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의 힘 🏃🏿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잘 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 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누군가의 동행에 감사하면서
눈을 감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험난한 인생길
누군가와 손잡고 걸어갑시다
우리의 위험한 날들도
서로 손잡고 건너 갑시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좋은 글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qeFhh16gcMY
황사 물러가니
햇빛 참 좋다
명자꽃도 붉게 웃었다
해뜨기 전 목욕하러
오늘은 미사시 독서를 맡았기에 평소보다 일찍 성당에 나가야겠다
그럴려면 목욕하고 미리 준비해야겠지
목욕장에 가니 많은 분들이 목욕하고 있다
부지런하신 분들이다
샤워하고 반신욕 30여분
땀이 쫙 흐르며 기분도 좋아진다
오른쪽 어깨는 덜 아픈 것같다
어제 한의원 다녀 온게 효과가 있었나?
틈나면 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아 보는게 좋겠다
오랜만에 목욕탕에서 때까지 벗기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동물들 챙겨 주었다
오리가 알을 낳아 놓았는데 두 개를 깨뜨리려고 했다
아마 쥐가 이빨로 깨려한 것같다
닭장에 쥐가 많이 드나든다
쥐구멍을 보는대로 막고 쥐약도 놓아두지만 박멸할 수가 없다
쥐구멍을 통해 족제비가 들어올 수 있어 신경을 많이 쓰지만
없어지는가 하면 어디서 다시 나타난다
먹이가 있으니 별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쥐구멍을 발견한 족족 막고 쥐약을 자주 놓는 수 밖에
집사람이 보일러실에도 쥐가 들어 왔단다
우리집 보일러실도 어디로 구멍을 뚫었는지 쥐들이 드나든다
쥐약과 찐득이 놓아 잡아 버려도 얼마 지나면 또 다른 쥐가 얼굴 내민다
늘 살피고 내가 주의하는 수밖에
밥 데워 한술
깍두기 김치와 머위 무침이 맛있어 한그릇 잘 먹었다
오늘은 독서 봉사라 성당에 아홉시 30분에 도착
미사복으로 갈아입고 자리에 앉아 묵상을 했다
오늘은 사순 제 5주일
이스라엘 백성을 무덤에서 끌어내시리라는 예언은 죄의 행실과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우리를 해방하신다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삶의 초대에 응답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미사에 참여하자며 미사 시작
제 1독서
예제키엘 예언서37,12ㄹ-16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리겠다)
제 2독서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8,3-11
(예수님을 죽은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신부님께서 요한복음 11,1-4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를 봉독하시고
말씀을 통해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고해성사를 많이 보는데 고해성사는 우리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이라고
그러기 위해 사전에 자기의 죄를 살펴보고 그를 기억하여 고백해야한다고
그렇지 않고 내 죄가 무엇인지 모른다며 용서를 청한다며 고해성사를 볼 필요 없다신다
그건 자기 성찰 없는 고해성사를 꼭 볼 필요 없다고
예수님이 죽은 라자로를 살려내신 기적을 통해 우리도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신거라고
라자로는 평소 삶이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먼저 다가가고 내것을 스스럼없이 내어 줄 때 이웃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우리는 그렇게 되어주기만 바라는데 먼저 내가 그렇게 되는 게 중요하단다
믿음과 실천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한다신다
마음을 비우고 먼저 손을 내민다는게 참 쉽지 않다
어쩜 그게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전체적인 총량을 따져 보면 손해가 아니라는데 우린 눈앞의 이익만 그저 바랄 뿐이다
내 생활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하지 않을까?
독서 한 사람이 주일 헌금을 정리해 사무실에 내야한다
헌금을 단위별로 나누어 제출한다는게 별로 달갑지 않다
이도 한 봉사라지만 젊을적처럼 빠릿하지 않으니 어쩐지 어색
그래도 집사람이 성건지게 잘하니 맞추어 제출
난 다른 봉사는 좋은데 돈 처리하라는 건 별로
돈에 대한 욕심이 없어 그러나?
