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카페에서 '사주팔자'라는 글 하나를 보았다.
운명은 태어날 당시부터 이미 정해졌다는 설은 황당하다.
내가 아랫처럼 댓글 달았다가는 이내 지웠다.
인간관계가 전혀 없는 남의 글에 비평하는 듯한 댓글을 달면 미움이나 받을 게다.
내 댓글 :
내가 지금껏 하지 못한 것 가운데 하나는 하늘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
해외 여객선을 타면 고작 10여km 높이의 상공을 난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100km, 1,000km, 1만km .... 1억km ... 1광년 ...
* 1광년의 거리 : 9조 5천억km
100억광년의 거리(높이)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사주팔자''라는 낱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천문학, 우주학측면에서 보면 사주팔자란....
* 사주팔자(四柱八字) :
1.타고난 운수
2.사람의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간지 여덟 자
* 우주의 크기 : 우주가 생긴 지는 137억광년을 넘는다고 한다.
우주과학이 더욱 발전하면 우주의 크기는 더 넓어지고, 시간은 더 오래된 과거가 되어 뒤로 흐른다.
나는 비과학적인 미신, 사이비 종교들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 모른다.
1949년 1월에 태어나는 나는 어린시절을 아슴하게 조금은 기억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마을에는무당, 점쟁이들이 무척이나 많았고, 또한 마을 산자락 밑에는 예배당이 있었고, 마을 앞산에는 이따금 중들이 무덤 주변을 돌면서 꽹과리를 두들겼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조차도 겁이 났다.
내 할머니와 어머니는 정월 대보름 등의 절기에는 동구 밖에 밥 한 그릇을 갖다놓고는 두 손바닥을 싹싹 빌었다.
뒤켠 장독대 앞에는 밥사발에 밥을 떠서 올려놨고....
정말로 곳곳마다 푸닥거리가 자주 있어서 왱그렁 댕그렁 징을 치며, 꽹과리를 두들겨대는 것을 보고 자랐다.
그들은 겁나는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내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고개를 흔들기 시작했다.
지극히 비논리적이며, 억지이라고....
내 경우이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누나는 세 살 때, 형은 세 살 때 모두 짧은 시간에 급사했다고 한다.
나와 쌍둥이었던 동생은 만나이 20살 여름방학 때 시골집에 왔다가 울안에서 뱀 물려서 다음날 죽었다.
특히나 쌍둥이동생의 죽음을 직접 본 형인 나로서는 귀신 영혼 신 등이 얼마나 가짜라는 것을 일찍부터 알았다.
지금은 2022년 첨단과학시대이다.
...
1969년 7월이던가? 미국은 아폴로11호를 하늘에 쏴올려서 달에 도착했다.
광속으로 보면 1.3초 거리(38만km)에 있는 달....
우주에서는 우주시간이 존재한다. 빛이 1년동안 날아간 거리를 광속의 거리라고 한다.
우주의 크기는 얼마쯤일까? 우주의 끝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신(귀신 등) 갸들은 어디에 모여 있을까?
갸들이 지상에 올 때에는 어떤 비행기를 타고 얼마쯤 시간이 걸려서 내려오냐?
갸들도 밥 먹고 똥 쌀 터. 옷은 제대로 입었나도 모르겠다.
하나의 예다.
사람의 모습을 지닌 천사들의 어깨는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두 날개가 있다?
새 비들기처럼 두 날개를 펄럭거리면서 지구의 지상으로 날아오려면 도대체 시간은 얼마쯤 걸려야 하는가?
하루종일 두 날개를 펄럭거리면 도대체 몇 km나 날아가련지? 두 날개 어깨쭉지를 혹사하면... 골병이나 들 게다.
...........
나중에 보탠다.
그냥 지친다.
텃밭농사꾼이 서울로 올라왔더니만 내가 할 일이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컴퓨터나 작동시켜서 그렇고 그런 수준들의 글을 읽는다.
. ..........나중에 보탠다.
지루하다. 내 후반기 삶이란...
2022. 8. 1.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