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고 까다로운 아이
Q: 6세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낯가림이 많고 예민한 기질이 있으며, 놀이학교에 다닌 지 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등원할 때 엄마와 분리되기 힘들어 울며 들어가는 날이 있습니다.
들어가서는 잘 놀 때도 있지만, 자유놀이에서는 한 가지 놀이에만 몰입하고 친구들이 놀이를 바꿀 때 함께 전환하지 못해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언어이해나 표현, 소근육, 그림, 글쓰기, 수업 참여는 전반적으로 잘하는 편이지만, 친구들 놀이에 먼저 다가가거나 함께하자고 표현하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첫 번째로 궁금한 점은, 1년이 지났는데도 등원 분리가 여전히 힘든 것이 상담이 필요할 정도의 문제인지입니다.
두 번째는 아빠를 포함해 엄마와 담임선생님 외 대부분의 사람을 낯설어하고, 잠시 가까워졌다가도 조금 떨어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낯설음이 심한 아이로 보이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특히 아빠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남겨주신 글만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로 볼 때 수줍음 기질이 강한 아이로 살펴집니다.
수줍음 기질은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서서히 향상되지만 속도는 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남겨주신 글처럼 일상에서 자주 만나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대상에게 여전히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타인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에 민감하고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갑자기 다가오는 대상에게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가가는 사람은 장난일지라도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채 다가오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개 긴장도가 높아 민첩하게 행동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고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가정으로 돌아가 아이를 만날 때는 아이와 먼저 눈을 마주치기 보다는 아이가 아빠를 충분히 살펴볼 수 있도록 시선을 살짝 피해줍니다. 성인은 주변시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눈을 직접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살짝 피해주어도 충분히 아이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시선에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수줍음 기질이 강한 아이에게는 시선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답니다.
수줍음 기질이 강한 영향이지만, 지나치면 다른 일상 생활에서의 적응과 대인관계에 있어서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또래관계에서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돕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우리 아이 기질, 이해하자
1. 아이 반응을 기질로 해석하기
아이가 산만하거나 예민하거나 적응이 느린 모습을 보일 때 이를 게으름, 고집, 버릇 문제로만 대하면 부모의 말은 점점 잔소리로 들리고 아이도 자신을 문제 있는 사람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왜 이것도 못 하니?”보다 “갑자기 바뀌는 게 힘들 수 있겠구나”, “시끄러워서 더 예민해졌구나”, “몸이 답답했구나”처럼 아이 반응의 원인을 기질과 연결해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질을 파악해서 미리 돕기
활동성이 높은 아이에게는 시작 전에 잠깐 몸을 움직일 시간을 주고, 예민한 아이에게는 바뀌는 일정을 미리 예고해 주며, 적응이 느린 아이에게는 해야 할 일을 한꺼번에 말하지 말고 한 단계씩 나누어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바로 바꾸려 하기보다, 힘들어지는 지점을 먼저 줄여주는 방식이 실제 생활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3. 단호히 규칙과 대체 행동은 정해두기
부모는 “힘들어도 소리 지르기 전에 먼저 말로 알려주기” 같은 규칙 한 가지를 분명하게 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체행동으로는 “지금 힘들어요”, “잠깐 준비할 시간 주세요”라고 말하게 하거나, 말이 어려운 아이는 손신호 하나를 정해 표현하게 도와주세요. 아이는 혼나는 경험보다, 힘들 때 다르게 표현해 본 경험을 통해 더 빨리 배웁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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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후기] 해외 ADHD 아동 단기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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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Aaron, E. M., Caley, E., & Kiel, E. J. (2024). Parenting as a moderator of the relation between child inhibited temperament and anxiety in Western contexts: A systematic review. Clinical Child and Family Psychology Review, 27(3), 807–831. Fleck, L., Heinonen, K., Lahti, J., Pesonen, A. K., Räikkönen, K., & Eriksson, J. G. (2024). Child temperament as a longitudinal predictor of mother-adolescent interaction quality: Are effects independent of child and maternal mental health? European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33(8), 2791–2801. Huijzer-Engbrenghof, M., van den Hoofdakker, B. J., Dietrich, A., van Beveren, N. J. M., & Althaus, M. (2024). A longitudinal study on the relation between parenting and toddler’s disruptive behavior: What is the role of toddler’s negative emotionality and physiological stress reactivity? Frontiers in Psychology, 15, 1444447.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