큰애네 온다기에 닭죽을 다시 덥혔다
집사람은 큰애 오면 파장을 만들어 주겠다며 파와 부추를 베어와 다듬는다
아프다면서도 뭘 만들어 주어야 속이 편한가 보다
큰애가 민재만 데리고 왔다
며느린 민서가 아파 집에 있다고
아이구 손녀가 아프다니 걱정
그러나 크게 아프지 않으니 걱정 말란다
닭죽 한그릇
돼지고기도 구웠다
민재는 닭죽이 맛없다며 밥을 먹겠다고
그래 어른들 입맛관 다르지
돼지고기와 김치를 잘 먹는다
난 막걸리 한잔
애들이 찾아와 함께 하는 이 순간이 좋은지 모르겠다
두잔 마시니 머리가 핑
어? 웬일
더 이상 마시기도 싫고 잠이 온다
요즘엔 술마시는 것도 오락가락
젊었을 적관 확실히 다르다
술도 나이 따라 마시는가 보다
바로 떨어져 낮잠 한숨
눈이 감기니 별 수 없다
큰애가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며 간다고
집사람은 쌀과 파김치 양념장등 이것저것 챙겨준다
애들이 왔을 때 줄 수 있어 좋단다
아직은 우리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게 좋다
자식들 눈치만 바라보고 산다면 넘 슬플것같다
서울아짐이 집사람에게 전화해
집에 왔는데 집앞 밭둑 경계를 허물어 버렸다며 어떻게 해야하냐고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 곤란
아짐을 생각하면 이렇게 하라 말해 줄 수 있지만 아짐이 누가 그러더라고 마을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게 되면 우리 입장이 곤란
옳은 일이라 하더라도 마을 분들을 상대로 입씨름 한다는게 쉽지 않다
집사람이 이 마을에서 그대로 사시려면 마음이 좀 불편스럽드라도 경계를 인정하고 먼저 처리하시는게 어떠냐고
만약 억울하다고 생각되시면 끝까지 오기 부리시라고
그런데 아짐 성격엔 힘들지 않겠냐고 하니 그렇단다
이도저도 아니니 아짐은 모른다며 모든 걸 자식들에게 미뤄 버리란다
그게 맞다
조리있게 따질 수 없으니 자긴 모른다며 자식들과 이야기 하게끔 하는게 좋겠다
갑자기 혼자 되어 사는 분께 마을분들이 좀더 따뜻하게 대해 줄 수 없을까?
오히려 힘없다며 깔보고 함부로 대하는 그런 모습에 분노가 치밀지만 나도 용기없어 나서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아짐에게 도시는 마주칠 일이 별로 없지만 시골은 맨날 부딪히니 여기 그대로 사실려면 모든걸 더 주고 사시라 했다
어쩜 그게 옳은 삶이지 않을까?
주면 편한 것을 움켜쥐려니 손만 아프다
옆집 임사장님께 전화
임사장님 친구분이 서울에서 내려오셨는데 내가 식사 한번 사는 것도 괜찮겠다
저녁 시간 어쩌시겠냐니 약속 없다며 좋으시다고
그럼 친구분과 가서 저녁이나 하시자고
고창 황금코다리찜으로 갔다
코다리찜을 좋아하시는데 고창은 가보시지 않으셨단다
이번 기회에 그리로 모시는 것도 괜찮겠다
고창으로 넘어 가니 길가 벚꽃이 활짝
어제까지만해도 벚꽃이 머물렀다고 하던데 오늘은 웃고 있다
하기사 방송에 서울에도 벚꽃이 피었다니 봄꽃은 시도때도 없나 보다
시래기 코다리찜에 난 막걸리 임사장님과 친구분은 소주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나누는 술한잔
난 술한잔 들어가야 말문이 터진다
집사람은 그런 내모습이 답답해 한마디 하지만 총총하면 입 열기 싫으니 별 수 있나
어릴적 형성된 그 성격이 쉬 변하지 않는다
모르겠다
그래도 그 성격으로 지금까지 잘 살아오고 있는지도
누구든 자기의 몫으로 살아가는 거니까 후회되는 삶이라 말할 수 없다
밤이 되어 닭들은 닭장 속으로 들어가 횟대에 앉아 있는데 기러기들은 연못에서 놀고 있다
후레쉬를 켜 기러기를 닭장으로 몰아 넣었다
저 녀석들 어두워지면 지 집으로 들어갈 수 없나?
하루 일과 정리한 뒤 잠자리로
구름이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벌써 물오름달 마지막 주
오늘 내일 기온차 크다네요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한달 마무리 잘하시고
이 주에도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늘 건행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