 올라왔었죠.
정말 키만 큰선수다.. 뭐 이런 글 일색이었죠.
하지만, 그 키만 큰 선수가 상대팀 골밑을 맹폭하더군요.
고교시합이니깐 당연하다구요? 하승진도 고교생입니다.
그 키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그의 실력이죠.
현재 우리나라에서 용병센터들을 빼고 하승진 선수와 골밑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칠 센터가 몇이나 있을까요?
다음은 kbl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센터 명단입니다.
저는 그에게 우위를 보일 선수로 서장훈, 김주성 외에 마땅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군요.
아마, 저 두 선수도 하승진 선수를 막으려면 상당히 애를 먹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실력이 앞서는 선수가 국대에 뽑히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농구라는 종목이 야구다음으로 포지션이 세분화된 종목이 아닙니까?
오버롤이 뛰어난(게임인가.. -_-;;)선수 순서대로 로스터를 채울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물론 국대인원은 제한이 있고, 하승진 선수보다 농구 실력이 좋은 가드나 포워드가 선발에서 제외될 지도 모르죠.
그러나 포지션별로 고른 선발을 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거겠죠.
더구나 제가 누누히 주장해 왔던 "유망주에게 경험을 제공한다."라는 면도 무시는 못하겠구요.
체력훈련에 대한 문제도 비슷합니다.
미국에 가서도 충분히 체계적으로 할 수있는게 체력훈련이고 보면, 기회가 주어졌을때, 가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하는겁니다.
하승진선수가 차후에-체력 및 실력이 향상된 후에- 국대에 선발되어서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언제든 미국의 콜은 온다고 보셨는데...
저는 과연 그가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겁니다.
수많은 유럽의 농구강국들은 제외하더라도, 아시아에서도 최강이라 말할 수 없는 우리나라입니다.
그렇다고 저는 하승진 선수가 북산이 원맨팀이던 시절 채치수처럼 성장해서 넘버원 센터가 되어
스카웃 제의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데에는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엄청난 사이즈와 어린나이"가 하승진 선수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그때쯤에는 어린나이 라는 점이 빛을 잃겠죠.
미국에 건너가서 체계적인 센터포지션 훈련도 받고, 체력훈련도 열심히 하고
왜 안될까요?
한국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수라면, 미국에서도 성장할 수 있을겁니다.
어차피 자기한테 사이즈에서도 안밀리고 기량면에서 크게 우위에 있는선수들과 부딪치게 되는건 기정사실입니다.
"샤킬오닐과 붙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하승진선수의 말이 떠오르네요.
제 생각은 일단 기회는 왔을때 잡는것이 현명하지 않은가 하는겁니다.
이번 차를 보내면, 다음 차가 언제 올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어쩌면 이 차가 막차일 지도 모릅니다.
티켓을 쥐게 되면(아직 쥔것도 아닙니다만) 일단 타고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는 기회를 넘기면 일, 이년 안에 다시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흐름을 탔을때 가는것..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은건 선수 개인의 굳은 의지와 노력이겠죠.
첫댓글수를 헤아릴 수 없는 유망주들이 느바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죠. 이번 기회를 날리고 앞으로 새로이 주목 받게 될 수많은 유망주들을 제치는 것보다는 지금 기회를 잡는 쪽이 더 낮지 않은가 싶네요. 일단 느바팀에서 데려간다면, 필요해서 뽑는거겠죠. 장래를 본것이든, 스팟플레이어든.. 말입니다.
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하지만.. 하승진이 NBA에 간다면 우리나라 최초로 가게 되는것인데.. 좋은선수로 바뀌면 좋겠지만.. 만약 기량발전도 못하고 그저그런선수로 전락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음에 진출하게 될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겠죠... 첫수는 신중해야 합니다... 무작정 가능성만 믿고 보내면 안돼죠..
하승진이 만약 NBA에 진출해서 기량 발전을 못하고 전락해도...다음에 진출할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것 같지는 않습니다...사실 박찬호의 성공 이후로 우리 나라의 많은 선수들이 메이져리그에 도전 한다고 많이 떠났지만 그 전에 불사조 박철순 선수도 메이져리그에 도전했다 실패한 선수죠.시도 자체에도 의미가...
첫댓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유망주들이 느바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죠. 이번 기회를 날리고 앞으로 새로이 주목 받게 될 수많은 유망주들을 제치는 것보다는 지금 기회를 잡는 쪽이 더 낮지 않은가 싶네요. 일단 느바팀에서 데려간다면, 필요해서 뽑는거겠죠. 장래를 본것이든, 스팟플레이어든.. 말입니다.
동감합니다.안된다.안된다.할것이 아니라 티켓을 잡았으면 일단 차를 타야죠.근데 정말 레이트너 님이 쓰신 하승진이 실력으로 국가대표 안된다는 말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하지만.. 하승진이 NBA에 간다면 우리나라 최초로 가게 되는것인데.. 좋은선수로 바뀌면 좋겠지만.. 만약 기량발전도 못하고 그저그런선수로 전락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음에 진출하게 될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겠죠... 첫수는 신중해야 합니다... 무작정 가능성만 믿고 보내면 안돼죠..
NBA선수를 상대로의 플레이와 우리나라 고교선수를 상대로와의 플레이가 같을수 있을거 같습니까??그가 국대나 NBA선수가 되는것은 그 상대가 바뀐다는 말도 됩니다........과연 그가 소화해 낼수 있을까요??지금의 체력으로??
나중에 하승진이 미국의 콜을 받지 못할거 같으면 지금에라도 가지 않는게 낳아 보이네요.......그때도 못갈거면 지금가도 똑같습니다.......그냥 간다는 의미만 부여하는것이지 가서 선수생활을 못하겠지요..........
그러니깐 일단 뽑아만 주면 가서 열심히 하라는 거죠.. 뭐 체력과 기량이 미달인건 인정합니다만, 이런 기회가 온이상 드래프트에 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얘깁니다. 국대 문제라면 크게 밀릴것 같지는 않구요.
일단 가면 선수생활은 하는것 아닙니까. 리그에서 하위선수가 되어도 결국 몇시즌 못가 방출되어 우리나라로 돌아오더라도 빅리그에 있었던 경험은 사라지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하승진 선수 개인으로서도 득일 것 같은데요.
저는 하승진 선수 이번기회 노치면 다시는 기회가 안올거 같아서 걱정이 되는 겁니다.
하승진이 만약 NBA에 진출해서 기량 발전을 못하고 전락해도...다음에 진출할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것 같지는 않습니다...사실 박찬호의 성공 이후로 우리 나라의 많은 선수들이 메이져리그에 도전 한다고 많이 떠났지만 그 전에 불사조 박철순 선수도 메이져리그에 도전했다 실패한 선수죠.시도 자체에도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