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면 날마다 사블레를 만들어보고 있는데요~
그냥 통으로 말아 썰어 굽는것보다는 이렇게 마블을 만들어주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으니 우리 다같이 만들어봐요!
그리고 다이어트는 잠깐 잊어주고요~ 하핫~ ^^;;
레시피는 제가 좋아하는 김영모 선생님것으로 올려드립니다
(단, 영모선생님 레시피는 너무 달고 너무 오일리하니 나중에 본인 입맞에 맞게 가감하세요!)
그리고..
초보시라면
인터넷이든 책에 나온 유명 레시피를 따라할때요..
원래 그대로의 레시피가 하라는대로 똑같이 만들어보고,
그 다음에 자기 입맞에 맞게 조절해보시는게 좋아요..
음.. 이게 원래 이런 맛이로구나~~ 이런 식감이로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이걸 제대로 안후에!
자기 입맞에 맞게 제대로 손봐야지 아니면..
나중에 기준이 없어져서 어떤걸 만들어도 다 비슷비슷.. 결국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오게 된답니다~^^
자!
그럼 우선 바닐라반죽과 그린티 반죽을 만들어보세요!
바닐라반죽 : 버터 176, 슈가파우더 78, 박력분250
그린티반죽 : 버터 176, 슈가파우더 78, 박력분 245, 녹차가루 5
(전 버터줄이고 설탕은 그냥 설탕으로 하고 또 줄이고,
녹차는 더 많이 그리고 달걀노른자 아몬드가루를 조금넣어 만들었습니다.)

우선 반죽을 만든후에,
각 반죽을 이렇게 밀어가며 으깨주세요..
이 레시피대로 하면 아마 크림처럼 쉽게 으깨질거에요..
처음에는 질겠지만 이 과정을 계속 하다보면 어느새 손에 묻지않고 뭉치는 순간이 옵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샤블레 특유의 입안에서 모래처럼 부서지는 식감이 완성됩니다!
우리 수제비 반죽 만들듯이 막 반죽하시면 안되구요! 그냥 막 눌러서 으깨주세요^^
(전 버터를 많이 넣지않아 짓이기기가 힘들었어요.. 딱 보기에도 반죽이 무지 되보이죠?? ㅠ_ㅠ)

이렇게 으깨준 반죽을 대충 길게 늘어뜨려주세요!


그리고 두 반죽을 대충 꽈배기꼬듯이 꼬아주세요!

이제 이 반죽을 칼로 세로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다시 또 대충 꼬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세로로 잘라주세요!


이제 이 반죽을 하나로 뭉쳐서 동그랗게 말아줍니다.

이쁘게 해줄 필요는 없어요~
그냥 버터가 손의 열에 녹지않게 어서 재빨리 만들어주세요~
제가 만든것도 막 주름지고 울퉁불퉁한거 보이시죠?? 하핫~^^;;

사진13번
이제 반죽을 비닐이나 랩에 돌돌 말아 랩심지에 넣어주세요!
그냥 냉동실에 굳히면 동그랗게 안되구요 바닥이 납작해져버리니..
꼭 호일이나 랩심에 넣어 굳혀주세요^^
(크아..
전 호일이나 랩심도 아닌
제가 원하는 사블레 두께의 단단한 저 심지를 얻기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ㅠ_ㅠ)

사진 14번
이제 냉동실에서 두세시간정도 굳히시면 되요!


자 그럼 이제 썰어서 구워주시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보통 쿠키는 180도에서 15~20분정도만 구워주시면 되요~
(보통은 썰기전에 달걀 흰자를 겉면에 살짝 묻혀 설탕에 굴려준다음에 써는데요..
위의 저 만큼만 설탕을 넣어주셔도 충분히 답니다! 저 레시피에서 더 줄이셔도 되요!
그러니 설탕에 굴리는 일은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전 그냥 동그라미가 이쁘더라구요^^)

그리고는 오븐에 나와 식힌후에
형광증백제가 없는 키친타올아래 쉬게 해줍니다!
전 쿠키를 구운 다음에 항상 이 과정을 거쳐요! 남아있는 오일 좀 빼주려구요..
제가 맛에 큰 문제를 주지 않을정도로 버터를 줄일대로 줄여 만들어도 굽고 난후에 쿠키는 번들번들.. ㅠ_ㅠ
그래서 이렇게 키친타올에 눕혀준답니다.. 그럼 키친타올이 쿠키위의 오일을 다 흡수해버려요!
우리도 이렇게 키친타올에 누워만 있는데 살이 빠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달나라도 가는 이때에 왜 이렇게는 안되는걸까요.. 누가 이런것좀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저 쿠키는 군대에 가 있는 애인에게 보낸다고 지인이 부탁해서 만들어본거에요!
딱 보면 밀리터리 느낌 나죠?? ㅋㅋ 근데 발로나 코코아도 진하고 녹차도 진하고 둘이 너무 강한 맛이라..
맛은 그냥 바닐라랑 할때가 더 나았던거 같아요.. 훗... 근데 색다르니까요~ >


그리고는 이제 봉투에 담고 스티커 하나만 붙여주면 제과점 쿠키 부럽지 않죠~ ㅎㅎㅎ

하얀상자에 차곡차곡 이래봤자 다섯개밖에 안들어가지만.. ㅋㅋ
이런 조그만 상자에 담아 리본으로 묶어주세요~ 그럼 더 근사해보이기는하죠?? ㅎㅎㅎ
자자~
오늘처럼 비 오고 좀 쌀쌀한 날은..
오븐에 불을 때라고 하늘이 시키는 날이에요~
이렇게 모양내면 조금 귀찮은 만큼 더 이쁘고 맛도 좋답니다~^^
저도 귀찮아서 잘 안만들었는데.. 여름이라 어쩔 수 없이 만들고 있어요~ ㅋㅋㅋ
그래서 덕분에 다이어트도 안녕이구요~ ㅎㅎㅎ
그리고!
사진이 많아서 그렇지..
핵심은.. 꼬고 잘라주고 꼬고 잘라주고 이게 다랍니다~^^
첫댓글 와 찰흙같애요^^ㅋㅋㅋ맛있겟네요ㅋㅋ
반죽이 꼭 찰흙같죠?? ^^;;
와이쁘당...
이렇게 모양에 신경을 써주면 괜히 맛도 더 좋은것같아요~^^
처음엔 저 찰흙을 어떻게 먹지...이러다가 점점 갈 수록...빠져들더니 봉지에 하나씩 담긴 사진 보고 먹고 싶어졌어요.
해피212님~ 지금 제 옆에 계시면 제가 드리고싶네요..^^
포장용품들은 어디서 사시나요?
저도 궁금해요~ 과자도 이뿌지만, 포장이 예술!! 리본 디따 잘묶으셨다
포장용품은 방산시장에서 구입했어요^^ 근데 그냥 하얀상자를 산 다음에 상자크기에 맞는 도일리를 얹어주고 그냥 리본으로 묶었을뿐이에요..^^
와 근사하네요... 저 마블링.... 포장도 근사하고요
댕기님~ 맞아요~ 그래서 이 샤블레를 마브샤블레라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