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제국은 제국을 몇개의 '테마(thema)- 군관구' 로 나누어 군사와 행정지역으로 하였습니다.
테마의 군대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농민들이었고, 그들은 자신의 땅에서 생활하였고 스스로 무장을
하였으며 자신의 땅과 집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적들과 싸웠습니다.
제국은 수많은 적들에 둘러싸였지만 그 중에서도 아랍인의 침공은 제국에 가장 큰 위험이었고,
수백년에 걸쳐 제국은 아랍인과 싸웠으며 수많은 승리과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황제들은 동부전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테마의 군대는 제국의 안정과
그들의 소유물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적과 맞서 싸웠고 또 그들의 집과 땅을 지켰습니다.
8세기 후반 아나톨리아의 어느 지역, 수풀사이로 말 한마리가 괴로운 숨을 헐떡이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의학용어로는 'Chenystokes respiration- 교대성 무호흡' 으로 임종시 나타나는 호흡증상이었습니다. 이 호흡이 확인되면 대상자는 곧 숨을 거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련한 짐승을 한 사람이 절망적인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무솔리우스' 아나톨리아 테마의 군인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가장이었습니다.
지금 그는 너무나도 괴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그에겐 가장 큰 재산이자 또한 군역에 필요한 말이 지금 막 숨을 거둘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마의 구성원인 군인들은 테마의 군역을
대대로 세습하였고 전쟁시 군인으로 참전해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있는 훈련에
참가를 해야 했는데 제국에선 기병이 보병과 구성비율이 1:1이었고 기병을 매우 중요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동원훈련이 내일인데 절망적이게도 '무솔리우스' 의 말이 몹쓸 병인지 아니면 사고인지 불분명하지만 그에겐 분명 파멸로 이어질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것 입니다.
그는 안습인 눈으로 말을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우러러 보았습니다.
" 아햏햏햏햏햏햏~"
내일 동원훈련에서 실제전투와 똑같은 훈련을 받아야 했고 완벽한 장비를 갖추어야만 했습니다.
지금 그의 장비인 '말' 이 죽은 이상 내일 동원훈련에서 장교는 '무솔리우스'의 장비의 결손을
확인하고 그에게 너무나도 심한 처벌을 가할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그 처벌은 다 쓰러지는 오두막집에 사는 무솔리우스와 그의 가족들에겐 청천벽력인 상황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는 탈영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그또한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탈영하다 걸리면 또한 탈영시
탈영병은 죄인의 낙인이 찍히고 군대에 쫓겨나 재판을 하고 엄청나게 먼 국경수비대로 복무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설령 성공하더라도 남겨진 그의 가족들은 테마군인의 모든 특권을 박탈당하고 큰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과연 그는 어떻게 될 것인가요? 지금 그는 선택을 해야만 했고 선택지가 4개가 주어져 있었습니다.
1. 도망친다.
2. 훈련때 가서 솔직하게 말하고 처벌을 받는다.
3. 그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사람에게 가서 도움을 청한다.
4. 죽자.
과연 그의 선택은?
앞으로 약 18시간 뒤에 논산으로 가는군요..
마음을 비워서 갔다오기로 했고 마지막으로 친구들을 만나보고 필요한 물품도 사고 준비를
맞췄지만 정말 제 마음은 무솔리우스와 똑같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고 마음이 암울한 것은 올 겨울에 특히 눈이 많이 온다는 거~ ㅜㅠ
특기병인 의무병으로 가지만 모든 군인들은 힘들다는 것이 맞는 말 같네요.
암튼 잘 댕겨와야지요. 그럼 안녕입니다.^^
카페여러분 제 몫까지 미디블 잘 즐기세요. bye ~~
첫댓글 저 같음 3. 그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사람에게 가서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안되면 ㅌㅌ
답은 100일(+10) 휴가때.. ㅎㅎ
물론 군대가시는 분께 할말은 아닙니다만... 의무병은 최강 땡보입니다
근데 어떻게 군대갔다온 사람이 소년일수 있는건가연?
지금으로 치자면 군대서 총 잃어버렸을 경우 인가요? ㅋ 그런데 말은 돈만 있다면 다른데서도 구입할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여왕의창기병// 다 쓰러져가는 집에 산다니 엄청가난해서 말을 살 엄두도 못내겠죠. 저는 5.어떻게든 말을 훔친다. o-di// 비잔틴관련 글을 잘 읽고 있었는데 못볼것같으니 아쉽네요. 훈련잘받으세요
3번
kenny!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 사우스파크
3번...
3번이요 -_-;;
옛날에 잘 살다가 지금은 좀 사정이 안좋지만 하여튼 꽤 부자인 이웃집 노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노인의 손자가 우리 할아버지 잘났다는 기록을 남긴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