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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상평초 ‘웃두루 4-H’ 풍물교실은 2학년부터 6학년까지 22명이 활동하고 있다. |
매주 토요일 오후 남설악 끝자락에서는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진다.
상평초교(교장 이상덕) ‘웃두루 4-H’ 회원들이 풍물 연습 소리이다.
“주중 방과후 활동이 많아 4-H 동아리 활동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토요일 오후에 모여 4-H 풍물교실을 운영합니다.”
상평초교 웃두루 4-H회는 전형적인 농촌학교 특성을 살려 학생들에게 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조직됐다.
매년 3월에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웃두루 4-H회는 2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현재 2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풍물교실에서 연습한 실력은 교내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축제 참여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웃두루 4-H 풍물교실은 양양군 4-H 연합회와 함께 ‘청송패’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양군의 지역축제인 현산문화제, 송이축제 길놀이 공연에도 참가하고 있다.
또 2011, 2013년 4-H 전국 중앙경진대회에 출전해 장려상에 이어 2014년에는 제 50회 강원도 4-H 경진대회 과제사업 우수학교 최우수상과 함께 제16회 한국4-H대상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지난해 한햇동안에만 4개 부분에서 도 및 전국단위의 크고 작은 상을 휩쓸었다.
연습이 끝나면 먼거리 통학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과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차량으로 귀가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4-H 풍물교실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도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웃두루 4-H회는 풍물교실 뿐만 아니라 학교주변 화초가꾸기, 남대천 자연정화활동, 양양군 4-H 연합회·강원도 4-H 연합회와 함께하는 야영교육 참가 등 다양한 단체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미옥 교무부장은 “초등학교에서는 다소 낯선 4-H회 활동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학교, 학부모, 학생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농촌사랑,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도록 4-H회가 지역을 대표하는 동아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